안산 인질극 살해범 김상훈(46)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욱)는 21일 인질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의붓딸을 성폭행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피해자 가족들도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등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과정에서 범행 동기를 아내 탓으로 돌리며 반성하지 않는 등 감경할 만한 사유가 보이지 않지만 성범죄 전력이 없는 점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지병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1월 아내 A(44)씨의 외도를 의심해 A씨의 전남편인 B(49)씨의 집에 침입,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16)도 살해한 뒤 큰딸(17)과 B씨 동거녀(32)를 인질로 삼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페트병 뗏목’을 타고 시화호를 횡단하겠다는 젊은이들의 다소 황당한 도전 정신이 관계기관의 협조로 성공했다.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4학년 인치광(25)씨와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4학년 유솔(25)씨는 20일 안산시 단원구 호수동 시화호 수변공원에서 대부도 방아머리 구 선착장까지 20㎞ 구간을 페트병 뗏목을 타고 건넜다. 이들은 한때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시화호가 생태계 보고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도전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6월 안산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는 이들의 도전 정신을 높이 사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조해 안전하게 시화호를 횡단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들은 시와 시민들의 협조로 모은 페트병 230여개를 묶어 카누 모양의 뗏목을 만들고 ‘치유호’로 명명했다. ‘치유호’는 인치광씨와 유솔씨의 이름을 딴 것이지만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횡단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되살아난 시화호와 환경을 생각해 만든 페트병 뗏목을 타고 오로지 노 젓기로만 20㎞에 달하는 거리를 약 6시간에 걸쳐 성공한 과정이 마치 20대 사회 초년생이 사회에 나오는 과정을
20일 열린 안산시 단원구청 및 보건소 건립 기공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20일 오전 10시 단원구민과 함께 단원구청 및 보건소 건립 기공식을 했다. 시는 497억원을 들여 단원구 화랑로 260(초지동 666번지) 1만918㎡에 연면적 2만3천103㎡, 지하1층~지상6층 규모의 구청과 보건소를 2017년 5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 중인 단원구청사는 2002년 11월 지어진 임시사무실로 공간이 부족해 민원인의 불편을 초래하고 직원들의 근무환경도 열악한 실정이다. 단원보건소도 의료공간이 부족해 방문객들의 민원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시는 단원구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보건 의료기관의 기능 강화를 위해 단원구청사와 보건소 신축을 추진해 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사고 책임을 묻는 국가상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 4·16 가족협의회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중 국가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 측은 “사고의 원인, 처리 과정, 그 결과에 대한 국가의 잘못을 묻고 싶다. 분명 국가의 잘못은 있는데,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유족들은 소송 결과 배·보상금이 줄어도 괜찮다고 공감하고 있고, 보상금을 더 받기 위해 소송하는 게 아니다”라며 “국가가 잘못했다는 판결이 나오길 바랄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양수산부가 유가족에게 제시한 배·보상 방침 중 ‘국가의 배·보상 기준 받아들이면 화해가 성립한 것으로 보고 더 이상 국가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등의 부당한 조항 등을 바로잡겠다는 생각이다. 현재까지 소송에 동참하기로 한 유족은 100여 가구이며 앞으로 희망자를 더 모집한 뒤 다음 달 중순쯤 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세월호 희생자 304명 가운데 72명, 생존자 157명 가운데 8명에 대해 배상금 지급이 결정됐다. 단원고 희생자의 경우 1인당 4억2천만원 안팎의 배상금과 5천만원의 국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변창범)는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의원 사무실 전 직원 등 7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해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선관위는 현역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직원 3명과 후원인 등 7명이 지난해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모 국회의원 사무실 간부 A씨는 다른 직원의 개인계좌로 후원금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자 사직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지만 일반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주고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지난 14일 안산 지역 최고층 대단지인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일반 분양에 들어갔다. ‘안산 힐스테이트’는 지하 4층, 지상 38~47층 아파트 9개동 1천600세대와 지상 23층 오피스텔 1개동 440실 등 총 2천40가구로 구성된 초대형 단지로 안산시 최고층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A 175세대, 59㎡B 82세대, 59㎡C 45세대, 74㎡A 308세대, 74㎡B 153세대, 74㎡C 114세대, 84㎡A 362세대, 84㎡B 138세대, 84㎡C 223세대로 모든 세대가 중소형 단지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18㎡A 132실, 18㎡B 44실, 18㎡C 44실, 22㎡A 132실, 22㎡B 44실, 22㎡C 44실로 구성되어 있다. 〈조감도 참조〉 3.3㎡당 평균분양가는 아파트가 900만원대 초반이며,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오피스텔 평균분양가는 3.3㎡당 400만원 중반대로 예상되며, 계약금 10%, 중도금 50% 무이자, 잔금 40%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9-5번지(치항병원 옆)에 위치하고 있
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는 법무부가 추진 중인 ‘믿음의 법치’ 실현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기 위해 관내 성폭력, 다문화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최근 사회봉사자 5명과 함께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 가정폭력 피해 여성 3명이 생활하고 있는 그룹홈을 방문해 설거지, 싱크대 및 냉장고 청소, 이불세탁, 화장실 청소 등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안산지역 범죄피해자 쉼터와 그룹홈을 운영하는 (사)시민참여복지회의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신청에 따라 이뤄졌다. 그룹홈에서 생활 중인 캄보디아 출신 여성은 “평소 사는 게 바빠 집안 청소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보호관찰소에서 대신 해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이웃의 사랑이 느껴진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봉환 보호관찰소 소장은 “사회봉사 대상자들의 진심어린 땀방울이 범죄피해자의 상처를 치유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아동과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셉테드(CPTED: 범죄예방디자인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한 범죄예방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CPTED란 아파트, 학교, 공원 등 도시생활공간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수단을 적용한 도시계획이나 건축설계를 말한다. 시는 우선 주택 침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2일 상록구 사1동 주택 80호 창틀과 도시가스 파이프, 담장 등에 특수형광페인트를 칠하고 경고문을 부착했다. 특수형광페인트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자외선 특수 조명을 통해서만 보이기 때문에 범죄 발생 시 증거로 활용돼 범인 검거에 효과적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정송자 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시, 경찰이 협력해 안전한 동네를 만들고 인적이 드문 골목의 범죄율도 낮추기 위해 노력해온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다각도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장호중)은 폐수를 무단 배출한 혐의(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위반)로 A씨를 불구속 기소하는 등 환경사범 101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안산·시흥·광명시, 경기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 한강유역환경청 등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올해 상반기에 반월·시화스마트허브(옛 반월·시화산업단지) 등 544개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이같이 조치했다. A씨는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했으며 B씨는 무허가 업체에 사업장 폐기물을 위탁 처리하다 적발됐다. C씨는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축사를 재활용품 보관장소로 사용한 혐의(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검찰은 유관기관과 함께 환경 오염물질 배출업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지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국내 정유사의 자동차연료(휘발유, 경유) 환경품질이 별 5개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국내 정유사 4곳에서 판매된 휘발유가 모두 별 5개를 획득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국민과의 소통을 존중하는 정부 3.0의 정책에 따라 공공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기 위해 2015년도 상반기에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국내 정유 4개사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환경품질평가를 받은 농협이 별 5개를, 한국석유공사는 별 4개를 받았다. 경유는 4개 정유사와 한화토탈, 농협, 한국석유공사 등 모두가 별 5개를 획득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