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함께 자살을 시도한 20대 남녀 가운데 여성만 숨을 거뒀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 3분쯤 이모(27)씨가 “동반자살을 했는데 여자친구만 죽었다”며 119로 신고전화를 걸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은 안산시 상록구 소재 한 원룸에서 이씨 옆에 쓰러져 숨져 있는 한모(22·여)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 2장과 빈 술병들이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자세한 사건 경위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씨 상태가 호전되는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도로교통공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광역지자체와 기초단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충민원 처리실태에 대한 평가에서 옴부즈만, 민원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또, 기획재정부의 201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최고 등급인 ‘S등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은 민원인과 민원사무 처리담당자가 복잡한 법규를 찾지 않더라도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사무편람’을 제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충민원 예방과 해소, 관리기반 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민원관련 창구를 국민신문고 민원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해 민원인의 요구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공부문 민원서비스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의 불편이 곧 우리의 불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한 결과 얻은 성과로 생각한다”며,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안산운전면허시험장은 고충민원처리 및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발로 뛰는 고객중심 민원서
안산상록경찰서 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자살기도자의 집 주소를 치킨집을 통해 파악,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17분쯤 112 종합상황실로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여성 신고자는 힘없는 목소리로 “살려주세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자살의심 사건으로 판단한 종합상황실은 휴대전화 GPS를 이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 안산상록경찰서 상황실로 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기지국을 이용한 GPS 위치추적은 오차범위가 반경 1㎞에 달하는데다 이동통신사에 기록된 신고자의 주소지도 서울로 돼 있어 출동한 경찰들은 신고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때 상황실 김영해 경장은 기지를 발휘해 해당 동네 주변 배달음식점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만일 해당 휴대전화 번호로 주문한 적이 있다면 주소가 저장돼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다행히 김 경장의 예상은 맞아 떨어졌고 한 치킨집에 신고자의 집 주소가 저장돼 있었다. 신고자의 주소를 파악한 김 경장은 현장에서 수색 중인 경찰관들에게 즉시 연락했고 이날 오후 4시 8분쯤 A씨의 원룸 출입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 번개탄을 피운 채 자살을 기도한 A씨를 구조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단원고 생존학생들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에 혼신의 노력을 보여 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주민들이 안산시를 방문한다. 16일 시는 참사 현장에서 보여 준 희생정신에 보은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도군 조도면(동·서거차도, 맹골도, 관매도) 주민 100여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진도 주민들은 안산을 방문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65위의 영정이 안치된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뒤 단원고 희생학생 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열리는 감사행사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당시 조도면 주민들의 구조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본 뒤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받는다. 또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전망대 견학, 동춘서커스 및 영화 ‘국제시장’ 관람을 한다. 마지막 날에는 단원고를 방문해 희생학생들이 쓰던 교실을 둘러보고 구조된 학생들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은 뒤 지난 1년 동안의 생활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할 계획이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진도군 조도면 주민 초청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필사적인 구조 활동으로 단원고 학생들의 소중한
안산단원경찰서는 배달원으로 위장취업한 뒤 수금한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 절도)로 황모(32)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쯤 안산시 초지동 반모(47·여)씨가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에 위장취업한 뒤 당일 오후 7시 50분 수금한 32만원과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7회에 걸쳐 모두 2천4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첫 출근을 하고 오후시간대까지 기다린 후 돈이 어느 정도 모이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황씨가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다가 중간에 아무 데나 버렸다고 전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욱) 심리로 열린 사건 관련 첫 공판에서 김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가운데 인질사건 발생 전 아내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은 지난 1월 아내 A(44)씨의 외도를 의심해 A씨의 전남편인 B(49)씨의 집에 침입,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16)도 살해한 뒤 큰딸(17)과 B씨 동거녀(32)를 인질로 삼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인질극을 벌일 당시 막내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 인질사건 발생 5일 전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측 변호인은 “김이 아내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A씨 측 지인은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떠나는 김을 향해 “반성이나 하라”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에 대한 다음 재판은 안산지원에서 오는 27일 열린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의 진학과 진로를 위한 전문 상담실이 전국 최초로 안산에서 운영된다. 안산시는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방황하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이어주기 위해 지난 9일 단원구 초지동 글로벌다문화센터 1층에 ‘꿈다리상담실’ 문을 열었다. 상담실에서는 ▲진학 및 진로 관련 맞춤형 상담 및 정보 제공 ▲관련기관 네트워크 활성화 및 MOU 체결을 통한 협력지원 ▲각종 이용 가능 서비스 연계 ▲부모교육 및 진학설명회 개최 ▲중·고등과정 검정고시 준비반 운영 ▲진학·지도 관련 매뉴얼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들을 지원한다. 상담실은 안산이주아동청소년센터에 위탁 운영되며, 시에 거주하는 이주배경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언제든지 전문상담사의 안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명현 외국인주민센터소장은 “꿈다리상담실은 학교와 정부, 민간기관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허브 기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학교 밖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공교육으로 진입하고 꿈을 실현
안산시와 ㈔한국생태관광협회는 10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대부도 대송습지가 도내 최초로 환경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생태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생태관광 자원의 발굴과 보전, 컨퍼런스 및 해외 교류사업 추진, 홍보 등의 사업을 통해 대부도를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지로 육성하게 된다. 제종길 시장은 “갯벌, 철새, 습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대부도에 생태관광을 접목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대부도를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보물섬으로 조성하겠다”며 “오늘 MOU가 이런 원대한 포부를 실현하는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부도에 생태탐방로드를 구축하고 생태관광마을을 조성하는 등 안산형 생태관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상록경찰서는 10일 심야에 편의점에 들어가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박모(29·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4일 오전 2시 20분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 강모(21)씨를 흉기로 위협해 30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모두 49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안산단원을·사진) 의원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비식별화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법’과 개인정보가 다른 정보와 결합해 특정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기술적·관리적 기준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부 의원은 정보통신기술 및 통계기법의 발전으로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의 분석 및 활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별 데이터를 결합, 융합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형성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안전성 검증 및 기술적 보호조치가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처리자가 개인정보를 처리하거나 이미 공개된 정보를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비식별화 조치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기술적·관리적·물리적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부 의원은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데 반해 현행 법령하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조치는 미흡”하다며 “개인정보 활용시 비식별조치를 의무화하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