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환)는 21일 한전 재직 시절 부하직원으로 부터 승진청탁 등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한대수(70) 전 충북 청주시장에게 징역 4년 6월에 벌금 6천만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7단독 한정석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상임감사로 있으면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은데다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한 전 시장은 한전 상임감사로 근무하던 지난 2011년 10월과 12월 승진청탁 등의 명목으로 당시 감사실장 김모(61)씨에게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 한 전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는 20일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모금된 ‘세월호 기부금’ 24억5천여만원을 재학생 장학금과 학생복지 개선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운위는 지난해 12월24일 발전기금에 대한 활용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세월호 사고 당시 1∼3학년이었던 학생들에게 ‘졸업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은 학년별로 1학년 50만원, 2학년 200만원, 3학년 100만원이며 졸업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졸업식을 한 3학년 학생 505명에 대한 장학금 5억500만원은 이달 중 지급을 마무리하기로 했고, 신입생 300명에게 교복비 6천7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추모관 설립 등에 2억5천만원, 세월호 장학재단 설립시 지원금 5억원 등 세월호 추모사업에도 발전기금을 사용하도록 했고, 재학생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2015∼2016학년도 재학생 해외연수비, 교육과정 프로그램 지원금, 중식지원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원고 발전기금은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약 한달간 ‘사고 피해를 돕고싶다’며 학교로 보내온 성금으로 조성됐다. 박경조 운영위원장은 “발전기금은 세월호 피해를 겪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시 단원고 교사와 학생 325명을 비롯한 승객과 승무원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48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부근 해상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왼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전복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295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1월11일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9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참사로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261명의 이웃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6명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는 사고 이후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피해자 법률·심리 상담 프로그램 시는 참사 발생일인 지난 4월 16일 김진흥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18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특별재난지역의 선포 등)에 따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같은 달 20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모든 행정력 집중해 세월호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먼저 세월호참사 피해가족들의 법률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
“경찰 활동의 으뜸가는 가치와 기준은 국민입니다. 진정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치안시책을 펼치겠습니다.” 제28대 안산단원경찰서장에 부임한 황창선 총경(48·사진)의 취임 일성. 황 서장은 취임식에서 “4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편견 없는 따뜻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감싸고, 주민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더 친절하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서장은 화성시 출신으로 1990년 경찰대학 6기로 경찰에 입문, 강원지방경찰청 동해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총무혁신기획단,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유가족들이 온전한 선체 인양 촉구를 위해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진도 팽목항까지 가는 도보행진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9박20일 동안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진도 팽목항까지 530여㎞ 도보행진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행진은 세월호 유가족 30명과 시민들이 각 반으로 나눠 1박 2일씩 하루 10시간, 평균 25㎞를 걷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후 문화제와 가족간담회를 연다. 유가족들은 도보행진 15일째인 다음 달 9일 전남 나주에서 세월호 참사 300일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또 도보행진 마지막 이틀인 다음달 13일과 14일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유가족들은 다음 달 14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문화제와 기자회견을 갖고 도보행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성상영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국민간담회 팀장은 “세월호 참사 300일을 앞두고 있음에도 아직 9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행진은 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통해 실종자를 수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인질범은 인질 3명 중 의붓 막내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옆에 둔 채 5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생의 주검 옆에서 목에 흉기를 댄 인질범과 같은 방에서 인질극의 희생양이 됐던 큰딸(17)은 아직도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상록경찰서는 인질살해 피의자 김모(47)씨가 지난 13일 오전 경찰 투입 전 막내딸을 살해한 뒤 5시간 동안 시신을 옆에 둔 채 같은 방에서 경찰과 대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별거 중인 부인 A(44)씨가 휴대전화를 받지 않자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3시 30분 사이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A씨 전남편 B(49)씨 집으로 갔다. B씨 동거녀(32)에게 ‘B씨 동생’이라고 속이고 집으로 들어간 김씨는 바로 부엌에 있던 흉기로 동거녀를 위협, 결박해 작은방에 감금한 뒤 B씨가 이날 오후 9시쯤 집에 돌아오자 목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신을 욕실에 방치한 뒤 오후 11시까지 순차적으로 의붓 막내딸과 큰딸이 집에 오자 넥타이와 신발끈 등으로 묶어 작은방에 가뒀다. 그동안 김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A씨가 김씨 전화번호
안산시는 13일 발생한 인질사건과 관련해 1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가족에게 생계비와 의료비, 장제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관련부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과 협의해 신속하게 생계비와 심리검사비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피해자들이 트라우마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기로 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별거 중인 아내의 전 남편 집에서 ‘아내를 불러달라’며 의붓딸 등을 인질로 잡고 5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해 온 김모(47)씨가 강제진압에 나선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이 강제 진압한 집안에서는 전남편 A씨(48)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인과 A씨 사이의 두 딸 중 막내딸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3일 오전 9시 36분쯤 경찰 112상황실로 “재혼한 남편이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협박하는 전화를 걸어왔다”는 부인 B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안산시 상록구 A씨의 다세대주택으로 출동한 경찰은 김씨와 대치한 채 협상에 들어갔다. 당시 김씨는 A씨와 A와 B씨 사이의 고등학생 딸 2명, 또다른 여인 1명 등 4명을 인질로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현장에 와서 김씨와 전화통화를 통해 인질극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김씨는 흥분한 상태로 욕설과 고성을 계속 퍼부어댔다. 오후 들어 김씨는 B씨와 통화하면서 ‘전 남편과 딸을 흉기로 찔렀다’고 주장했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특공대는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출입문과 창문 등을 통해 집안으로 강제 진입했다. 김씨는 바로 검거됐고, 집 안에는 흉기에 찔려 숨진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환)는 12일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K1전차 부품을 납품한 혐의(사문서위변조 및 행사)로 방위산업체 전 부장 A(49)씨를 구속기소하고 과장 B(3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0년 9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전차용 베어링 시험성적서 23부를 위·변조해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한 혐의다. A씨는 위조한 시험성적서를 이용해 29차례 불량 베어링을 납품한 뒤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대금 2억5천680만원을 받았으며 B씨는 2012년 10월 전차용 베어링 시험성적서를 1부를 위조해 국방기술품질원에 제출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자체 조사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불량 베어링을 모두 교체했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단원보건소는 새해 담배값 인상 등으로 금연클리닉을 찾는 시민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금연클리닉 운영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보건소는 8일부터 3월까지 매주 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해 평일에 보건소를 찾기 어려운 직장인 등의 금연을 돕기로 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니코틴 의존도 검사를 한 뒤 개인별 금연 계획에 대한 상담과 금연패치, 금연보조제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