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스마트허브 입주기업들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이하 산단공 경기본부)만을 방문해 법무, 특허, 세무, 수출, 금융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산단공 경기본부는 정부3.0정책에 발맞춰 수요자 맞춤형 ‘1-Day 기업애로 상담센터’를 다음달 2일부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상담센터는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57 산단공 경기본부에 설치되며,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변호사와 변리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상담위원은 돌아가며 월요일 법률상담, 화요일 수출상담, 수요일 환경상담, 목요일 금융상담, 금요일 세무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특허상담도 한다. 상담센터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산단공 경기본부(☎070-8895-7517)로 문의하면 된다. 그동안 산단공 경기본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종합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방안들을 논의해 왔다. 지난해에는 안산시, 중진공, KOTRA, 경기중기센터 등 기업지원 유관기관과 성과중심의 업무협약 및 정기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채병용 산단공 경기본부장은 “
새로운 양식품종을 개발하고 수산물 안전검사 등을 수행할 ‘경기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은 27일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선감도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 부지를 방문해 건립 추진 현황 및 현안 사항을 들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원욱희 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도 농정해양국장, 수산과장,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신성철 시의회 부의장, 시 대부해양관광본부장, 선감어촌체험마을 주민 등이 함께했다. 갯벌자원연구센터는 선감도 산 55번지 7만803㎡ 부지에 건립되며, 도 해양의 종합적 이용관리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갯벌 서식어종 변화, 신양식 품종개발과 기술을 어민에게 보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2013년부터 2018년 이후까지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2013년~2015년)는 총 사업비 80억원(국비 32억5천만원, 도비 47억5천만원)을 들여 패류 연구시설과 사무동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2016년~2017년)는 107억원을 들여 어류동, 갑각류동, 연구시설, 수산물안전검사동, 관리사동이 건립되며, 2018년 이후 진행될 3단계 사업은
경기도내 한 시립어린이집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26일 시흥시 소재 한 시립어린이집 교사 전모(24·여)씨와 장모(23·여)씨 등 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 23일~30일까지 일주일간 수차례에 걸쳐 자신이 근무하는 A어린이집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3·여)양 등 원생 8명의 얼굴을 슬리퍼로 때리거나 귀를 잡아당기고, 물장난을 했다는 이유로 입에 휴지를 강제로 밀어넣는 등 학대한 혐의다. 전씨 등의 범행은 피해 원생들의 부모가 아이들의 몸에서 긁힌 자국 등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교사들은 수사 과정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혼내려다가 그렇게 됐다’면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며 “원장은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방지 교육을 시키고 불시에 학대 여부를 검사한 사실 등이 확인돼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로 구성된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 300여명은 26일 정부에 온전한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 및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합동분향소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에 올랐다.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도보 행진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가족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저희들은 지난해 11월 11일 정부의 수색 종결 발표 후 온전한 선체 인양을 믿었는데, 다시금 지체되고 인양을 반대하려는 변명꺼리를 만들려는 정부여당과 국가기관의 태도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세월호피해자 앞에 미안해하고, 겨우 탈출한 생명들이 희생자가족 앞에 미안해하고, 또 유가족은 실종자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가족에게 미안해서 함께 울고 서로를 다독이는 지금, 진정 책임을 가져야할 국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조속한 시간 내에 선체를 온전히 인양하는 것이며, 실종자가족들이 실종자의 뼛조각이라도 확인하고 유가족이 되는 것”이라며, “왜 이렇게 기막힌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환)는 21일 한전 재직 시절 부하직원으로 부터 승진청탁 등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한대수(70) 전 충북 청주시장에게 징역 4년 6월에 벌금 6천만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7단독 한정석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상임감사로 있으면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은데다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한 전 시장은 한전 상임감사로 근무하던 지난 2011년 10월과 12월 승진청탁 등의 명목으로 당시 감사실장 김모(61)씨에게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 한 전 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는 20일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모금된 ‘세월호 기부금’ 24억5천여만원을 재학생 장학금과 학생복지 개선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운위는 지난해 12월24일 발전기금에 대한 활용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우선 세월호 사고 당시 1∼3학년이었던 학생들에게 ‘졸업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금액은 학년별로 1학년 50만원, 2학년 200만원, 3학년 100만원이며 졸업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졸업식을 한 3학년 학생 505명에 대한 장학금 5억500만원은 이달 중 지급을 마무리하기로 했고, 신입생 300명에게 교복비 6천7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추모관 설립 등에 2억5천만원, 세월호 장학재단 설립시 지원금 5억원 등 세월호 추모사업에도 발전기금을 사용하도록 했고, 재학생들의 교육지원을 위해 2015∼2016학년도 재학생 해외연수비, 교육과정 프로그램 지원금, 중식지원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원고 발전기금은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약 한달간 ‘사고 피해를 돕고싶다’며 학교로 보내온 성금으로 조성됐다. 박경조 운영위원장은 “발전기금은 세월호 피해를 겪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시 단원고 교사와 학생 325명을 비롯한 승객과 승무원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48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부근 해상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왼쪽으로 기울었다. 이어 전복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295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1월11일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9명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참사로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261명의 이웃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6명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는 사고 이후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피해자 법률·심리 상담 프로그램 시는 참사 발생일인 지난 4월 16일 김진흥 부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부서와 유관 기관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18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0조(특별재난지역의 선포 등)에 따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같은 달 20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모든 행정력 집중해 세월호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먼저 세월호참사 피해가족들의 법률적인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
“경찰 활동의 으뜸가는 가치와 기준은 국민입니다. 진정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치안시책을 펼치겠습니다.” 제28대 안산단원경찰서장에 부임한 황창선 총경(48·사진)의 취임 일성. 황 서장은 취임식에서 “4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편견 없는 따뜻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감싸고, 주민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더 친절하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서장은 화성시 출신으로 1990년 경찰대학 6기로 경찰에 입문, 강원지방경찰청 동해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총무혁신기획단,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등을 역임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세월호 유가족들이 온전한 선체 인양 촉구를 위해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진도 팽목항까지 가는 도보행진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와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9박20일 동안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진도 팽목항까지 530여㎞ 도보행진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행진은 세월호 유가족 30명과 시민들이 각 반으로 나눠 1박 2일씩 하루 10시간, 평균 25㎞를 걷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후 문화제와 가족간담회를 연다. 유가족들은 도보행진 15일째인 다음 달 9일 전남 나주에서 세월호 참사 300일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또 도보행진 마지막 이틀인 다음달 13일과 14일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유가족들은 다음 달 14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문화제와 기자회견을 갖고 도보행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성상영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국민간담회 팀장은 “세월호 참사 300일을 앞두고 있음에도 아직 9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행진은 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통해 실종자를 수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인질범은 인질 3명 중 의붓 막내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옆에 둔 채 5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생의 주검 옆에서 목에 흉기를 댄 인질범과 같은 방에서 인질극의 희생양이 됐던 큰딸(17)은 아직도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상록경찰서는 인질살해 피의자 김모(47)씨가 지난 13일 오전 경찰 투입 전 막내딸을 살해한 뒤 5시간 동안 시신을 옆에 둔 채 같은 방에서 경찰과 대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별거 중인 부인 A(44)씨가 휴대전화를 받지 않자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3시 30분 사이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A씨 전남편 B(49)씨 집으로 갔다. B씨 동거녀(32)에게 ‘B씨 동생’이라고 속이고 집으로 들어간 김씨는 바로 부엌에 있던 흉기로 동거녀를 위협, 결박해 작은방에 감금한 뒤 B씨가 이날 오후 9시쯤 집에 돌아오자 목 등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신을 욕실에 방치한 뒤 오후 11시까지 순차적으로 의붓 막내딸과 큰딸이 집에 오자 넥타이와 신발끈 등으로 묶어 작은방에 가뒀다. 그동안 김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A씨가 김씨 전화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