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상태로 화물차 4천대를 구조변경해주고 1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정비업자와 허위 증명서를 작성한 검사 대행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3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 특장업체 대표 박모(54)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검사 대행업자 최모(39)씨 등 3명과 정비업자 이모(39)씨 등 7명, 교통안전공단 간부 신모(5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자동차정비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장을 차려 화물차 4천여대를 대상으로 적재함 개폐장치나 냉동적재함, 수직리프트 장치 등을 설치 해 준 뒤 대당 200만∼2천800만원씩 총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검사 대행업자 최씨 등은 특장업체로부터 구조변경 검사 승인 대행수수료로 18만~25만원을 받고 자동차종합정비업자 이씨 등에게서 구입한 백지의 ‘구조장치변경작업완료증명서’를 이용, 합법적인 것처럼 위조하는 수법으로 8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자동차종합정비업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1천㎡이상 규모의 작업장과 3명의 정비사 자격 소지자 보유 등 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성이 낮다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해양학회(KSO)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해양과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오션 사이언스 저널(Ocean Science Journal·OSJ)’이 해양학 분야 가운데 국내 최초로 SCIE(Sce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됐다. 해양과기원은 OSJ가 미국 톰슨로이터사의 과학기술인용색인 SCIE의 공식 데이터베이스인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에 수록됐다고 2일 밝혔다. 웹오브사이언스는 SCIE,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등에 등재된 저널의 수록 논문을 웹상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웹데이터베이스다. 지난 2005년 창간해 연 4회 발행하는 OSJ는 2010년 세계적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국제공동출판 및 해외배포에 관한 협력’을 체결하는 등 국제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며 인지도와 영향력, 가시성 향상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수록 논문의 피 인용 횟수 및 IF(Impact Factor: 영향력 계수)의 급격한 성장을 이뤄 지난 2012년 6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한 지 2년여 만에 ‘SCIE 등재’라는 결실을 맺
안산시새마을회가 최근 홀몸노인돌봄사업 평가에서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홀몸노인돌봄사업은 정부지원을 받지 못해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을 지역주민 스스로 보살피는 주민참여 노인돌봄서비스로서 경기도와 경기도새마을회가 협약을 맺어 추진해왔다. 안산시새마을회는 300여명의 홀몸노인 대상자들을 월 2회 이상 방문하고, 수시로 안부전화를 걸어 건강과 주거, 사회적관계, 안전, 경제상황, 일상생활 상태 등을 보살피고 있다. 김기숙 안산시새마을회 부녀회장은 “안산에 거주하는 700여명의 홀몸어르신들을 다 돌보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로 더 많은 어르신을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의 후원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시장 취임 후 첫 휴가를 맞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휴가를 반납한 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학생 구조에 정성을 다한 진도군 섬 주민들을 찾았다. 제 시장은 휴가 첫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 부인 임미정 여사와 박길수 농협중앙회 안산시지부장, 관계공무원, 시 출입기자단 등 13명과 함께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버스를 타고 진도로 향했다. 제 시장은 버스 안에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은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보여준 진도 지역 섬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드리기 위해 휴가를 대신해 진도 방문을 계획했다”며, “지금까지 도움을 주고 있는 진도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 시장 일행은 곧바로 팽목항으로 이동해 해양수산부 관계자에게 실종자 수색 작업 현황에 대해 설명을 받은 뒤, 다시 진도체육관으로 옮겨 실종자 가족들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가족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섬 지역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은 크지만 희생자 가족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지금도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에 전념하고 있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MS㈜와 함께 해조류 대량 양식을 위한 ‘해조류 촉성 양식용 배양액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양과기원 강도형 박사팀과 MS㈜ 송우시 연구소장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촉성 양식용 배양액은 해조류를 단기간에 빠르게 배양할 수 있으며,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원료생산과 식품소재 개발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팀은 해조류 중 홍조류는 질소계 영양염을 흡수해 성장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해조류 줄기를 잘라서 양식하는 방법을 사용 할 경우 재생속도가 대조군에 비해 2.5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조류 전용 배양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완도 등 남해안 일대의 해조류 양식장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시범운영에 성공했고, 전용 배양액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도 동남아시아와 같이 해조류 다모작 양식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도형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해조류의 양식기간을 줄이고, 국내에서 연 1회 양식 중인 미역 양식장을 추가 활용해 연 4모작을 가능케 함으로써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바이오에탄올과 식품소재의 주원료인 해조류를 대량 양식할 수
안산시 단원구 고잔1동주민센터는 최근 주민자치위원회 등 6개 단체 회원과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시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치유센터에서 힐링 캠프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주민들의 심리적 충격을 치유하고, 침체된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주민들은 숲속 걷기와 명상 등을 통해 가슴 깊이 쌓아 뒀던 짐을 내려놓고, 서로를 보듬으며 ‘우리’라는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동완 동장은 “이번 캠프가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단원경찰서가 28일 현재 세월호 유족들을 비방하는 ‘악성 댓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네티즌 89명에 대해 수사를 마쳤거나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월 16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명예훼손, 모욕 등 사건은 모두 89건으로 이 중 6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1명은 내사종결, 21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사가 진행중이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모욕이 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명예훼손 8건, 사자명예훼손 4건, 기타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황모(30)씨는 지난 4월30일 오전 10시쯤 대구시 한 커피숍에서 노트북을 이용,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유가족이 대단한 벼슬인지 알고 지껄이는 ○○○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입건됐다. 또 최모(72)씨는 ‘유가족대표는 국민 60%가 박근혜 대통령을 목숨 바쳐 지지한다는 사실을 까먹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황씨의 글을 다른 포털사이트 카페에 퍼날라 입건됐다. 또한 이모(16·고1)군은 지난달 18일 서울시 자신의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세월호 안에 있는 학생 친구입니다’는 제목으로 ‘죽으면 보험금 타고 부모들 땡잡았네’라는
최근 안산시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4기 위원회가 출범했다. 김영수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김학래 원곡본동 좋은마을만들기 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해 1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이들은 회의를 통해 밝고 살기 좋은 다문화마을 공동체 조성을 위해 ‘내가 먼저 인사하기 운동’을 적극 벌이고, 쓰레기 규격봉투 사용하기, 침 안 뱉기, 담배꽁초 안 버리기 등 3대 기초질서 준수운동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78개국 6만9천여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어 의사전달이 어려운 점에 착안해 이해하기 쉬운 만화형태로 된 플래카드를 주요 장소에 게시해 3대 기초질서 준수운동에 대한 외국인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24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통영해양생물자원연구·보존센터에서 ‘바다목장 해양생물 채집·관찰 및 배아발생 실험교육’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교육에는 경남, 부산지역 6개 중학교 과학동아리 학생과 교사 10여명이 참가했다. 체험교육 참가자들은 바다목장을 방문해 바닷물 속 식물플랑크톤과 동물플랑크톤, 어란 등을 직접 채집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성게의 난자와 정자의 수정을 유도하면서 신비한 배아의 발생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교육을 맡은 이윤호 박사는 “참가 학생들과 교사들이 현장 체험을 통해 바닷속에 얼마나 많은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지, 또 이들 생물들이 생태계라는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에게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양과기원은 해양생물의 보존과 수산자원의 증식, 해양생물분야의 미래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바다목장에서의 현장체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통영해양생물자원연구·보존센터는 2천㏊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 바다목장으로, 지난 1986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해양생물의 보존과 주변 해역의 수산자원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여야가 재합의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거부의사를 전했다.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가족대책위)는 20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넘게 긴급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여야가 재합의한 세월호특별법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여야가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을 마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이날 총회에는 176가족 230여명이 참석, 여야 재합의안에 대해 토론을 한 뒤 대응 방안을 표결에 부쳤다.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총회에 참석한 176가족 가운데 132가족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하는 특별법을 밀어붙이자는 쪽에 표를 던졌다. 30가족은 진상규명을 위한 다른 방법이 포함된 특별법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14가족은 기권했다. 투표 결과는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한 내용이 빠진 채 특검추천위(7명)의 국회 몫 추천위원 4명 가운데 여당이 추천하는 2인에 대해 야당과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선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재합의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유경근 대변인은 “투표는 재합의안을 받아들일지 말지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여야는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 논의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