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대낮에 빈집만 골라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홍모(45)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달 15일부터 최근까지 수원 세류동과 권선동 일대 빈 주택 24곳에 침입해 현금과 금반지 등 총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피해자들이 집을 비우는 오후 12~3시 사이 주택가를 돌며 현관문이 잠겨 있지 않은 집을 범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김지호기자 kjh88@
“시민 불편 나몰라라” 원성 <속보> 전국적인 패션유통기업이라는 패션아일랜드 수원점(이하 패션아일랜드)이 불법으로 설치한 가설건축물을 운영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3년 10월 21일자 23면 보도) 최근 고별 행사를 명목으로 또 다시 불법 가설건축물 설치·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패션아일랜드 수원점 등에 따르면 권선구 권선동 1189에 위치한 수원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층 옥외 행사장에서 각종 의류를 50~80% 세일해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패션아일랜드는 아울렛 입구 공개공지에 대형 천막과 수십여개의 의류 판매대 등을 설치해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가설건축물 신고는 물론 아무런 신고절차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패션아일랜드는 시민들과 고객들의 계속되는 불편 호소는 물론 건물 관리단의 행사 금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공개공지를 점령해 영업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또 패션아일랜드는 행사기간을 24일간으로 정해 관련 법규를 교묘히 빠져 나가기 위한 꼼수 동원 의혹과 함께 합법이라는 주장과 달리
경기고용노동지청은 해빙기에 발생하기 쉬운 지반·토사 붕괴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건설현장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을 위해 고용지청은 대형 사고에 취약한 현장, 굴착공사장,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고위험 현장 30여곳을 선별하고 감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용지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평상시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불시에 실시할 예정”이라며 “법을 위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고,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서도 적법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속보>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지난해 개점하면서 일대가 불법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말썽을 빚는가 하면 지역상권의 호소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본보 2013년 12월 23·29일자 1·23면 보도) 최근 롯데가 프리미엄아울렛에 대한 임시사용 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한 것으로 나타나 법조항을 악용한 배짱영업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시가 준공 조건으로 내건 아울렛 내 교통 혼잡 해결을 위한 차선 확장 요구 관철은커녕 교통 혼잡을 둘러싼 계속되는 민원은 아랑곳없이 롯데의 임시사용 기간 연장을 허가해줘 롯데 봐주기 의혹을 키우고 있다. 3일 이천시와 롯데 등에 따르면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해 12월 13일 시로부터 지난달 28일 내에 준공 신청을 하는 조건으로 임시사용을 승인받아 문을 열었다. 하지만 롯데는 준공조건을 지키기는커녕 임시사용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면서 또다시 준공을 미룬 것으로 나타나 각종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천시는 개점 초기부터 아울렛 내 주차공간 부족, 단지 내 좁은 도로 등으로 교통 혼잡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차선 확장 등이 절대적으로 시급한데도, 임시사용승인 이후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유착
“학교에 처음 입학한 신입생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3일 열린 수원 잠원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기존의 틀을 깬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임영곤(59) 교장은 위엄 있는 모습을 탈피하고 피에로 복장과 우스꽝스러운 가발을 쓰고 입학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처음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더욱 깜찍한(?) 모습으로 신입생 242명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사탕을 나눠줬다. 그는 “처음 피에로 복장을 입고 행사를 하기까진 많은 고민이 있었고, 교직원들도 극구 만류했었다”면서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임 교장이 신입생 입학식에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 이유는 ‘교장’이라는 자리가 갖는 권위의식 해소가 가장 컸다. 실제 2012년 잠원초에 첫 교장 직으로 부임한 이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일 아침 학교 밖으로 나가 교통지도와 함께 학생들을 맞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부모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됐고, 학생들 역시 임 교장에게 쉽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면서 자연스레 교장직이 갖는 위엄은 사라졌
대한의사협회가 10일 하루 집단휴진을 한 뒤 오는 24~29일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대정부 투쟁계획을 구체화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방침이 불법이란 점을 재확인하면서 공정거래법의 위배 여부 조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하며 의협에 대한 제재준비를 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여 진료 파행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3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노환규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일 하루는 응급실·중환자실 등 일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일 휴진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어 11일부터 23일까지 환자 15분 진료하기, 전공의 하루 8시간·주 40시간 근무하기 등 준법진료 및 준법근무를 실시하며 회원 참여를 독려한뒤 24일부터 6일간 전면 집단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의협은 “무기한 파업을 원하는 회원이 대다수지만 일부 의료계 지도자들의 조직적 불참운동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과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투쟁방안을 계획했다”며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상황 등을 고려해 마련된 방안인 만큼 전술적인 변화가 가능하고, 이후 투쟁계획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이 집단휴진 계획
50대 남성이 하루사이 경찰에 2차례 입건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여성을 추행하고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강제추행 및 경범죄처벌법 위반)로 한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 10분쯤 술에 취해 인계동의 한 편의점에서 손님 A(32·여)씨를 강제로 끌어안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한 씨는 오후 7시 20분쯤 술에 취해 경찰이 자신을 체포한 것에 앙심을 품고 수원 인계파출소를 찾아가 ‘목을 따 버리겠다’ 등의 욕설과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 조사를 받았다. /김지호기자 kjh88@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키로 해 제2의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의협의 이같은 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키로 해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일 의협에 따르면 의협은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휴진 찬반을 묻는 총투표를 진행해 찬성 76.69%(3만7천472명), 반대 23.28%(1만1천375명), 무효 0.03%(14명)의 결과를 얻었다”며 “집단 휴진 시행 요건인 ‘과반수 투표에 투표인원 과반수 찬성’을 충족해 예고한 대로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오전 9시부터 28일 밤 12시까지 진행된 이번 온라인·오프라인 투표에는 의협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9천923명의 69.88%,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현업 활동 의사수 9만710명(2013년 기준)의 53.87%에 해당하는 4만8천861명이 참여했다. 의협이 이를 예정대로 실행하면 의사들의 집단 휴진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이후 약 14년만에 재연되는 것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높은 투표 찬성률로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들의 절박함을 다시 한 번 확인
김학규 용인시장이 2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어진 미르의 땅에서 부르는 노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재선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용인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김학규 시장의 용인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원과 김민기·백군기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김학규 시장은 저서에 지난 4년간 시장으로서 경험한 시정 활동에 대해 본인이 느꼈던 점과 하고싶은 말,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 등을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다. 김 시장은 “눈위에 남긴 발자국은 뒤에 오는 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며 “난중일기를 통해 후대에 교훈을 남긴 이순신 장군처럼 이 책을 통해 용인시 발전을 위한 창의적 소통문화 확산과 미래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