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행사 초청장을 나눠주는데, 일거리나 줬으면 좋겠어.” 노인의 날을 하루 앞둔 1일 수원시 고등동에서 폐지를 줍던 김모(68) 할머니가 밝힌 속내다. 김 할머니는 올해로 3년째 유모차를 끌고 동네를 돌며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다. 하루 종일 동네를 돌며 박스와 캔, 페트병 등을 수집해도 벌이는 변변치 않은데다 공치는 날이 대다수다. 이날도 김 할머니가 수거한 박스 2개와 폐품은 단돈 1천원도 안 되는 수준. 그나마 수거 자체를 못하는 비 오는 날에 비해선 사정은 난 편이다. 김 할머니는 “일거리가 없으니까 이거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지 다른 할 일이 없다”며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폐지를 수거하면서 우리의 자리는 더욱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근처 놀이터에 들어서자 김 할머니와 마찬가지로 폐지를 줍다 쉬러온 노인 4명이 앉아 있었다. 이들 역시 집에만 있기보다는 소일거리라도 하러 나온 것. 김 할머니를 포함해 주변에 있던 노인들은 가족 없이 홀로지내는 독거노인이었다. 이들 대다수는 가족이 있음에도 홀로 살면서 하루 일거리를 찾아 온
독서 교육 필요성이 커지면서 도내 대다수 초·중·고등학교가 도서관 운영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도서관 전담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독서 교육을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도서관 사서교사나 사서 배치가 필수라는 지적이지만 강제성이 없는 탓에 학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교육 불균형에 대한 지적마저 나온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2천256곳 중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곳은 2천243곳으로 특수학교를 제외한 99% 이상의 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을 통해 각종 자료 열람은 물론 교과학습 연계 교육을 받는가 하면 교직원들 역시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2천243교 중 25% 이상인 596교에는 사서교사나 사서 등 전담인력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운영에 헛점이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또 전담인력이 미배치된 일부 학교의 경우 학부모나 공익요원이 배치돼 있지만 단순 대출·반납 업무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독서 교육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문 사서가 배치된 수원 A초교의 경우 방과 후
파주경찰서는 30일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허위로 112신고를 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이모(38)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 8분쯤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의 한 공장에서 외국인 1명이 죽었고 자신은 용의자 3명을 피해 야산에 숨어 있다고 112 허위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순찰차 4대와 형사기동대, 타격대 등 경찰관 25명을 긴급 출동시켜 1시간여 동안 현장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살인사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전혀 발견되지 않자 이씨를 추궁, 허위신고임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기숙사에서 나와 담배를 피우던 중 ‘누군가 죽었고 자신도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거짓 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신고로 수십 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는 등 경찰력이 낭비됐다”며 “앞으로도 허위신고와 관공서 주취 소란 등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대형 쇼핑몰 귀금속매장에 침입,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37)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30분쯤 수원 쇼핑몰이 천장공사로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귀금속매장에서 침입해 목걸이, 팔찌 등 귀금속 230점 3억3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인근 화성, 부천시 등의 금은방 7곳에서 훔친 물품 18점을 400여만원에 판매한 점을 확인,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10월 한달 동안 ‘실업급여 부정수급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해 자발적 신고자에 대해 추가징수와 형사고발을 면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신고 방법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수원·용인·화성고용센터 부정수급조사관에게 방문 또는 팩스로 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전화 연락을 하면 된다. 또 일반 시민이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를 신고, 조사결과 확인될 경우 부정수급액의 20%(최대 5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다솔초등학교’ 전학 논란 등을 불렀던 수원 SK 스카이뷰 아파트 입주민들이 또다시 아파트 인근의 공장 이전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이어 대규모 집회까지 개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SKC 수원공장 존치와 함께 본사 이전 등의 이미 확정돼 추진 중임에도 불구, 입주민들이 이전 요구 집회에 나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무시는 물론 집단이기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26일 SKC 수원공장과 SK스카이뷰 입주민 등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달 초부터 시청 앞에서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이날 시청 맞은편 올림픽공원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다. 입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공장 발생 악취와 분진은 물론 최근 발생한 폭발사고를 이유로 공장 이전을 재차 요구했다. SK스카이뷰 입주협의회 관계자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해결은 물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원한다”며 “시와 SKC는 즉각 주민들과 협의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SKC는 이미 수원공장 연구소 증축은 물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수원으로의 본사 이전 등 향토기업 계획을 발표, 추진 중이어서 모처럼의 지역경제 활성화
하남 여고생 살해 혐의로 25일 밤 체포된 진모(40)씨가 경찰의 밤샘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범행 당일 사건 발생장소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증거로 들이대며 추궁했으나 진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경찰서 수사전담반은 26일 “진씨가 25일 오후 7시30분 검거 직후부터 A(17·고3)양 살해 혐의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부인하고 있다”며 “여러 증거를 토대로 계속 추궁해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진씨는 경찰이 범행 당일 사건 현장에 왜 갔는지를 추궁하자 “운동하러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진씨가 늦은 밤에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5㎞가량 떨어진 하남시 감일동 범행장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러 갔다는 진술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진씨는 서울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일해왔다. 진씨는 범행 당일행적 등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의 조사에는 “잘 모르겠다”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전날 진씨 집에서 압수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범행도구가 맞는지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진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 42분쯤 하남시 감일동
수원시에 25일 택시운전자들의 휴식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남수 택시쉼터’가 들어섰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남수 택시쉼터’는 수원천 남쪽 팔달구 남수동 11-814에 연면적 261㎡, 지상2층 규모로 입지선정 및 편의시설 등 건립초기부터 택시노조, 개인택시조합 등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거쳐 건립됐다. 1층에는 휴게실과 매점을 비롯해 대형TV와 PC, 음향시설, 간편 조리시설, 북카페는 물론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2층에는 수원중부모범운전자회 사무실이 들어서 친절하고 안정적인 교통봉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25일 열린 개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및 관계자와 택시운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수 택시쉼터는 관내 6천여명 택시운전자의 복지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택시 선진화 및 녹색교통 조성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명 전국택시노련경기도본부 수원지부장은 “택시근로자를 위한 전용 쉼터로는 기초자치단체 중 수원시가 처음”이라며 “시의 쉼터
경기·인천지역 주민과 기업이 겪는 고충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감사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가 24일 성용락 감사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 고용·교육·위생·주거 등 국민 불편 사항, 공직자 직무와 관련된 비위 등을 조사, 처리한다. 또 창업, 공장설립 등 각종 인·허가 신청 등 기업관련 민원의 부당 지연 또는 소극적인 업무처리로 인한 기업불편 사항도 해결한다. 감사원은 서울, 대전, 부산, 광주에 센터를 설치운영했으나 정작 민원이 집중된 경기, 인천지역에 센터가 없어 현장조사 위주의 민원 처리에 한계가 있어 수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원센터는 11명의 직원과 명예민원상담관이 근무하며 환경부 등 중앙부처, 경기도 등 지자체,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 현장중심의 ‘맞춤형 민원 해소책’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