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59개 시민 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민주 수호 수원시국회의(수원시국회의)’는 지난 7일 오후 7시 수원역 중앙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했다. 수원시국회의 회원 80여명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민주주의를 훼손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국정원 해체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대선개입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있는 조치 등을 요구했다. 김영진 민주당 팔달지역위원장과 임미숙 통합진보당 팔달지역위원장도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비판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자들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1천8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국정원 규탄 인증샷 영상이 공개됐고,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도 펼쳐졌다. 수원시국회의는 오는 15일까지 수원역 앞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수원의 한 대중목욕탕 여탕에 ‘여장남자’가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나 성전환수술을 한 트렌스젠더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주민등록상 ‘여성’으로 전환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경범죄처벌법을 적용, 2만원짜리 스티커를 발부했다. 8일 오전 8시쯤 수원남부경찰서 곡선지구대로 112신고가 접수됐다. 권선구 한 대중목욕탕 여탕 탈의실에 ‘여장남자’로 보이는 30대가 들어왔다는 내용이었다. 출동한 경찰은 머리를 어깨까지 기르고 치마를 입은 김모(31)씨를 붙잡아 지구대로 연행했다. 경찰에서 김씨는 이미 성전환수술을 했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1’에서 ‘2’로 전환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돈을 내지 않고 여탕에 들어간 이유도 휴대전화를 받지 않는 아는 ‘언니’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의 승낙을 얻어 지구대 여경을 통해 몸을 검사한 경찰은 김씨가 신체적으로는 여성임을 확인했다. 또 목욕탕 관리인이 딱한 사정을 듣고 “처벌의사가 없다”고 진술, 선처하기로 했다. 다만 김씨가 돈을 내지 않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간 점에 대해선 경범죄처벌법상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 2만원
“근로자의 생존권과 회사 측의 경영권이 걸린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나 중립적인 시각에서 사건을 해결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노동위)의 위원장으로서 노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이주일(53) 위원장이 밝힌 각오다. 이 위원장은 1990년대 노사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컸던 시기에 노동부에 몸을 담았다. 당시만 해도 1년에 노사분규가 3천 건 이상 발생하는 등 노동운동이 활발했다. 이주일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노사문제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노동법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다”며 “당시 젊은 나이에 노동부가 정부 부처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노동부에 몸을 담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에 이 위원장은 중앙 노동부에서 산업안전보건정책팀장, 노사협력정책과장 등을 거쳐 2010년 수원지방고용노동청장(현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을 맡은 뒤 2010년 7월부터 3년째 경기지방노동위원장으로 지내고 있다. 경기노동위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 노사 간의 분쟁에 대한 조정과 판정을 하기 위해 조사관 30여명이 근무하며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
지방대 졸업 구직자 10명 가운데 8명은 학벌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방대 출신 구직자 408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337명(82.6%)이 ‘학벌 때문에 구직 준비 및 활동 시 불이익 받는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방대 출신이라 차별을 받았다고 답한 구직자 가운데 절반 이상(54%)은 자신이 학벌 때문에 취업에 실패했다고 여겼으며, 지방 국·공립대 출신보다 지방 사립대 출신 구직자에서 이같은 경향이 강했다. 학벌로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로는 ‘서류에서 학교별 필터링을 한다고 들었을 때’(57%·복수응답), ‘서울 명문대 위주로 취업설명회 등이 열릴 때’(45.7%), ‘학교 이름을 말하면 무시할 때’(45.4%) 등이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지방대 출신 구직자의 69.9%는 구직 활동을 위해 서울에 올라왔거나 올라올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수원 인계동 상가건물 2층에 수십대의 게임기를 설치해 불법 게임장 영업을 한 혐의(사행행위등규제및처벌특례법위반)로 정모(4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수원 인계동 A건물 2층에 바다이야기 50대를 설치하고 단골손님을 대상으로 불법 게임장 영업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상가 엘리베이터를 조작하는 등 게임장 입구 출입문을 이중 강철문으로 설치하고, CCTV를 설치해 단속을 교묘히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연대는 5일 “롯데월드가 ‘프리미엄 몰’ 입점 업체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의 약관을 강요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약관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롯데월드를 운영하는 (주)호텔롯데를 피심사청구인으로 한 심사청구서에서 “롯데월드가 프리미엄 몰 임차인들과 작성한 각서에는 ‘계약 기간 내부공사 상황에 따라 모든 계약을 중도해지할 수 있고 이 경우 어떤 명목의 금전 청구나 민형사상 이의제기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현행 약관규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각서에는 임차인이 점포의 명도(인도)를 지연해 손해 발생 시 위약금으로 1일 100만원을 물게 돼 있다”면서 “임차인에게 과중한 의무를 부담시키는 조항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에 롯데월드 관계자는 “일반적 성격의 계약이 아니라 특정 임차인과 합의해 진행했던 계약”이라며 “법원에서 소송 진행 중으로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주말이면 수원시민들이 즐겨 찾는 칠보산의 등산로를 토지주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통제하고 나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 13일자 23면 보도) 애초 시가 등산로 조성은 물론 해당 부지 인근에 굴착 허가를 내줄 때도 아무런 협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수개월째 토지가 통제되면서 해당부지에 쌓인 성토가 장마기간 쏟아진 폭우 탓에 인근 농지로 유출돼 주변 농작물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애꿎은 주민들만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수원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권선구 금곡동 720 등 4필지의 토지주 이모씨는 지난 5월 칠보산 등산로 5코스를 비롯한 본인 토지에 철제 펜스를 설치해 통제에 나섰다. 이씨가 사유지를 내세워 출입을 막으면서 20여년 이상 주민들의 농로로 이용되던 부지가 3개월 가까이 쓸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등산객들조차 우회가 불가피해지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씨 역시 S환경의 인근 부지 복토작업 허가와 공사 등으로 토지 훼손 등에 반발해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데다 시가 S환경의 공사 인·허가는 물론 등산로 5코스 조성 당시에도 아무런 동의조차 얻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연천 GOP 대기초소 수류탄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군 헌병대는 4일 숨진 최모(21) 이병의 시신을 부검하는 등 이틀째 사고원인 조사를 벌였다. 또 지난 3일 최 이병의 유족 입회하에 사고가 난 GOP 대기초소에서 현장 감식을 벌여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일부 확보했다. 군 헌병대는 숨진 최 이병이 봉인을 뜯고 수류탄을 플라스틱 원통에서 꺼내 손에 쥔 상태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술을 받은 박 소위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아직 조사받을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이유가 없다”며 수류탄 교육 과정에서 일어난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포함해 군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5시 5분쯤 육군 모 부대 GOP 대기초소에서 최 이병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 최 이병이 숨지고 박 소위는 중상을 입었다.
수원의 한 주공아파트 단지에서 관리규약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과 다툼이 벌어져 임차인 대표단과 관리사무소 간 고소전까지 번지는 등 진흙탕 싸움을 보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주택관리공단과 주공그린빌6단지 임차인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주공그린빌6단지 아파트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주택관리공사에서 LH의 위탁을 받아 10여년째 관리에 나서고 있다. 최근 관리사무소 측은 2010년 개정된 주택법 개정안에 따라 지난달 11일 동별 대표자의 선출·해임, 잡수입 운영방법 관련을 골자로 한 관리규약 개정안을 임차인 710세대에 알렸다. 그러나 임차인 대표단이 개정안 내용에 반발하면서 반대를 내세워 당초 지난달 26일이었던 찬·반 동의 결정기간이 현재까지 미뤄진 상태다. 임차인 대표단은 또 관리비 감사는 물론 관리규약 제·개정 권한을 관리사무소가 일방적으로 막아선다며 관리규약 개정 철회와 함께 관리소장 퇴출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관리소장이 동대표 5명을 경찰에 고소에 나서자 임차인 대표 회장 구모씨는 명예훼손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관리사무소 측 주민을 고소하겠다고 맞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차인 대표 회장 구모씨는 “분양아파트
1일 오전 1시 33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12층 복도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52)씨가 투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아내와 경제적인 이유로 다툼이 잦았던 A씨는 이날 부부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딸이 아내의 편을 드는 모습을 보고 처지를 비관, 현관 복도에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