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운전면허를 발급받거나 갱신할 때 별도로 신체검사를 안 받아도 된다. 안전행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국가건강검진정보를 보건복지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도 공동 이용하기로 해 별도의 신체검사 없이 운전면허를 발급받거나 갱신할 수 있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운전면허를 발급받거나 갱신을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서를 제출하거나 면허시험장에서 4천원을 내고 시력·청력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8월부터는 최근 2년 이내 건강검진결과 정보 이용에 동의하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 직원이 행정정보 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건강검진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별도로 신체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해마다 운전면허를 새로 취득하거나 갱신하는 300만명 가량이 혜택을 보고 신체검사비나 필요서류를 갖추는 비용 161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우리나라에서 운전면허 소지자는 국민의 56%인 2천800만명에 달한다.
지난 30일 오후 10시 55분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유모(53)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유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아파트 단지 도로 가운데 쓰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뺑소니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에 이어 층간흡연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이웃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입주민들은 담배연기 탓에 창문도 열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개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현행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피해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0일 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흡연에 따른 단속이 시행됨에 따라 전 국민적으로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내에서의 흡연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 계단에서의 흡연은 물론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현관문 앞 복도에서 흡연이 이뤄짐에 따라 담배연기가 위층, 옆집 등으로 퍼져가면서 입주민 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일부 주민들의 경우 집 안에서의 흡연으로 담배연기가 환풍기를 타고 올라가면서 이웃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실정이다. 실제 수원시 권선동의 한 아파트의 경우 복도 곳곳에서 흡연이 이뤄짐에 따라 참다못한 한 입주민이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제재 근거가 없어 둘 사이에 원만히 해결하라는 말만 반복, 갈등이 커지기도 했다. 또 아파트 고층에서의 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은행직원을 사칭 ‘저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대출사기)로 이모(24)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구리시 한 사무실에서 저금리로 수천만원까지 대출해주겠다는 문자를 보내 연락이온 피해자들에게 신용조정 수수료 명목으로 1인당 최대 300만원씩 21명으로부터 1억5천만원 수수료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은행 직원으로 사칭해 3천7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8일 오전 9시쯤 수원시 세류동의 한 편의점에 불상의 남성이 들어가 종업원 A(19·여)씨를 협박, 4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종업원 A씨는 경찰에서 20~30대로 보이는 술 취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다짜고짜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해 금고에 있던 40여만원을 건내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이 얼굴도 가리지 않고 흉기도 소지하지 않은 점을 미뤄 우발적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피해자와 CCTV를 토대로 신원파악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금연정책이 시행 되고나서 흡연가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길거리의 담배연기 때문에 걷지도 못할 정도에요” 지난 27일 오후 11시가 넘어간 밤늦은 시각, 유흥가가 밀집한 영통 중심상가 인근을 걷던 김모(29·여)씨가 밝힌 심정이다. 주말을 맞아 거리는 취객들이 넘쳐났고 밤을 잊게 만드는 휘황찬란한 간판 불빛 아래로 희뿌연 담배연기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김씨는 “흡연가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솔직한 심정으로는 담배가 싫다”며 “대형 술집에서 담배를 못 피게 하니까 모두 바깥으로 몰린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금연정책이 시행되면서 일부 음식점과 술집은 내부에 재떨이를 비치한 별도의 흡연실을 조성했지만, 대다수 업소들은 흡연가를 바깥으로 내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흡연가들은 담배를 원 없이 피울 수 있는 야외 테이블로 몰리기 시작했고, 길거리 편의점은 이미 흡연장으로 전락했다. 특히 편의점 등이 영업을 위해 도로를 점령해 내놓은 야외 테이블로 시민들은 담배연기에 고스란히 노출돼 거꾸로 불평과 불만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길거리 흡연자들도 과태료 10만원과 비흡연자의 눈치 탓에 밖에서 담배를 피울 수밖에 없다는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시행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음식점, 숙박업소 등 일부 업소의 전용 주차장으로 변질되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수원과 부천, 안산 등 일부 시는 주택·상가 밀집지역 거주민과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청된 자에 대해 우선 주차가 가능토록 하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수원시 등은 주민들이 신청하는 구획에 대해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표시, 조성해 적극적인 운영에 나서고 있으며, 750곳에 1만7천596면을 운영중인 수원시를 비롯해 부천시가 329곳 2만680면, 안산시가 10곳 1천129면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각 지자체들은 거주자 우선주차제 운영과 관련해 야간시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주간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일이용 세 가지 방식을 통한 운영과 함께 시민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계속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차난 해소와 시민 편의 증진 등을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음식점·숙박업소가 밀집한 상가 지역은 거주자가 아닌 상가 관계자들의 등록과 함께 손님용 주차장으로 변질되면서 시민들의 민원을 자초하고 있다. 더
파주경찰서는 24일 가짜 서류를 만들어 대출이 어려운 탈북자와 추가 대출이 불가능한 서민 명의로 수 억원을 신용대출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 등)로 사기단 총책 K(3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명의를 빌려주는 등 범행에 단순 가담한 탈북자 E(35·여)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1명을 지명수배했다. K씨 등 5명은 지난 2월 집주인과 짜고 E씨가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전세를 사는 것처럼 가짜 전세계약서를 만든 뒤 제3금융권에 제출, 7천만원을 대출받아 이 중 6천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전세자금, 차량할부, 학자금 등 모두 6억원을 신용대출받아 1억원 만 주고 5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아직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탈북자를 주로 범행에 이용했고, 적발된 22명 가운데 12명이 탈북자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작업 총책, 대출 알선책, 탈북자 알선책 등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르고, 대출금의 70∼80%를 가로챈 뒤 범행에 가담한 탈북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탈북자 12명 중
함께 공공도서관 등에 대한 제외 방침을 밝혔지만(본보 6월 21일자 22면 보도) 관공서 운영 건물은 탄소(온실가스)배출 감축을 위해 매달 사용 전력에 따른 기록을 의무화해야 해 엇박자 행정이란 지적이다. 특히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원시 등 지자체 공공도서관이 냉방기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탄소배출량에 대해 감축 목표를 세워야 하는 등 운영에 난색을 표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는 에너지사용 제한조치를 발표하면서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실내온도는 26℃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지만 도서관 열람실, 교실 등 학업 목적의 건물 등은 실내온도 제한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30℃ 이상을 넘나들자 각 도서관 시설 담당자가 열람실에 상주하면서 쾌적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에어컨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관공서 운영 건물의 경우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매달 사용한 전력과 차량 운행기록 등을 따져 탄소배출량을 계산해 기록하는 탓에 운영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에어컨 운영에 따라 탄소배출이 크게 늘면서 다른 관공서 시설의 탄소배출권을 가져오거나 늘어난 탄소의 감축 대책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