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이 오픈을 앞두고 인근 주민과 교통문제 등으로 말썽을 빚는 가운데(본보 8월 1일자 1면 보도) 개장을 이틀 앞두고 안전점검을 벌이던 작업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전 9시54분쯤 신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상업39-1 블록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지하 1층 변전실에서 안전점검을 하던 채모(36)씨가 2만2천900v 전기에 감전돼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팔과 가슴, 등 부위에 화상을 입은 채씨는 현재 화상전문치료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관리 직원인 채씨는 당시 측정기를 이용해 안전점검을 벌이던 중 미끄러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감전, 양손에 측정기를 쥔 채 몸이 튕겼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은 지난달 31일 수원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고 14일 개장을 위한 영업준비가 진행 중이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픈을 앞두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불미스런 사고가 발생해 죄송스런 마음”이라며 “해당 직원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 곧 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우리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드리는 편지’를 전하고 “세월호 가족들의 소망을 항상 약자와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는 전 세계인과 나눠달라”며 “전 세계인들과 가톨릭 신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부탁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 측은 “교황이 세월호 일을 잘 알고 있다고 들었지만 교황과 면담해 우리가 단식농성 하는 이유와 120일이 넘도록 대통령이 약속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겠다”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가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쫓고 미사를 거행할 수 없다고 말씀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교황 방한에 앞서 천주교가 많은 격려와 위로를 해준 것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14일 가족 4명이 서울공항에서 교황을 직접 맞이하고,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 직후 가족 10명이 교황과 비공개로 면담한다고 일정을 공개했다. 특히 대전 미사에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
초 대규모 단일 브랜드 아파트단지로 개발 초기부터 주목받았던 수원 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이 이달 말 분양이 시작되는 4차분의 분양가격이 기존 단지보다 낮게 책정될 것을 우려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달 말 오픈 예정인 모델하우스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과 입주민 등에 따르면 현산은 지난 2011~2012년 수원 아이파크 시티 1~4단지의 입주를 마쳤고 지난해 5·6단지 분양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마지막으로 남은 7단지 1천596세대에 대한 4차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 3.3㎡당 평균 1천200만원 이상의 분양가로 입주한 1~4단지 주민들은 지난해 3차(5·6단지) 분양가가 200만원 가량 낮은 1천만원대에 형성된데 이어 올해 4차 분양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입주한 2천900여세대 주민들은 분양가 하락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와 입주 초기부터 요구했던 지하주차장 누수 등 각종 하자보수 요구를 관철키 위해 수원버스터미널 인근 모델하우스 개장 기간에 맞춰 집회를 신청,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입주민들은 지난
현대자동차가 ‘연비과장 논란’을 빚은 싼타페에 대해 1인당 40만원씩 자발적 보상에 나서기로 한 반면 쌍용차는 코란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혀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연비 소송단은 현대자동차의 보상 방침에도 불구, 예정대로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다른 제조사들의 대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는 12일 고객 안내문을 통해 자기 인증제도에 따라 싼타페 2.0디젤 2WD AT모델의 제원표상 연비를 기존 14.4㎞/ℓ에서 13.8㎞/ℓ로 변경하고 1인당 최대 40만원을 보상한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약 14만대로, 현대차가 해당 차량 소유주에게 40만원씩을 보상할 경우 총 560억원이 보상금액으로 소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비는 측정 설비와 방식에 따라 편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현행법 체계상 정부의 조사결과들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국토부가 자기 인증 적합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 시행을 통보해 연비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발적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쌍용차는 연비 논란을 빚은 코란도에 대해
기업에서 사원을 채용할 경우 신입사원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추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채용 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 가운데 신입사원을 뽑는 공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 대신 신입·경력 여부를 따지지 않고 직원을 뽑거나 경력사원만 뽑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2012년부터 최근 3년간 등록된 1∼7월 채용공고를 분석해보면 신입사원 모집 공고 비중은 7.2%, 6.5%, 5.8%로 매년 감소했다. 반면 경력과 무관하게 채용하겠다는 공고는 같은 기간 68.8%, 71.3%, 72.9%로 점차 늘어났다. 직원을 뽑을 때 경력을 따지지 않겠다는 조항은 능력 위주로 평가한다는 뜻인데 이런 경우 경력자에게 유리하다는 게 잡코리아의 분석이다. 또 다른 취업포털 사람인에 등록된 채용공고에서도 신입사원 공고 비중은 2013년 상반기 42.1%, 2013년 하반기 41.8%, 2014년 상반기 40.7%로 줄고 있다. 반대로 경력사원 공고는 57.9%, 58.2%, 59.3%로 증가했다. 경력사원은 적응 기간만 지나면 빠르게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경력사원 선호 이유다. 이와 달리 신입
수원 망포역 일원 난립한 대규모 불법 원룸촌이 수년째 다중이용업소에 해당하는 고시원 용도의 건물을 불법 운영하면서 각종 소방규정을 무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원룸촌 불법 조성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고, 사정이 비슷한 서울시의 한 원룸단지는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점검을 벌이는 반면 도내 소방당국은 사실상 방치하는 상태여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12일 수원시와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수원 망포역 일원에는 지난 2010년~2011년 현재 제2종근린생활시설(고시원) 건축물이 100여개 이상이 집중적으로 조성돼, 불법 취사시설 등을 임의 설치, 대규모 불법 원룸촌으로 변질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주거시설 용도가 아닌 다중이용업소에 해당하는 고시원으로 허가가 난 건물을 내부 구조만 불법 변경한 결과 화재 시 대형참사의 우려 등 각종 안전문제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시원 용도로 허가되면서 확보해야 하는 주차장도 다세대 건축물의 절반에도 못 미쳐 인근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연일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이 불법 원룸 변경 운영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 건축주와
“자살률 감소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살예방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현수(48) 센터장은 올해로 3년째 경기도자살예방센터에 몸을 담고 있다. 대학병원 정신건강의사 출신인 김 센터장은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많은 치료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치료는 병원을 찾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 때문에 지역사회로 눈을 돌리게 됐다. 병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로 나가 직접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를 발굴하고 진료, 예방, 교육 등에 힘을 쏟는 것으로, 의학명칭으로 ‘지역사회정신의학’이다. 김 센터장은 “병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에 잠재적으로 방치돼있는 다양한 환자를 만나 도움을 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욱 중요한 가치라 생각한다”라며 “이들을 돕고, 치료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과 함께 자살예방에 힘쓰는 경기도자살예방센터는 31개 시·군에 설치된 자살예방센터의 컨트롤 타워 격으로, 현재 직원 7명이 하루에도 수십 건씩 걸려오는 상담 전화를 응대하며 자살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12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9일까지 고등어와 명태 등 비축 수산물 5천t을 시장에 방출한다. 품목별 물량은 명태 2천900t, 고등어 1천204t, 오징어 490t, 갈치 200t, 조기 206t이다. 해수부는 시장 경기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전통시장에 지난해보다 6배 많은 1천533t을 공급해 소비자들이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롯데마트·GS리테일 등에서 시중가격보다 10~40% 싼 가격으로 수산물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방출하는 고등어(약 330g/마리)는 시중가보다 40% 싼 1천498원, 명태(약 550g)는 17% 싼 1천451원, 오징어(약 360g)는 13% 싼 2천5원, 갈치(약 500g)는 21% 싼 9천524원, 조기(약 105g)는 23% 싼 1천556원에 각각 판매하도록 권장 판매가격을 지정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또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부정유통 차단을 위해 추석 명절 전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과 합동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김지호기자 kjh88@
전자발찌를 착용한 남성이 이를 훼손하고 재차 성범죄를 저질러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자발찌 감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전자감독 제도가 최초 시행된 이래 올해 6월 16일을 기준으로 전국에 1천885명이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고, 이중 1천561명이 성폭력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에는 수원보호관찰소를 비롯, 이번 전자발찌 훼손 사고가 발생한 평택지소 등 9개 보호관찰소가 지역 내 전자발찌 부착자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그러나 최초 제도 시행 당시 전국에 48명이던 전담인력은 5년 사이 119명으로 불과 2.5배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전자발찌 부착자는 151명에서 1천885명으로 무려 12.5배 늘어나 전담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 5월까지 전자발찌를 훼손한 사례도 매년 끊임없이 발생, 총 51건에 이르는 등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성범죄까지 저지른 사건도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대 딸을 자녀로 둔 박모(45·여·수원 매탄동)씨는 “일반 성범죄가 발생할 때에도 불안감이 커지는 마당에 전자발찌를 채워 관리하는 전과자의 범죄까지 막지 못한
택시기사와 버스기사의 차량 내 흡연이 완전히 금지됐다. 이전에는 승객이 버스나 택시에 타고 있을 때만 운전기사가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었지만 금연 규정 강화로 승객 탑승과 상관없이 운수종사자의 차 안 흡연이 아예 금지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지난달 29일부터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차내 흡연 금지 규정을 위반한 운수종사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수종사자가 차 밖에서 담배를 피우면 몰라도 차 안에서 흡연하면 냄새가 배어 승객이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담배의 독성 물질이 차량에 남아 승객이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