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학자금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개인 신용평가가 올라갈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한국장학재단, 신용정보회사(CB)와 공동으로 ‘학자금 대출 성실상환자에 대한 신용평가 개선 방안’을 마련해 9월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도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학자금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한국장학재단이 그 정보를 CB사에 제공하고, CB사는 이 정보를 이용해 개인 신용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현재 학자금 대출이나 다른 금융기관 대출 연체가 없고, 과거 학자금 대출 부실채권 발생 경험이 없으며 1년 전 학자금 대출 거치기간이 끝나 상환 중인 고객은 가점을 받게 된다. 금감원은 이번 방안을 통해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 6만5천명 중 4만6천명(70.7%)이 신용평가 가산점을 받고, 2만8천명(43.8%)은 등급이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들의 신용등급이 올라가 대출 비용은 줄어들고, 금융이용 기회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중소기업중앙회와 KT는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의 국제화 및 수출지원을 위한 업무제휴를 통해 ‘001 중소기업요금제’ 가입대상을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수출 중소기업 지원대상 선정 업체외에 중기중앙회 회원(회원사 포함) 및 중앙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 업체도 가입대상이 돼 국제전화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란 기대다. 이 요금제는 KT 표준요금 대비 캐나다 94%, 중국 92%, 미국 75% 등 국가별로 평균 68% 할인된 요금으로 최소 2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월 500원의 기본료도 면제된다. 또 가입 후 서비스 해지를 원할 경우 해지에 따른 위약금 등 별도의 가입자 부담은 없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의 국제전화 부담을 덜고 국제화 및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고용노동부는 4일 내년도 최저임금 시간급을 5천580원으로 고시했다. 시간급을 일급(8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4천640원이며, 월급(209시간)으로는 116만6천22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이 오르는 저임금 근로자는 전체 임금 근로자의 14.6%인 266만8천명으로 추산된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다. 고용부는 지난달 14일 법 위반시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다시 위반하면 바로 사법 처리하는 ‘단계적 제재 강화’방안이 담긴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식품의 온라인상 제품 설명과 실제 성분 표시가 다르거나, 식품의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식품 표시·광고 관련 소비자 불만이 2012년 738건에서 지난해 822건으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접수한 불만 상담 건수도 689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증가했다. 특히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불만이 401건(58.2%)으로 가장 많았고, 표시량보다 실제 용량 부족 (237건·34.4%), 성분 표시 오류(35건·5.1%)가 뒤를 이었다. 식품 종류별로는 건강식품이 364건(52.8%), 생선·과일·곡류 등 농축수산물 183건(26.6%), 과자·음료·육가공품 등 가공식품 98건(14.2%) 순이었다. 예를 들면 아워홈 손수갈비탕은 표시된 소갈비 내용량이 18%로 90g이 들어있어야 하지만 실제 양은 65.8g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실제로 제품에 전혀 들어 있지 않거나, 부재료에 아주 적은 양이 포함되는 재료를 상품명과 제품 사진에 넣어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는 등의 경우가 있어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카드업계가 이달부터 공인인증서 외에 추가 인증수단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와도 제휴를 확대해 간편결제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와 2개 은행(외환·농협)은 PG사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위한 카드정보(카드번호 및 유효기간)를 원할 경우, 약정을 통해 이를 저장·수집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을 이달 안에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극소수 카드사만 PG사와 제휴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마저 PG사가 저장할 수 있는 정보를 카드번호에 한정해 서비스 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기술력, 보안성, 재무 능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PG사에 대해 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적격 PG사로 정하는 세부기준을 연내 마련하고, 이달부터 소비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인증과 ARS 인증 등 공인인증서 이외의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체 인프라를 갖춰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초기 간편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며 “소비자의 결제 선택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는 알겠지만,
카드를 사용할 때 1만원 이하로 결제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소액 결제를 할 때 쓰는 체크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껌 한 통, 생수 한 병도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 패턴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결제금액별 매입건수 중 1만원 이하 비중은 41.6%를 기록, 2012년 2분기에 비해 5.6%포인트 늘어난 것이고 작년 2분기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카드 결제 소액화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카드 결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우리나라에선 현금처럼 사용되고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 결제 건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평균결제금액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지난 6월 중 체크카드 1건당 평균결제금액은 2만4910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액결제가 주로 이뤄지는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업종 등에서 카드 사용이 많은 것도 한 가지 원인이다. 슈퍼마켓 업종에서 카드사용 점유율은 최근 70%대에 육박했으며 지난 5월 편의점 업종에서 카드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웃돈 50.2%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원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을 내달 영통 신동지구 내에 오픈하기로 한 가운데 교통문제 해결 등을 내건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31일 수원시와 이마트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7월 신동지구 도시개발구역 상업39-1블록 연면적 4만4천514㎡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건립에 들어가 8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수원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이하 이마트트레이더스) 공사 현장 인근의 주민들은 이마트트레이더스의 막무가내 공사로 이미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와 함께 개장 시 교통량 증가에 따른 주민불편이 불보듯 뻔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마트트레이더스와 왕복3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맞닿은 900여 세대의 A아파트 입주민들은 이같은 피해와 함께 사생활 침해까지 우려하며 집단 실력행사마저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공사기간 내내 소음과 분진은 물론 각종 불편을 겪으면서도 최소한의 대책만 요구했음에도 이마트트레이더스는 공사만 하고 보자는 막가파
포천의 한 빌라 고무통에서 2구의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같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시신들의 신원확인에 주력하고 있지만 부패가 워낙 심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신원 확인에 최소한 5일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1일 포천경찰서는 이 집에 살다가 사라진 이모(50·여)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우선 경찰은 시신이 발견 당일인 지난 29일에도 이씨가 제과공장에서 근무했으며 다음 날 오전 8시30분쯤 직장 동료의 차를 타고 와 집 근처 면사무소에 내린 것까지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의 모습이 담긴 전단지로 주변 탐문을 벌이고 있으며 이씨에 대한 통신수사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신의 신원확인에 노력하고 있지만 당시 고무통에 이불이 덮혀 있었고 뚜껑도 닫혀있었던데다 얼굴은 랩과 비닐봉투로 쌓인 채로, 시신 1구의 목에는 스카프가 감겨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시신 2구의 부패 정도가 달라 시간을 두고 살해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날 신원과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2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과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김태석)는 지난 29일과 30일 이틀간 도내 중학생 41명을 대상으로 2014년 하계 ‘청소년 경제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강의와 체험을 통한 다양한 경제학습의 기회 제공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능력과 건전한 소비의식 함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증권박물관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참가 학생들은 동 캠프를 통해 수입과 지출관리, 신용과 부채관리 등 올바른 경제생활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얻었으며, 우리나라 경제 및 한국은행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청소년 경제캠프’ 외에도 지역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수원시는 올바른 친환경 웰빙음식을 확산·보급하기 위해 ‘에코밥상 콘테스트’를 실시, 음식점 4곳과 개인 1명의 음식을 ‘에코밥상’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선정된 에코밥상은 장안구 송죽동 자연(한식), 권선구 고색동 목향(능이버섯 오리백숙), 영통구 매탄동 선가보쌈(보쌈), 팔달구 인계동 명동보리밥(보리밥) 등 업소 4곳과 권선구 권선동 권영주씨의 에코브런치다. 시는 지난 10∼18일 에코밥상 콘테스트에 참여한 음식점 9곳과 개인 5명 등을 대상으로 현장심사를 통해 이같이 선정하고 에코밥상 표지판과 인증서를 교부했다. ‘에코(Eco)밥상’이란 친환경, 친건강을 목표로 탄소를 많이 발생시키는 육류나 수입 농산물을 줄이고 조리열과 기름류 사용을 줄인 자연위주의 요리법을 적용한 식단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에코밥상에 선정된 업소와 개인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제철음식, 저염식을 사용하고 전통장이나 발효액으로 양념을 하는 등 기준에 적합하게 음식을 조리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