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金正喜)는 제주도 대정과 함경도 북청 유배생활 끝내고 말년을 부친의 묘소가 있는 과천 과지초당(瓜地草堂)에 은거, 71세로 세상을 뜰 때까지 이곳에서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다. 추사체가 한층 무르익은 이 시기 돌아가시기 사흘 전에 썼다는 서울 봉은사의 현판인 ‘板殿’등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과천시와 과천문화원은 추사와의 소중한 인연을 흘려버리지 않고 추사와 연관된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올해로 여섯 번째 맞는 한국추사서예대전도 그 사업 중 하나다. 추사체의 맥을 잇기 위해 매년 이맘때 개최하는 서예대전이 열리고 있는 과천시민회관 2층 전시실과 다목적홀은 머리가 혼미할 정도로 묵향이 진동했다.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에 내달은 742점의 응모작 중 수상작 324점이 빼곡히 들어찬 전시장은 버릴 것 하나 없는 수작으로 관람객들의 입에선 감탄사가 절로 쏟아졌다. 추사체가 천 개의 붓이 닮고 백 개의 벼루에 구멍이 나고야 탄생했듯 차고 넘치는 작품들의 이면엔 필력을 갖추기까지 각고의 노력이 엿보였다. ‘積照涵德鏡 素懷寄淸琴’(적조함덕경 소회기청금) ‘내가 품은 큰 덕은 거울에 담았고 숨은 뜻은 맑은 거
과천시가 자원정화센터(이하 소각장)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14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이용시설인 태양광발전시스템 1차분 공사를 지난 6월에 착공,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돌입했다. 국비를 포함 총 사업비 23억5천만원 중 7억원을 들여 재활용선별장 지붕에 설치한 이 시스템은 환경부의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총 250KW 규모 중 26KW만 끝난 상태로 잔여분 224KW시설은 내년 상반기 중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365MW의 전기 생산을 통해 154t의 CO2 발생량 감축과 아울러 연간 2천5백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자원정화센터의 소각폐열을 회수, 지역난방에 이용해 지난 한해 동안 5천213t의 CO2 감축으로 총 2천6백만원의 온실가스 감축량 판매수입과 9월 현재 6억원의 열 판매수입을 올렸다. 이영란 환경시설팀장은 “앞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전개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 예산 절약과 온실가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환경보호를 위해 비닐봉지 사용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친환경 장바구니 500여 개를 제작, 오는 17과 18일 양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다트 던지기 등 간단한 게임을 통해 선착순으로 고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경마팬의 올바른 경마 즐기기와 경마관련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서울경마공원이 ‘경마전문가 강좌’를 18, 25일 이틀간 럭키빌 영프라자 내 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이 강좌는 황재기 마사회 경마팀 차장이 ‘경주체계의 이해’와 ‘경마계획과 상금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선다.
여인국 과천시장은 12일 관계 공무원 10여명을 대동, 내년도 예산반영 주요사업장을 현장방문했다. 관문체육공원 태양광 발전시스템 2차분 설치사업장 등 6곳을 방문한 여 시장은 해당과장과 시설관리공단이사장으로부터 사업추진 계획 및 기대효과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여 시장은 “내년도는 지식정보타운과 화훼유통단지 등 대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로 주민편익사업 등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하라”고 당부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지난 11일 열렸던 제9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관배 대상경주에서 부경의 ‘남도제압’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주는 서울, 부경공원 통합 삼관마 탄생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나 ‘남도제압’의 우승으로 무산됐다. 예상했던 대로 ‘남도제압’이 초반선행에 나선 가운데 중반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던 경주는 마지막 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선두다툼이 치열했다. 서울 최강자 ‘나이스초이스’, 삼관마를 노리는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한치의 양보없이 마지막까지 경합했으나 ‘남도제압’은 특유의 탄력과 스테미너로 버티기에 성공, 총상금 4억원의 거머쥐었다. ‘나이스초이스’와 ‘상승일로’가 각각 2착, 3착을 기록했다. ‘남도제압’의 우승으로 삼관 달성은 저지됐지만 같은 소속마필이 삼관경주를 싹쓸이한 부경 김영관 조교사는 “비록 삼관 달성은 실패했지만, 소속 마필이 우승해 기쁘다”며 “내년 삼관경주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제압’과 함께 우승을 일궈낸 마틴 기수는 “먼 이국땅에서 이런 기쁨을 누리게 돼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과천화훼생산농가의 소득증대와 명품화훼도시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제1회 과천명품화훼 이코체(icoche) 품평회’가 내달 27~29일 3일간 국립과천과학관 앤씨홀에서 개최된다. 과천시가 주최하고 과천화훼협회가 주관하는 품평회는 과천에서 생산된 우수 화훼품목을 선정, 시상하고 수상작은 핵심화훼 특화품목으로 지정, 육성해 ‘이코체’ 브랜드의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품평회 참가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화훼협회 접수 후 내달 26일 앤씨 홀에 출품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초화류와 분화류, 절화류, 분재류, 난류 등 5개 분야로 총 100점을 선착순 접수하며, 모집 대상 및 작품 출품은 관내 농업인과 단체가 직접 생산, 유통하는 화훼류다. 1농가 기준 5개 품목까지 출품이 가능하며 모집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이다. 출품작은 농업관련기관을 비롯, 단체, 학계, 유통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경제성과 재배기술성, 노력성, 상품성 등을 심사, 대상, 금상, 은상, 동상으로 나눠 부문별로 1점씩 총 20점을 선정, 시상한다. 과천시 명품화훼 브랜드인 ‘이코체’는 ‘이꽃에’를 연음 표기한 것으로 사계절 항상 이곳에 꽃이 있는 곳 과천
1922년 최초의 경마시행체인 조선경마구락부가 설립된 이래, 한국의 경마역사는 80년을 헤아린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구 경마에 비하면 일천한 역사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스포츠라는 타이틀은 변함이 없다. 경마는 일제 강점기에 시작돼 해방과 전쟁, 군사쿠데타를 거치며 온갖 정치적 외풍과 극심한 재정난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50년 간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수차례 존폐의 위기를 넘겼던 한국경마는 이제 연 매출 7조 원, 연간 입장인원 2천만 명을 넘나드는 어엿한 국민 레저로 자리 잡았다. 이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외형규모로 운영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마사회의 발매전산시스템은 전 세계 경마시행체 중 최초로 ISO20000 인증을 획득했고 방송, 시설 등 경마 인프라도 선진국을 따라잡은 지 오래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경마를 처음 시행하는 사회주의 국가들로부터 기술자문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한국경마의 외형규모나 하드웨어는 이처럼 높은 수준에 올라 있지만,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경주 수준은 아직 경마 선진국들과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경마연맹(IFHA)의 국가별 경마 수준 분류에서 ‘파트 3’에 속하는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창립 60주년 기념 가을축제를 오는 10~11일, 17~18일까지 토·일요일 4일간 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향기다. 가을, 문화, 행복, 멋이란 4가지 테마에다 향기를 플러스해 서울경마공원을 찾은 연인과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골라 즐기는’ 묘미를 선사한다. ‘가을의 향기’는 회갑을 맞은 마사회가 경마고객에 대한 사은의 뜻으로 준비했다. 고객이 처음 접하는 중문 광장에 숫자 ‘60’을 형상화한 꽃길과 밤·대추 등 오곡백과로 만든 60주년 엠블럼이 전시된다. 가족공원 내엔 수령 60년 이상 된 분재 20여 점이 전시되며 포토 존엔 가을축제를 한 장의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참여 행사론 축제 첫째 주인 10, 11일 가족공원 내 공연무대에서 단풍잎을 벽에 붙여 그림을 그리는 ‘낙엽 그래피티’와 단풍이 수놓인 엽서를 무료로 발송해주는 이벤트가 열려 지인이나 연인들에게 사랑의 가을엽서 한 통 보내면 제격이다. 두 번째 테마인 ‘문화의 향기’는 시, 음악이 흐르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역시 축제 첫 주 양일간
삼관마를 향한 마지막 질주가 오는 11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최고 빅매치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대상경주(국1·2천m·3세 한정)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4, 5월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 우승을 거머쥔 부산경마공원 출신 ‘상승일로’가 ‘제이에스홀드’에 이어 삼관마 반열에 우뚝 서느냐에 있다. 하지만 삼관을 저지할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나이스초이스’, ‘남도제압’, ‘팡팡’, ‘칸의제국’ 등이 포진, 삼관은 어림없다는 기세로 임하고 있다. 부경 전략은 ‘남도제압’의 선행으로 경쟁자들의 오버페이스를 유도한다는 시나리오지만 결과는 지켜볼 일. 삼관마 경주 중 이미 두 번의 우승을 챙긴 ‘상승일로’(암·부경19조)는 8월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을 노렸으나 ‘팡팡’에게 밀려 교류경주 그랜드슬램에 실패했다. 자유로운 경주운영이 가능하나 선입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경향이 있다. 경주 초반 ‘남도제압’의 선행, ‘상승일로’의 선입이 성공할 경우 삼관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통산전적 8전 5승, 2착 2회. 승률 62.5%, 복승률 87.5%. 서울의 국3군 대표주자인 ‘나이스초이스’(수·서울44조)는 기대를 모으며 출전한 코리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