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에 몸과 마음 맡기세요 제13회 과천한마당축제가 손을 한 뼘만 뻗어도 고추잠자리가 손에 잡힐 만큼 바짝 다가섰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유아와 소년기를 거쳐 장년기에 접어든 한마당은 해가 갈수록 막걸리 같은 농익은 냄새가 난다. 올해 한마당은 신종플루로 조금은 김이 샜다. 축제 당일 한껏 흥을 돋울 개막식과 내년을 기약하며 한바탕 놀아보는 폐막식이 빠진 데다 음악공연과 야간 중앙로를 막고 펼치던 공연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용한 가운데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초가을 잎새에 내려앉는 잠자리처럼 여느 해와 달리 살포시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올해 공연은 어떤 작품이 있을까. 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작품을 엄선해 소개해본다. <편집자 주> ◆해외공식참가작 ★비상-아르헨티나 보알라 극단은 땅을 밟고 하는 공연이 성에 차지 않는지 공중으로 영역을 넓혔다. 공연 1시간 대부분이 대형크레인 줄에 매달려 무용과 서커스로 남녀 간의 만남과 이별, 해후를 전개한다.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귀천)고 읊은 천상병 시인처럼 ‘비상
1960년대까지만 해도 뚝섬경마장은 도심에서 떨어져 있고 교통이 불편해 경마팬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970년대 비약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경마사업도 성장을 거듭해 하루 입장인원이 2천 명을 넘어섰고, 이로 인해 뚝섬경마장은 오히려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마사회는 70년대에 경마장의 강남이전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추진되지는 못했다. 80년대에 들어 뚝섬 수용력은 한계에 다다랐고 88올림픽대회 유치를 계기로 마사회는 경마장 이전의 기회를 잡게 된다. 당시 우리나라는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승마경기장이 없었다. 마사회는 승마경기장을 지어 올림픽대회를 지원하고, 올림픽이 끝난 뒤에 경마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승마경기장을 건설하는 안을 놓고 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경합했다. 마사회는 과천을, 대한승마협회는 팔당지역을 각각 승마경기장 후보지로 내세웠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마사회안과 승마협회 안을 놓고 정부 각 부처 관계자와 비교 검토하는 한편, FEI(국제마술연맹)관계자들을 초청, 2차에 걸쳐 현장답사를 했다. 팔당은 FEI관계자들의 지지를 얻었으나, 수도권 1천400만 주민의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보호지역이라는 결정적인 약점을
과천시가 하천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양재천 등의 생태계를 교란하는 행위를 강력 단속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허가를 받지 않고 채소나 양파, 고추 등을 무단 경작하거나 하천부지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행위, 불법 쓰레기 투기 행위이다. 또 야영 및 취사와 떡밥, 어분 등 미끼를 사용해 낚시를 하는 행위도 단속한다. 시는 하천 내 무단 경작 등 불법행위자에게 하천법 제95조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는 양재천을 비롯한 많은 하천의 자연환경이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제13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9라운드·1천400m·별정)가 춘추 전국시대에 접어든 국산2군 암말들의 과천벌 주인공을 가릴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화려한비상’, ‘강한스피드’, ‘그랜드지프’, ‘당대특급’, ‘찬란한빛’ 등 강자들이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며 출사표를 던졌다. 올 3월 데뷔한 ‘화려한비상’(3세·19조 곽영효 조교사)은 3연승을 첫 타이틀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지난 7월 출주마 중 최고 부담중량인 56kg의 최고 부담중량에도 불구, 2위와의 착차를 8마신을 벌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통산전적 6전 4승, 2착 2회. 승률 66.7%, 복승률 100%. ‘강한스피드’(3세·8조 김춘근 조교사)는 작년 9월 데뷔전 우승 후 주춤했으나, 최근 컨디션을 회복해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8월엔 초반에 잡은 선행을 끝까지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통산전적 11전 4승, 2착
서울경마공원이 오는 20일과 27일 경마전문가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건전경마와 경주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일에는 서울경마공원 54조 박천서 조교사가 ‘경주전개와 작전’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27일에는 KRA 유캔센터 정준용 소장이 ‘도박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장소는 미디어센터(럭키빌 1층 영프라자 내)로 12시20분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약 50분간 진행된다. 하마대, 경주로끝 이전 서울경마공원이 하마대를 종전 자하마도에서 경주로 끝으로 이전 설치한다. 이는 결승선 통과 후 경주마의 모습을 경마팬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이전 설치는 올 연말께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 국내산마 경매시행 한국마사회 제주 경주마목장 내 경매장에서 최근 국내산마 경매가 시행됐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국내산마 경매에서 전체상장마 79두 중 42두가 낙찰돼 총 53.2%의 낙찰률을 보였다. 상장주체별 낙찰률은 마사회가 상장두수 32두 중 20두로 62.5%, 생산농가가 47두 중 22두로 46.8%를 기록했다. 최고가 낙찰마는 지난 2007년 5월 태어난 ‘리
과천시가 음란물 접속, 게임 중독 등 인터넷로 인한 폐해를 없애고 건전한 디지털 문화 창출을 위한 ‘Green인터넷 선진문화도시 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한마당축제 기간 중 적극 홍보키로 했다. 시는 한마당축제 기간인 오는 23~27일 ‘Green 인터넷 선진문화도시 사업’ 홍보부스를 설치,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에 나서기로 했다. 상담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터넷중독상담센터의 전문상담원을 초빙,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사전 예약한 1일 5명에 한해 실시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국내·외 우수 인재를 양성하거나 영입해 경마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외국 인재는 우리나라보다 앞선 경마시스템을 갖고 있는 해외 경마시행체 인력을 스카우트, 그들의 전문지식과 노후우를 전수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재결위원과 기수 부분. 경주의 전 과정을 감시, 공정성을 유지시키는 심판 같은 역할을 하는 재결위원은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수석재결위원이었던 제임스 페리(37)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페리 씨는 평지 경마는 물론이고 마차경주, 개경주 재결위원까지 섭렵한 ‘경주심판의 달인’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마사회는 그로부터 국제적 수준에 부응하는 심의방법을 배워 수준 높은 경마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경마의 꽃인 기수는 일본인 토시유키 가토(38), 쿠라카네 이쿠야스(33), 에이키(33), 남아공 출신 스티븐(36), 마틴(36) 등을 영입했다. 이들은 서울경마공원이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약하다 떠났거나 현재 활동 중으로 국내 기수들은 이들의 섬세한 말몰이와 마필 능력 향상을 배우고 있다. 내부적으론 2개 국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는 바이링구얼 인재들을 발굴, 요소요소에 배치하고
경마와 골프는 연관성이 없어 보이나 과거 우리나라에는 경마장 안에 골프장이 있던 시절이 있었다. 과천 서울경마공원 주로 내 가족공원이 예전엔 골프장이었고 뚝섬경마장 시절에도 주로 안에 골프장이 있었다. 경마장에 처음으로 골프장이 개설된 것은 1968년이다. 원래 뚝섬 경마장 주로 안에는 채소밭이 들어서 있었으나, 경마장을 시찰한 박정희 대통령이 골프장으로 개발할 것을 권유한 이후 마사회는 설립목적에도 없는 골프사업을 시작했다. 골프장은 경마장 시설투자업체인 덕마흥업㈜에서 마사회로부터 토지를 임차해 1968년 6월 30일 개장했다. 개장 당시는 44타석의 연습장과 장·중·단거리 3개 코스를 갖춘 골프연습장 수준이었다. 1971년엔 9개 코스로 시설을 확장하고 이름도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장으로 바꿨다. 덕마골프장은 1972년 마사회가 덕마시설 일체를 인수하면서 마사골프장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81년에는 골프 전용 잔디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으로 손색없는 퍼블릭 코스로 변모했다. 당시 뚝섬의 마사골프장은 한강을 낀 도심에 위치해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1988년 뚝섬 골프장은 경마장이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함께 이전했다. 1980년대 이후 마사회골프장은 경마
기후변화대응시범도시로 지난 2년간 각종 저탄소 사업을 추진해온 과천시가 녹색성장이란 거대한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녹색성장 5개년계획은 3대 전략, 10대 과제, 50대 실천과제, 38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7만여 명 밖에 되지 않은 과천시가 전체 세부항목의 60.7%에 달하는 235개를 달성하겠다는 당찬 계획 아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굴뚝 산업체 하나 없는 과천이 과도한 목표를 잡은 게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기후변화대응사업을 타 지자체보다 앞서 추진, 경쟁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며 자신하고 있다. 녹색성장에 대한 시의 대처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수립지침을 지난달 24일 시청대강당에서 팀장 급 이상에게 하달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논의된 종합계획은 계획서 작성에 이은 자체 제출과 경기도를 거쳐 녹색성장위원회 보고까지 모든 일정을 10월말까지 매듭짓는다는 것. 동원되는 부서는 2실, 15과, 소, 6개동, 사업소 등이 총망라되고 모든 계획서는 총괄부서인 기후변화대응팀에 집결, 최종적으로 시장이 채택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2013년까지 추진할 세부과제의 핵심은 3대전략 중 첫째인 ‘기후변화
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13일 펼쳐지는 11라운드(2천m·3세 이상) 경주에 국1군 준족들이 대거 참여, 대상경주에 버금가는 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마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우승마를 점치지 못하는 가운데 예전 기량을 되찾은 ‘황룡사지’와 선추입이 가능한 ‘마이티러너’, 순발력이 강점인 ‘욱일동자’가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10주 만에 출전하는 ‘세븐카드’와 추입이 일품인 ‘트리플세븐’ 등이 호시탐탐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초반 선행마인 ‘욱일동자’와 ‘세븐카드’의 양보 없는 선행 싸움, 그리고 ‘황룡사지’의 부활 여부로 압축된다. 국산 포입마의 기대주인 ‘황룡사지’(4세·수·21조 임봉춘 조교사)는 직전 경주에서 2착에 안착한 여세를 몰아 우승을 넘보고 있다. 초반 선두권 후미에 안정적으로 따라붙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2천m에는 총 8회 출전, 2승을 챙겼다. 통산전적 20전 9승, 2착 5회. 승률 45%, 복승률 70%. ‘마이티러너’(5세·수·20조 배대선 조교사)는 지난 4월 뚝섬배(GIII) 대상경주 우승마필로, 순수국내산혈통 강자로 꼽힌다. 최대강점은 선·추입이 모두 가능해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