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마공원 내일부터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야간여름축제 찜통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한 여름 가만히 앉아있어도 등줄기에선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밤이면 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후덥지근한 더위는 밤새 계속돼 짜증을 유발한다. 근처 공원이나 강에 나가면 조금 낫겠지만 가만히 앉아있으면 어쩐지 심심하다. 이럴 때 신나는 축제를 구경하면 더위가 좀 가시련만. 한국마사회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환상의 야간여름축제를 오는 18일부터 8월16일(8월 1, 2일 제외)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연다. 더위도 쫓고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며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또 한편의 추억 쌓기로 빠져보자. 한국마사회는 작년 에너지절약 시책으로 열리지 못한 야간경마를 올해 재개하면서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여느 해와는 달리 대규모 축제를 준비했다. 특히 마사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역대 야간경마 시즌보다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 ‘빛, 음악, 낭만이 가득한 KRA 별이 빛나는 밤’이란 주제로 열릴 야간축제는 공원 전체를 화려한 무지개 색 조명으로 장식, 관람객들의
야간경마의 시작을 알리는 제17회 SBS배 대상경주가 19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1·1천900m·별정·3세 이상)로 열린다. 최우수 국산마를 가리는 산실인 이 대회엔 돌아온 명마 ‘백광’을 비롯, ‘남촌의지존’, ‘내츄럴나인’, ‘트리플세븐’, ‘왕손’까지 인기마들의 출주가 긴 장마에 지친 경마팬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경주의 관건은 출주마의 컨디션에 달려있다. 야간경마의 특성상, 평상시 능력과는 무관한 대이변이 생길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백광’ (6세·수)은 2006년 대상경주 3연승 등 연승제조기로 불렸던 명마로 줄기세포 치료 후 복귀전이다. 주행검사결과가 양호하나 다양한 변수가 도사린 경주에서 선전이 걱정되고 마령도 고령에 접어들어 전성기 레이스를 재현이 미지수다. 우승할 경우 작년 ‘백파’의 SBS배 제패에 이은 ‘남매 2연패’가 완성된다. 통산전적 17전 9승, 2착 5회. 승률 52.9%, 복승률 82.4%. ‘남촌의지존’(5세·수)은 4월 뚝섬배에 2착을 기록했고 직전 6월 경주에선 8착으로 실망스런 레이스를 보였다. 능력상으론 정상급이나 최근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심한 편이다. 강점은 중량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며, 추입 시 입
과천시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원활한 추진과 자연친화적인 재건축 추진을 위해 과천시재건축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도시계획, 건축, 건설, 환경, 조경, 교통, 법률, 재건축 등 8개 분야의 대학교수, 연구원, 재건축추진 경험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구성된 ‘재건축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위원장인 과천시부시장을 포함, 총 15명인 자문위는 시의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친환경적인 재건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간 분쟁, 갈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앞으로 과천시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해 정책 제안이나 자문역을 수행, 원활한 재건축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과천시재건축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최근 조례규칙심의회 심의와 시의회 상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뼘 한 뼘 가꾸다보면 시민의 행복지수가 더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과천시가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한층 쾌적하게 만들고 있다. 시가 올해 추진하는 마을가꾸기는 중앙동 ‘도심 속 한 뼘 자연쉼터 만들기’와 부림동 ‘시가 있는 전원마을’, 문원동 ‘특화 벽 만들기’, 과천동 ‘장미터널’, ‘남태령 게이트볼장 환경가꾸기’ 등 5곳. 이들 사업은 해당 주민자치위원회가 시의 ‘2009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에 응모, 좁은 문을 통과해 선정되었다. 주민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처음 선보인 것은 중앙동이다. 시비 5천여만 원과 통장단, 새마을부녀회가 40만원을 보태 지난 13일 준공한 한 뼘 가꾸기는 대우증권과 KT샛길 주변 1105.91㎡(곡선거리 60.3m)를 자전거 도로를 포함, 파고라 2개를 설치하고 야생화 등을 심어 아담한 소공원을 만들었다. 자전거 도로는 폐타이어를 사용한 녹색 또는 적색 포장의 기존 자전거 도로와는 달리 시골 흙길을 연상케 하는 점토로 포장, 정겨움과 푸근함이 배여 있다. 하늘이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는 투명 유리지붕으로 꾸민 파고라도 주변에 심어진 나무와 야생화들과 어우러져 미관을 한층 아름답게 하고 있다.
“특별히 나온다는 말없이 나왔다가 남편과 눈이 마주치면 가만히 웃어주면 그걸로 제 응원은 끝이에요.” 전입미답의 1천500승을 달성, 경마대통령으로 불리는 기수 박태종의 부인 이은주(38) 씨를 주위에선 내조의 여왕으로 부른다. 남편과 같이 말이 별로 없는 조용한 성격이나 박태종의 오늘이 있기까지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왔다. 남편의 스케줄을 조절하고 함께 의논하고 업무파트너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 경마대통령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박 기수가 통산 1천500승째를 따낸 날도 결승선 앞 펜스 나타난 그녀는 말없는 응원을 보냈다. 매 경주마다 경마장을 찾지 못하지만 중요한 경주에서 그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는 소리를 지르거나 손을 마구 흔들지는 않는다. 출전 전에 서로 눈웃음을 주고받고 경주를 마친 뒤엔 손 한번 들면 그걸로 끝이다. “제가 큰 소리로 부르거나 하면 부담이 될까 해서 그냥 조용히 지켜보죠.” 그는 박 기수의 스케줄부터 체력관리까지 모두 컨트롤한다. 지난 2007년, 프리기수제도가 도입 된 이후 말에 오래 오를 수 있으려면 체계적인 체력관리가 급하다고 판단한 은주 씨는 남편에게 ‘출주
과천시가 주민들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공동주택 재건축 통경축에 대해 폭을 정하지 않고 경기도 심의에 상정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일부 공동주택 주민들이 정하지도 않은 알려진 통경축 폭을 놓고 반발 시위를 벌이는 등 문제시삼자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인국 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최종보고회를 마친 경관계획에 의한 통경축 폭은 정하지 않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해당주민들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 시장은 과도한 통경축으로 인해 재건축이 불가능해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주공 9단지 입주민들의 주장에 “시민공청회나 최종보고서 등 자료에 구체적인 폭이나 면적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통경축 설정이 불가피하면 통경축은 유지하되 단지 실시단계 등에서 주민들과 협의한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침이 아닌 권고적 성격으로 명시할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강조했다. 1단지 통경축이 도시기본계획상 5, 6단지와 일직선상에 있었으나 이번 경관계획에선 1단지와 10단지 내점길로 정해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 시장은 “공청회 때 기존 보행자도로를 활용한 통경축 확보가 가능하다는 주
카메라는 프랑스 무대 디자이너이며 미술가였던 L.J.M. 다게르의 발명 이후 렌즈와 필름 사이에 움직이는 거울을 부착한 일안 반사식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발전을 했다. 카메라 역사상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던 일안 반사식은 1885년 미국 스미스사가 첫 발매한 이래 오랫동안 크기가 크고 무거워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작고 가벼워 갖고 다니기 편리한 소형을 세상에 처음 내놓은 것은 1936년 독일 Ihagee사의 키네 엑삭타였고 그 후로도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과천에 자리한 한국카메라박물관이 카메라 발명 170주년을 기념, 소형 일안 반사식 카메라 특별전시회를 오는 8월말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우리나라엔 60년대 후반 월남전과 중동 근로자들로부터 유입되기 시작, 널리 보급된 소형 일안 반사식의 변천사는 시대별로 잘 정리돼 진열돼 있다. 평일 유치원생들의 재갈거리는 소리가 넘쳐나던 전시회장은 주말엔 카메라마니아와 일반 시민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내방객과 첫 인사를 나누는 카메라는 앞서도 언급한 키네 엑삭타. 공식적인 35㎜ 최초 일안 리플렉스로 디자인이 세련되었고 필름 이송이 간편하고 렌즈도 갈아 끼울 수 있는 등 편리성으로 당
성남 분당과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에서 도박중독에 대한 치유활동을 펴오던 유캔센터가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아라빌딩으로 통합·이전했다. 이는 중독치유센터가 마권발매 현장에 인접해 있어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한 마사회의 조치에 따른 것이다. 옮긴 유캔센터는 사당역에서 예술의 전당 방면으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총 561.986m²2개 층 규모다. 내방자의 상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편안한 한옥느낌으로 설계됐고, 명상치료실과 심리검사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1998년에 설립된 유캔센터는 임상심리전문가, 정신과 자문의 등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습관성 도박 치료 및 예방 활동을 펼쳐왔다. 또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심리치료와 병원치료를 통해 습관성 도박을 확실히 끊을 수 있는 책임 치유를 표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습관성 도박자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주민등록 회복, 건강보험 회복, 취업지원 등 재활지원도 하고 있다. 유캔센터는 오는 16일 국회, 정부관계자 등 외빈을 초청해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행산업 관련 지자체들이 사행산업감독위원회의 전자카드 도입을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농축산단체와 자유선진당도 사감위 규제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전자카드문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농민연합,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등 농축산단체들은 지난 9일 ‘사감위는 경마산업 붕괴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전자카드를 필두로 매출총량제, 온라인베팅 중단 등 경마산업을 이중, 삼중으로 고사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감위는 합법사행산업만 규제할 것이 아니라 불법 도박에 대한 근절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전자카드 도입과 같은 탁상행정과 편의적인 규제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카지노, 경마, 경륜 등을 도박과 연결짓는 ‘사행산업’으로 보고 규제하려는 군사정권시대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의 여가와 오락을 제공하는 건전한 ‘문화산업’, ‘관광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사고로 대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농축산단체들은 오는 13일 사감위가 위치한 건물 앞에서 규제정책에 대한 반대의사를 개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