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강원도 동해시와 ‘교류 사업 협약식’을 체결, 상호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여인국 시장과 김학기 동해 시장, 과천시의회 백남철 의장, 동해시의회 김원호 의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시는 도시 간 기념일과 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에 대표단과 문화 예술단 파견하고 농수산물 등 지역 특산물 직거래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청소년들의 현장 체험운영과 주민들의 상호 교류를 통한 문화관광 활성화에 적극 협력, 지원하고 기관 및 민간단체 교류 활동, 공무원 동호회 친선 교류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여인국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시 간 성공적인 상호 협력 관계는 사회단체인사들과 주민들이 서로 손 잡고 다양한 교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답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양 도시 간 문화교류 등 여러 각도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과천시와 동해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양 자치단체장은 화훼도시 과천을 상징하는 진백도자기 분재와 관광휴양도시 동해시의 관광명소인 무릉계곡 쌍폭포 사진
1957년 보수적인 유교문화에 큰 충격을 준 일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였다. 이해 5월 19일 서울명동극장에서 열린 제1회 미스코리아 심사는 젊은 여성들이 무대에서 수영복을 입고 몸매를 자랑하고 개별적으로 육체미 심사까지 받았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행사로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됐고, 대회장은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초대 미스코리아 진에 당시 23세였던 박현옥 씨가 뽑혔고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인기에 같은 해 뚝섬 경마장에서 ‘미스코리아 특별경주’가 열리기도 했다. 고급 세단을 타고 경마장에 나타난 박 씨는 챙이 넓은 모자에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은 화사한 모습으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녀는 수많은 경마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꽃다발을 받아들기도 했다. 그녀가 주는 상을 받기 위해 젊은 기수들은 투지를 불태우며 말몰이를 했고, 영광은 한관복 기수에게 돌아갔다. 한 기수는 그녀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하고, 상을 받고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미스코리아 특별경주가 개최된 날 뚝섬경마장에는 인기가수들의 공연행사도 같이 열렸다. 행사에 출연한 가수들은 김광수와 그의 악단, 원방현, 명국환 등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톱스타들로,
제주경주마목장에 경주마생산아카데미 교육센터가 오는 1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연다. 말생산, 육성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이 센터는 총 730㎡규모로 강의실, 체력단련실, 교육생 숙소 등의 부대시설이 자리 잡았다. 센터는 이로서 야외마장, 워킹머신, 훈련주로, 말수영장 등과 함께 말 생산 및 육성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됐다. 준공식 당일에는 기술인력 양성과정 제1기 교육인원의 입학식도 병행한다.
제주도 축산농민들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전자카드 도입에 반발, 지난 26일 제주도청 앞 신제주로터리에서 철회촉구대회를 열었다. 1천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축산농민들은 사행산업 전자카드 도입으로 도산위기에 처했다면 철회를 요구했다. 정완모 위원장은 “정부가 FTA 이후 성장 동력산업이라는 말 생산을 권유하더니, 이제 와서 말 산업 전체를 고사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경마대통령이라 불리는 박태종이 개인통산 1천500승 달성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 기수는 최근 열린 1천m 경주에서 ‘제이스턴’(국6·암·3세)에 기승,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우승은 쉽지 않았다. 초반 3위권에 머물다 4코너를 선회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최범현이 선두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아 경합 끝에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1천500승에 4승이 모자란 상태에서 6월 경주에 들어간 그는 인기순위 1~2위마에 기승하고도 11번이나 우승기회를 놓쳐 대기록 달성은 자칫 7월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안타까움을 샀다. 전인미답의 순간, 박 기수도 마음고생과 긴장이 심했던지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열심히 말을 몰다 뒤늦게 우승 세러모니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주에는 큰 부담이 없었는데, 이번 주는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로 부담감이 너무 컸다”고 털어놓았다. 또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경주에 임한다고 자신했는데 1천500승을 앞두고는 그렇지 못했다”며 “새삼스럽게도 1승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경마공원 해피빌 남단 2층 발매소들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0일 고객을 맞는다. 작년 4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한 해피빌 남단 발매소는 OA2, OB2, PE2, OF2의 4개소로 나머지 남단 1층은 올 8월까지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장한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본관 대회의실에서 2009년도 농어촌사랑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135개 대상 단체 중 20여개 단체가 참석, 대표로 기부금 15억원을 전달받았다.
마사회는 FTA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놓여있는 농어촌지역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기부금을 집행한 이래 지금까지 129억 원을 농어촌발전에 기부했다.
태초에 길은 없었다. 인류가 이동하는 통로가 곧 길이었고 발길이 잦아지면서 길도 늘어나 상호 소통의 장으로 이용됐다. 길은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지위의 낮고 높음을 구분 않고 말없이 한 켠을 내준다. 마음의 안식처로 혹은 다정한 벗이 되기도 했던 길은 산업구조가 세포분열을 일으키기 전엔 남도 삼백리가 외줄기로 족했으나 세상살이가 복잡해지면서 거미줄처럼 씨줄 날줄로 얽혔다. 그 많고 많은 길 중에 우리는 어떤 길을 가고 싶고 걷고 싶을까. 깊은 산속 호젓한 숲속 오솔길처럼 정감이 넘쳐 시(詩) 한 구절이 절로 떠오를 것 같은 그런 길이면 만인의 사랑을 받고도 남는다. 그러나 초침처럼 일상생활이 바삐 돌아가는 현대인에겐 그것은 어쩌면 사치다. 그렇다면 직장이나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먼 길 떠나는 부담 없이 번다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안식을 구할 곳은 없을까. 과천은 의외로 그런 곳이 많다. 가까운 곳이면 집에서 몇 발작만 나가면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하늘이 보이지 않고 걷노라면 스트레스로 깨질 것 같던 머리가 상쾌해지는 곳. 연인들이 팔장을 끼고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사랑의 깊이를 더해가는 곳. 그런 곳들이 도심 곳곳에 마치 꽁꽁 숨겨놓은 보
국산암말 발굴에 기여해온 제24회 스포츠서울배가 28일 9라운드(국2군·1천700m·별정)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국산마 3세 암말 한정경주로 이총 11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러브캣’, ‘이상화’, ‘강한스피드’, ‘툼밈’, ‘정상천지’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거리가 변수로 ‘러브캣’을 제외하곤 타 마필이 장거리 경주경험이 없다. 특히 관심마필이 대부분 선행 및 선입 각질로 경주거리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후반 급격한 스테미너 저하로 의외의 결과가 생길 수 있다. ‘러브캣’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내리 4연승을 달려 기대를 모았으나, 4월 KRA컵 마일(GⅢ)에서 12두 중 11착을 차지,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능력 면에선 가장 입상에 가깝고 1천700m 2회 출전경험으로 봐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통산전적 9전 5승. 승률 55.6%. ‘이상화’는 5·6월 경주에서 2연승하며 빠른 승군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6월 경주에선 55㎏의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베틀캅’, ‘메이저걸’ 등을 따돌리면 우승을 일궈냈다. 전형적인 선행각질로 초반 스피드와 막판 버티기가 고루 양호한 편이나, 장거리 경주경험이 전무하다. 통산전적 6전 3승, 2착
“일요일 진료의료기관이 없어 전날 저녁 갑자기 아팠을 때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랑의 무료진료실이 그런 공백을 메워줘 주민들에겐 참 소중한 존재이지요” 지난 21일 오전 과천시 중앙동 은빛사랑채 아래층에 자리한 ‘사랑의 무료진료실’엔 전날 저녁 복통으로 고생한 사람과 고열로 시달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가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과천교회가 지난 1986년부터 매주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사랑의 무료진료실’이 지역민에게 따뜻한 의술을 전달하는 장소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무료진료실을 연 계기는 휴일이면 병원들이 휴진하는데다 과천엔 종합병원마저 없어 안양 서울 등지를 찾아야하는 불편함을 덜어주려는 교회의 배려차원에서 시작되었다. 얼마 전만 해도 의사와 환자, 둘이 앉으면 진료실이 꽉 찰 정도로 협소했으나 창립 60주년을 기념. 최근 산뜻하게 단장한 70여㎡의 넓은 장소를 옮겨 환자의 불편을 덜었다. 넓어진 공간엔 적외선치료기와 별도의 약제실, 1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물리치료실까지 꾸며 여느 병원 못잖은 규모를 갖췄다. 진료는 양방과 한방을 나눠 오전 9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