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이 요동치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평소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은 오는 25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을 찾으면 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물놀이의 명인 최종실이 이끄는 중앙타악연희단과 한뫼과천국악예술단(단장 오은명)이 ‘두드려라! 천지를!’ 공연이 그 주인공이다. ‘가족과 함께 열어가는 타악의 장’이란 부제가 붙은 이 공연은 지금까지 보고 들을 수 없었던 독창적인 음색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가나 등의 외국 타악기와 한국 타악기가 함께 어우러져 내는 소리는 감히 타 타악 연주와의 비교를 거부한다. 여기에 더해 한뫼와 연희단이 협연하는 현란한 춤사위는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꽁꽁 묶어놓는다. 공연 테이프 커팅은 스틸드럼이다. 서인도제도에 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섬 원주민들이 빈 드럼통을 이용해 만든 선율 타악기인 스틸드럼은 빠른 템포와 격렬한 칼립소 리듬이 우리가 사는 물질문명에선 좀체 들을 수 없는 강한 음악을 연출한다. 북을 메고 쌍채북가락을 들고 추는 설북은 장구춤과는 또 다른 맛을 안겨주며 손발의 움직임은 가히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예술적이다. 그 뒤는 가나아프리카 타악인 AZ
세계적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지난 14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정부와 경기도가 총 4,500억 원을 들여 2년6개월 만에 완공한 과학관은 서울대공원 앞 24만3,970㎡의 부지에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본관건물과 천체관, 옥외전시장, 생태학습장, 과학캠프장, 과학조각공원, 과학문화광장 등을 갖추고 있다. 본관엔 총 685주제, 4,203점의 첨단전시물을 갖춰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작동 체험형 위주의 전시물을 기초과학관, 자연사관, 전통과학관, 첨단기술관, 어린이탐구체험관, 명예의 전당, 연구 성과 전시관 등으로 구분해 갖춰놓았다. 특히 4~10세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과학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어린이탐구체험관은 90% 이상이 실험, 실습물이다. 이날 오전 과학관내 어울림홀에서 진행된 개관 기념행사엔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여인국 과천시장, 일반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도 참석, ‘첨단기술관’ 스페이스캠프 코너에서 우주인 훈련 과정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생활 등 우주체험을 소개했다. 또 과천시와 과학창의재단이 준비한 ‘2008 과학과 예술의
과천문화원과 한뫼과천시국악예술단이 관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추진한 문화예술교육사업에 대한 성과보고서 성격인 전통문화 한마당 공연이 오는 19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과천에 산재한 10개 초·중·고교생 등 미래 동량을 겨냥, ‘아하 그렇구나’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심어주었던 이 사업에 참여한 인원은 지난 4년간 5만여 명이 넘는다. 이날 공연은 나무꾼놀이와 지역의 향토 소리, 맛있는 가락체험인 난타, 탈춤과 사자놀이, 강강술래, 비보이와 풍물, 심봉사전, 아기자기한 장고 춤을 곁들인 민속놀이 등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리지 않고 운동장에서 혹은 실내체육관에서 땀 흘리며 습득한 기량을 참가자들은 마음껏 뽐낼 작정이다. 삶의 방편으로 택했던 나무꾼들이 나뭇단을 지게에 지고 한양에 팔고 오면서 지게와 막대기를 이용해 놀이로 승화시켰던 과정이 예술로 되살아나고 양반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탈품으로 재현된다. 현대와 과거가 혼재된 비보이와 풍물은 곡예에 가까운 현란한 몸동작에 쇠, 징, 장고, 북 등 사물이 합쳐져 지금까지 일반 관람객이 체험하지 못한 색다른
KRA(한국마사회)가 마권발매 관련 지방세로 한시적인 세금인 농어촌특별세를 폐지, 마권발매 제세에 통합하려는 행정안전부 움직임이 농특세의 영구화 전 단계라며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마사회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현행 레저세 10%, 지방교육세 6%, 농특세 2%로 구분된 마권발매세율의 세목을 없애고 발매금액의 16%로 통합해 오는 2010년부터 시행한다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당초 마권발매세율의 계획은 내년 지방교육세 2% 인하와 2014년 농특세 폐지로 8년 뒤엔 14%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계획을 기대했던 마사회는 지난 2005년 한시세인 지방교육세의 영구화 조치에 이어 2014년 폐지예정이던 농특세를 또 다시 영구화하려는 조치라며 농특세를 원래 취지대로 폐지하자고 맞서고 있다. 마사회는 농특세 폐지 주장 이유를 국내 마권발매 원천세율 18%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고율로 경마팬에게 돌아가는 환급률이 불과 72%에 불과, 경주에 세 번 배팅하면 원금이 없어지는 열악한 구조를 들었다. 또 낮은 환급률은 고객의 제도권 이탈로 불법사설경마로 빠져드는 원인이 되고 과도한 배팅을 유발, 건전성을
과천시가 2008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여성공무원 정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13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여성정책 점검결과 보고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실시한 ‘여성공무원 정책점검’에서 여성공무원이 일하기 가장 좋은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행안부는 평가기준을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 달성도를 비롯, 2007년 한 해 승진인사 시 남녀공무원 근무기간의 차이비교, 여성공무원 주요부서 배치 비율, 국내외 연수 시 남녀공무원 비율 등 다양한 여성정책지원 성과에 뒀다. 이 결과 시는 각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한 가운데 특히 2006년 4월 도입, 운영한 ‘사전 맞춤형 인사제도’로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또 여성 관리자 임용과 기획·예산·인사·감사부서 등 주요 부서의 여성공무원 배치비율과 여성공무원 국내외 교육훈련 참여비율 등을 평가하는 항목에서도 타 자치단체보다 월등히 앞섰다. 이외 여성공무원 근무여건개선, 양성평등교육, 정부정책의 동참, 주5일제 근
오는 16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로 열리는 대통령배(Gl) 경주에서 우승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8년 국산마 최강자를 가리는 대통령배(GI) 경주(국1·2천m·별정V)가 서울경마공원에서 16일 제9경주로 열린다. 이번 경주의 최대 화제는 전적과 실력면에서 출주마 가운데 우승후보 0순위로 낙점 받은 ‘명문가문’(거·7세)의 2연패 달성 여부. 2008년 3/4분기 국산마 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명문가문은 이번 경주에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4월 SBS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백파’(암·4세)에 대한 앙갚음이다. 두 달여 만의 출전으로 체력충전이 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격만 기다리고 있다. 통산전적 28전 16승 2착 3회 승률 57.1% 복승률 67.9%. 출전 마필 중 유일한 암말인 백파는 현재 휴양 중인 ‘백광’의 형제마로 2008년 3/4분기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포입마를 제외한 순수 국산 암말 가운데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갖고 있다. 6, 7월 2연승을 했으나 8월 3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7월 대상경주에서 꺾었던 명문가문과의 재대결로 지난 이변이 우연이 아닌 실력이라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이 운영하는 말 혈통정보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가 경마팬들에게 많은 유익한 정보를 주고 있다. 이 홈피는 국내·외 혈통 및 경주성적을 아우르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갖춘 데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브 경마의 화롱 구간, 평균 기록 자료 등 경마 베팅 분석을 위한 유익한 정보들이 소개돼 있다. 일반적으로 우승마를 점치는 방법은 경주 기록, 조교 상태, 컨디션, 기수 등의 요인이 있으나 적중률은 60~70%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경마는 혈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혈통에 대한 지식을 구비하면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게 마사회 관계자의 분석이다. 혈통정보란 부마, 모마, 형제마 등에 대한 경주성적으로 특히 부마(씨수말)의 특성을 이해하면 승부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국내 씨수말 ‘디디미’의 경우 승률과 대상경주 등의 성적을 나타내는 클래스가 높아 최고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고, ‘리비어’는 승률은 낮지만 클래스가 높아 대상경주 우승마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또 ‘디디미’는 단·중거리 적성의 자마를, ‘리비어’는 중·장거리 적성의 자마를 배출하는 등의 자료를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한국마사회(KRA)가 12일 군포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재활승마 행사를 가졌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재활승마를 홍보하고 장애아동에게 동물과 친해질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행사는 승마체험, 말 먹이주기 등의 체험을 진행했다. 재활승마는 오는 19일엔 KRA 실내마장에서 인천 중구 장애인 복지관 어린이들을 초청해 열린다.
“사랑이 듬뿍 담긴 장, 맛있게 드세요” 과천시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가 해마다 전통 장을 담가 불우이웃에게 나눠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들 기관단체들이 3년 전부터 해온 ‘사랑의 전통 장’담그기 행사는 올해는 지난 2월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 과천에서 직접 생산한 햇콩을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당초 100명분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과천농협에 메주를 무료 제공해 목표를 300명으로 늘려 잡았다. 짚으로 열십자로 묶은 메주는 안방 시렁에 매달아 둬 한 달 정도 자연 발효시킨 다음 짚으로 소독한 항아리에 담구는 작업과 간장을 달이고 으깬 메주를 다시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키는 과정까지 자신들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 부녀회원 함국희(63)씨는 “시집간 딸에게 보낸다는 마음으로 소홀함 없이 장을 담갔다”고 말했다. 간간히 장 담그기에 참여했다는 수공 김희경(29)대리는 “솜씨 좋은 주부들의 손동작을 눈 동냥해 따라하다 차츰 익숙해졌다”고 대견해 했다. 8개월여 동안 80여명의 땀이 밴 장은 지난 12일 개봉해 된장은 3㎏들이 용기에 간장은 500㎖ 페트병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허리를 굽혔다 폈다 잠시도 쉴
과천시가 ‘한국 과학의 메카’로 불리는 국립과천과학관 개관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2008 과학과 예술의 만남’ 행사를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 한국창의재단과 과천시가 공동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학의 상상, 예술의 꿈, 지구의 빛’을 주제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일반인들에게 과학을 문화적인 소양으로 심어준다. 진행은 지난 6월 공모한 ‘2008 과학과 예술의 만남’에서 선정된 총 4개 작품 5회 공연 프로그램과 65개 작품 전시회로 나눠 실시한다. 과학관 개관일인 14일 ‘미디어아트와 오케스트라의 만남’을 시작으로 되는 공연은 15일 과학체험 뮤지컬 ‘어드벤처 뉴턴’과 ‘드로우잉 쇼’, 16일 ‘퓨전국악’ 순으로 각각 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진행된다. 극단 님비곰비의 과학 뮤지컬인 ‘어드벤처 뉴턴’은 뉴턴의 법칙을 음악으로 들려주고 SBS 스타킹에 출연, 화제를 모았던 김진규의 ‘드로우잉 쇼’는 그림을 그리는 순간의 감정과 도화지의 위치, 물감 선정, 빛의 방향 등에 따라 그림이 180도 달라지는 이유를 전달한다. 오는 14·16일 2회 공연되는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