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행사가 과천에서 열린다. 과천문화원과 추사연구회, 한뫼과천시국악예술단은 오는 6~20일 보름 동안 시민회관에서 ‘2007 추사와 한중교류 전시회’를 시작으로 ‘제4회 학술대회’, 국악창작극 ‘붓 천 자루 벼루 열 개’ 등을 잇달아 연다. ‘추사와 한중교류전’은 추사의 편지와 그림, 추사글씨발문, 中日관련 추사 글씨, 韓中간에 주고받은 편지와 문장, 경학과 금석학 등 5부로 나눠 총 60종의 자료가 전시된다. 이중 옹방강이 추사에게 보낸 4통의 편지 사진도 공개돼 옹방강과 추사 사제간 학문적 담론과 깊은 인간적 정을 음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섭지선, 옹수곤, 왕희손 등 청대학자들의 편지와 그림도 선보인다. 6일 오후 7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추사 김정희의 말년과 죽음을 과천에서 맞이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국악창작극 ‘붓 천 자루 별루 열 개’의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김정희 선생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극의 형식을 빌어 우리의 춤과 소리, 음악 등으로 엮어 재조명했다. 9일은 추사 김정희 선생에 대한 연구를 금석학을 중심으로 고찰, 추사의
과천시 별양동 도립도서관과 주공 7단지를 잇는 150m 골목길이 보기 흉했던 철책과 가시철조망을 벗어버리고 예쁜 그림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 태어났다. 이곳의 변신은 시가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한 주민의 제안으로 실현됐다. 주공 7단지에 거주하는 김영숙(43) 주부는 평소 자녀들과 주민들이 애용하는 이 길을 좀더 아름답게 꾸밀 수 없을까는 궁리 끝에 시에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1천만원을 지원받아 180도 달라진 공간으로 꾸몄다. 조성비는 지원받았지만 실질적인 치장은 이웃 주민 50여명과 그들 자녀들이 도맡아 했다. 딱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철책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그 자리를 산뜻한 목재 울타리로 채웠고 아이들이 그린 50여점의 그림을 걸었다. 김씨는 보안상 어렵다는 관리사무소의 반대를 끈질긴 설득으로 넘어섰다. 교체작업을 하는 동안 이를 지켜보던 이웃도 붓 씻어주기, 커피 타주기 등 봉사로 힘을 보탰다. 도가 주관한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한 이 거리는 이제 지나가던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는 명소가 되었다. 도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한주(18)양은 “예전 철책 위에 가시철조망이 설치돼 있을 땐 보기가
모든 스포츠에서 세월 앞엔 장사가 없다. 경주마도 마찬가지다. 올해 3분기가 지나면서 떠오르는 샛별과 지는 별들의 명암이 확실히 갈리고 있다. 수득상금을 기준으로 작년 Top 10과 올해 3분기 Top 10의 말들을 비교하면 그런 사실은 확연히 드러난다. 외산마의 떠오르는 샛별은 ‘포킷풀어브머니’, ‘과천룰러’, ‘행운대왕’이다. 3세 암말인 ‘포킷풀어브머니’는 작년 5월 데뷔, 올들어 전력이 급상승해 지난 8월 1군 데뷔 후 9월30일 KRA Cup Classic 우승을 거머쥐면서 화려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과천룰러’는 4세 수말로 강력한 선행력을 무기로 지난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우승, 수득상금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행운대왕’은 대상경주에 참가한 전력은 없지만 꾸준한 일반경주 성적만으로 상금 순위 3위를 지켰다. 반면 작년 한해 52전이란 경력을 과시한 괴력마 다이와아라지(8세), 밸류플레이(8세), 워로마(7세) 등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탓인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산마의 부침은 외산마보다 더 심하다. 지난해 Top 10안에 들었던 말 중 지금 그 순위에 든 말은 암말의 최강자 ‘갈샘’과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KRA 한국마사회 ‘Knetz 고객사랑 사은 행사’ 개최 KRA 한국마사회(회장 이우재)는 경마팬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다음달 9일부터 12월23일까지 7주간 ‘Knetz 고객사랑 사은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간 중 Knetz를 통해 마권을 구매한 고객에 대해 적립금을 종전 0.1%에서 3%로 확대하고, 전산 추첨을 통해 50만원 이상 구매자와 50만원 미만 구매자에게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예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12월27일 Knetz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당첨금은 다음날인 28일 Knetz 고객 계좌로 예치될 예정이다. 단, 제세금은 고객 부담이다. Knetz 회원 마일리지는 5천부터 환급이 가능하다.
서울경마공원에 제2의 박태종 기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주인공은 심승태 기수. 그는 하루 1승도 챙기기 힘든 경주에서 지난 10월 7일과 21일에 3승을 거두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더욱이 인기마가 아니라 비인기마에 기승해 이룬 우승으로 그 가치가 한층 빛나고 있다. 깜짝 우승으로 ‘도깨비 기수’라 불리는 그의 이같은 성적은 성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경마팬들 사이엔 믿음맨으로 불린다. 심 기수는 지난 2001년 8월19일 첫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또 3전만에 다시 1승을 추가, 20기 동기의 선두주자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당시 소속조였던 45조가 불미스런 일로 해체돼 46조로 옮긴 후 새벽 조교 중 부상으로 장기간 병치레를 하는 등 이후 행보는 순탄치 못했다. “당시를 생각하면 악몽을 꾼 듯 견디기 힘든 세월이었다”고 술회하는 그는 올해 연초 “30승 달성과 통산 100승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 결심은 10월 27일 현재 35승과 통산 112승으로 이미 달성했다. 그는 공부벌레다. 기수생활 도중 중앙대 수학과를 다녔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기수의 길에 들어섰으나 학업은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직업과 연관된 체육교육
경기도 노인 생활체육대회가 내달 1일 과천 시민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도내 31개 시.군 거주 노인 2천여명이 참가할 이 대회는 게이트볼, 생활체조,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추국, 새끼꼬기 등 7개 종목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 대회는 경기도와 과천시,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신문 등이 후원한다.
제6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28일 제9경주(국1, 1천200m, 별정II)에서 열린다. 국산 2세마만 출주자격이 부여되는 쥬베나일(Juvenile)경주로, 그동안 이 대회는 ‘무패강자’, ‘새벽동자’ 등 걸출한 명마들을 배출해 국산 명마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 출주마들이 아직 능력이 제대로 검증이 되지 않은 신예들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00m 우승경험이 있는 ‘태양처럼’, ‘총선’ 등이 조심스럽게 우수권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질풍처럼’, ‘대사형’과 암말 중 ‘삼십년사랑’이 복병마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처럼’은 4전 중 2차례 우승경험이 있어 타 마필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행형 각질이나 끈기가 있어 초반 선두에 나서지 못해도 끝까지 주시해야 할 마필이다. 통산전적 4전 2승 승률 50%, 복승률 50%. ‘총선’은 ‘태양처럼’과 마찬가지로 4전의 경험이 강점이다. 특히 3착 이내를 벗어난 적이 없어 연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선두권에 머물다가 중반 이후 선두를 탈환하는 선입형으로 400㎏ 후반의 몸무게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도 좋아 선두를 잡으면 좀처럼 빼앗기지 않는 뚝심이
과천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영어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제6회 과천시 영어 스피치 경시대회’가 지난 25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10개 초·중·고교가 학교별로 4명씩 총 40명을 출전시킨 이날 대회는 국내부문과 국외부분으로 나눠 1부 1분 스피치 및 원어민과의 즉흥대화, 2부 OX퀴즈와 스피드 퀴즈 등 특별이벤트 행사, 3부 강평 및 수상자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심사결과 이승민(과천중 1)·심수민(과천외고 2)·유윤리(청계초 6)등 3명이 국내부문 최우수상을, 이종호(문원중 2)·박혜준(과천여고 1)·조우제(문원초 6)등 3명이 국외부문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내부문 우수상은 이지혜(문원중 2)·김재희(과천고 1)·김예정(과천초 3)등 3명이 퀴즈왕은 안민주(과천외고 2) 등 모두 21명이 상장을 받았다. 청중으로 참석한 5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OX퀴즈 특별이벤트 및 행운권 추첨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소 학교와 학원에서 영어 공부를 했지만 평가받은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오늘 대회를 통해 영어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참가자들과도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육군 9사단은 25일 창설 57주년을 맞아 장병 및 사단 창설 원로, 참전전우회,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에 기념행사를 가졌다. ‘과천시 소자본 창업교육’이 지난 24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교육엔 창업과 업종 전환 희망자 100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연합창업지원센터 최재희 소장 등 3인의 강사는 소자본 창업의 이해, 매장활성화 방안 및 고객서비스, 경영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등 4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주부 신미애(50)씨는 “아이들을 다 키운 후 작은 커피숍이라도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었는데 방법을 몰라 막막해 참가했다”며 “강의내용이 재미있고 핵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얼마전 직장을 그만두고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요리학원에 다니고 있는 최모(43)씨는 “이론적인 강의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성공담과 실패담을 섞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언제 어느 위치에 있으나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우리 사회구성원 전체가 필요 없는 사람이 드물다고 본다면 나 역시 그저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한 셈입니다.” 올해 지역사회발전부문에서 과천시민대상을 받은 강규형(73)씨. 그는 시민대상 선정 후 으레 주민들 사이에서 대부분 적격자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인물이다. 오랜 교직생활 중 이룬 업적과 퇴임 후 벌인 지역봉사에 대해 이견을 달 틈새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한 평생 대접받기보다 베푸는 삶을 살아온 그를 만났을 때 느낌은 실제 나이보다 젊고 활기가 넘쳐보였다는 것이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문원동 새터말에서 출생, 후세 교육으로 보낸 45년의 긴 세월평교사에서 출발, 교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그는 학생을 돌보고 보듬는 부모 같은 존재였다. 돈이 없어 수학여행을 떠나지 못해 풀죽은 아이에게 남모르게 여비를 줬고 결식아동의 도시락을 같이 챙겼다. 또 학비를 못내 쩔쩔매는 아이에게도 서슴없이 사비를 털어 주기도 했다. 이런 배품은 퇴임 후 지역사회로 이어졌다. 그의 나이 66세로 적지 않은 나이였다. 한 후배가 과천향우회 회장직 수락을 요청하면서 쓴 소리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