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단지인 과천 주공 3단지 아파트 일부 조합원들이 최근 연일 과천시청에 몰려와 조합장 해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시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주공 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유재명)등에 따르면 지난 4일 2007년 정기총회를 통해 조합장 해임을 비롯한 5건의 안건을 상정, 조합원투표로 결정했다<본보 8월6일자 10면>. 이 결과 조합업무수행 추인과 사업시행계획(설계)변경 추인, 쓰레기자동집하장 위치 변경, 준공 전 발코니 확장 건 등 4개 안건은 부결됐다. 하지만 이날 최대 이슈였던 조합장 해임 안건은 조합정관을 각각 다르게 해석해 해임안건을 진행한 임시의장은 해임을, 조합장은 부결을 각각 선언했다. 정관에 따라 부결이 적법하다는 조합의 주장에 맞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등은 직무유기 및 태만, 조합에 부당한 손실을 초래한 경우 선임절차(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에 따라 해임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지난 주 3차례나 시를 방문, 해임을 촉구했다. 특히 16일에는 2층 복도를 점거한 채 오전부터 시작된 항의시위가 오후 5시까지 이어지자 경찰병력이 투입돼 60여명이 청사 앞마당으로 강제
과천시의 생활쓰레기 소각장인 자원정화센터(이하 정화센터)가 가동 7년 만인 올해 다이옥신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는 가동 첫해부터 현재까지 정화센터를 운영 관리해온 민간기업인 (주)로템 기술진의 철저한 원인분석과 이에 따른 끊임없는 개선책 마련이 낳은 개가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정화센터는 지난 갈현동 205의1일대 3만3천808㎡면적에 1일 처리능력 80톤 규모의 쓰레기 소각로 1기와 시설용량 1일 10톤의 음식물쓰레기건조로 2기 등을 갖춰 지난 1999년 12월초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 정화센터에 대해 환경관리공단이 실시한 다이옥신 수치를 보면 지난 2005~2006년 2년간은 기준치 0.1ngTEQ/S㎥에 크게 못 미치는 0.01ngTEQ/S㎥를 기록하다 올해엔 0.00ngTEQ/S㎥로 제로상태를 기록했다. 이처럼 다이옥신이 제로로 나타난 주요 요인은 소각 및 방지설비가 발생억제와 제거가 동시에 이뤄질 뿐 아니라 반입쓰레기 투입 전 숙성, 파봉, 균질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소각효율의 극대화를 기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소각과정 중 필요한 공기주입을 1, 2차 연소공기를 구간별 미세풍량 조절과 최적와류형성으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중인 기수중 최단신(143cm)으로 과천벌을 호령했던 ‘작은 거인’ 임대규 기수가 지난 11일 경주 도중 낙마로 우리 곁을 떠났다. 어렸을 때부터 작은 키와 왜소한 체구였던 고(故) 임 기수는 작은 신체 조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기수의 길이라고 생각, KRA 기수후보생 12기로 입소했다. 기수 교육 중 목 부위를 다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장애의 위기를 겪었으나 불굴의 의지로 극복, 1987년 13기로 교육과정을 마치고 경주로에 첫발을 디뎠다. 20년 동안 임 기수는 통산 전적 5천353전 632승, 2착 577회로 승률 11.8%, 복승률 22.6%로 전체 기수 중 5위를 달렸고 2002년 그랑프리(GI)를 비롯해 10개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면서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올해도 41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했다. 자신의 단점인 작은 키를 오히려 최대한 활용하는 낮고 안정적인 기승술로 승수를 쌓았다. KRA 관계자는 “기수로서의 필요한 자질인 승부근성, 경쟁심과 함께 탁월한 리더십과 책임감으로 다른 기수들의 귀감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또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그의 성격은 전임 기수협회장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회장직을 임시로
“현지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는 강한 반면 충분한 학습 자료를 준비 못해 간 것이 못내 아쉬웠어요. 하지만 많은 것을 보고 들은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과천시 중·고등학생들이 9박 10일간의 몽골 은드르쉴 봉사활동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시가 지원하고 과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해외봉사 참여인원은 중학생 4명, 고등학생 3명 등 모두 7명. 이들은 몽골 출발 전 봉사활동 세부내용의 구성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회의를 갖는 등 나름대로 준비작업을 거쳤다. 또 중앙공원에서 가진 벼룩시장을 열어 얻은 수입금으로 문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들 학생들의 현지 봉사활동은 한국어 가르치기와 문화교류, 해비타트 등. 한국어 교육은 연령별, 수준별로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분류, 각 반에 3~4명이 배치돼 하루 3시간씩 일상생활언어 위주의 교육을 실시했다. 고급반에 편성된 박지원(과천중 2년)군은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가 대단했고 나도 남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후 일과는 주로 현지체험을 통한 봉사시간으로 메웠다. 5일에 걸쳐 완성한 70㎡의 야외무대 건축과 몽골족 이동식 집인 ‘게르’를 직접 짓는 작업을 했다
과천시는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연중(공휴일 및 연휴포함) 하루 2식의 도시락을 직접 집으로 배달하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 희망자는 시청 주민생활지원과(3677-2848)와 각 동사무소(3677-2601~6), 과천종합사회복지관(507-6319) 등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주변에 돌보는 가족이 없어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분이 있으면 즉각 시청이나 각 동사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현재 총 23세대 23명의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하루 2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락은 과천시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배달해 주고 있다.
아줌마·아저씨등 기상천외 경주마 이름 다양 서울경마공원에 기상천외한 경주마 이름이 등장해 관중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보편적으로 사람의 호칭인 ‘아줌마’와 ‘아저씨’부터 ‘도시처녀’, ‘럭셔리’까지 예전 고전적인 이름을 과감하게 타파하는 경향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이 출전하는 경주에서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가 배꼽을 잡는다. “선두 4번마 아줌마! 아줌마! 약 2마신 차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1번마 가속대타가 직선 주로 들어 아줌마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럼 경주마의 이름은 누가 지을까. 경주마는 사람처럼 작명소나 부모가 지어 줄 수 없으므로 소유자인 마주가 결정한다. 또 KRA 말 혈통 등록 사이트(www.studbook.co.kr)에서 말 이름을 공모해 채택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서울경마공원 마방에 기거하는 약 1천400여두는 혈통의 우수성과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 마필의 외모, 생산지역 등이 이름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가 된다. ‘가문영광’, ‘명문가문’ 등은 혈통의 우수성을, ‘럭키세븐’, ‘금고’, ‘황금물결’, ‘골든벨’ 등은 알찬 수익을 기대하는 마필 관계자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외모에서 기인한 이름은 ‘백
지난 11일 서울경마공원(과천시 주암동) 토요경마 제7경주(1,400m) 도중 임대규(41)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11번마 ‘크라운포에버’에 기승했던 임 기수는 경주 시작 1분여 정도가 지나 3코너 초입에서 말의 착지 불량으로 왼쪽 앞다리가 부러지면서 중심을 읽고 주로에 떨어졌다. 사고 직후 임 기수는 안양시 동안구 소재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오후 6시57분께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두개골 외상으로 밝혀졌다. 경마 경주 중 기수가 말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은 지난 1996년 6월30일 이준희 기수 사고 후 11년 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사고 당시 ‘크라운포에버’는 선두에서 두 번째 달렸고 경합이 비교적 심하지 않아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한 채 달리다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기수를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세 암말인 ‘크라운포에버’는 지난 7월8일 임 기수와 호흡을 맞춰 1위로 들어왔고 임 기수는 모두 3차례 ‘크라운포에버’에 기승했다. KRA(한국마사회)는 사고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당일 3개 잔여경주와 12일 일요경마를 취소하고 12일엔 제주경마를 교
과천문화예술센터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새마을회관에서 타악 연희 전문강사 육성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여명의 강사,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는 꽹과리, 진도 북, 설장고 춤 등의 3가지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총 120시간을 이수한 수강생은 문화예술센터 및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의 문화예술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참가비 5만원. 문의)031-503-2222.
최근 경기도가 실시한 ‘공직기강 확립 추진실태 평가’에서 과천시와 광주시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8일 과천시, 광주시에 따르면 공직기강 확립 추진실태 평가는 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치단체장의 공직기강에 대한 관심도와 자체 감사 및 감찰활동 추진성과 등에 대해 4개 분야 20개 지표의 달성도 측정과 자체감찰활동 수범사례 발굴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 6월 18~22일 실시한 것.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과 관련, 보상을 노린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차단하는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과 주민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감찰활동 시 비위공무원 적발보다 공무원 스스로 자정노력에 중점을 두어 공직기강 확립업무를 추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광주시는 민선4기 조억동 시장 취임 후 공직기강확립을 위해 ▲30분 조기출근제 ▲민원서류 처리기간 단축 ▲시민명예감사관제 ▲시민참여예산제도 ▲친절교육 ▲수시감찰 등 각종 시책을 추진해 깨끗하고 신뢰받는 행정 구현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억동 시장은 “이번 우수기관 선정이 그동안 침체된 공직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렴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고 열심히
조각가이자 시인이자 관악산 지킴이로 활동하는 김지명(57)씨는 한편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고아원 출신으로 소위 말하는 주먹세계를 누비다 감방을 제집 드나들 듯 한 그는 번데기가 허물을 벗고 날개를 단 성충으로 변하듯 봉사자로 예술인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은 파란만장하다. 6.25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포대기에 쌓인 채 고아원에 맡겨졌으나 8살 때 뛰쳐나와 무작정 상경, 당시 서울역 앞 도깨비 시장으로 불리는 공원시장에서 어깨들의 똘마니 노릇을 했다. 자릿세를 뜯기 위해 범법자들이 판을 친 바닥에서 절도와 잦은 폭력행사는 소년원과 수용소를 수차례 들락날락거리게 했다. 15세 때 뒷골목 동료 50여명과 “명동쿠자”란 조직을 결성, 지역 확장 다툼에서 피 튀기는 싸움은 경찰의 표적이 돼 교도소는 내 집 안방이 되었다. “내 주먹이 법이고 보호자이자 신앙이었습니다. 거칠지 않으면 살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사람답게 살지 못한 시절이었지요.” 1979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 시 그는 두 번 다시 교도소 신세를 면치 못하면 목숨을 끊겠다는 각오를 한다. 전과 3범 이상인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