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서도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해 깊은 고민을 해왔다.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를 위해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하며,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윤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자질을 설명하며 “대권 욕심이 당의 이익보다 앞선다면 공천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며 “공천갈등이 격화된 선거 치고 승리한 선거는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기 당 대표는 강력한 대야 투쟁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며 “대선에서 우리의 승리를 이끌었던 어젠다를 이어가야 한
교육부가 초중고 전 교육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삭제 결정한 것에 논란이 불거진지 이틀 만에 ‘교과서 기술 적극 검토’를 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일까지도 ‘편찬준거 문서의 성격상 교육과정 누락 역사사건 반영 불가’를 이유로 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관련 논란이 일자 지난 4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교과용도서 편찬 준거’에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주요 역사적 사건을 반영, 교과서에 기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교육부의 결정에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늦었지만 다행이고, 만시지탄이다”라면서도 ‘5·18민주화운동’삭제가 문재인 전 정부의 탓이라는 정부여당·교육부의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강 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이 교육과정 내용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내용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은 윤석열 정부시기인 지난해 4월 22일에 1차 시안이 발표됐고, 이 때 발표된 성취기준이 수정 보완을 거쳐 이후에 ‘성취기준 해설’이나 ‘적용시
‘윤석열 대통령 1호 청년참모’로 알려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가짜보수를 청산하겠다”며 3·8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1호 청년참모, 보수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장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뒤흔든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제가 공중파, 종편 등을 가리지 않고 방송에서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당원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떤 토론과 방송에서든 민주당의 위선을 지적하며 한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며 “당원 여러분, 보수가 가장 어려울 때 최전방에서 앞장서 싸운 저 장예찬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시절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들, 대선 때 눈치보며 몸 사리던 사람들 이제와 다된 밥상에 숟가락 올리려는 사람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장 이사장은 “가짜보수를 청산하겠다”며 “기회주의, 보신주의, 내부총질 같은 보수 진영 내부의 나쁜 습관을 청산하고 희생과 헌신이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죽기 살기로 싸워본 적 없는 정치인을 믿지말라”며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 무인기 우리 영공 침범과 관련해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국가안보실에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무인기 대응 전략’을 보고 받은 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 드론부대’를 창설하고,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에 대량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연내 스텔스 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며 신속한 드론 킬러와 드론 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 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주문한 것”이라며 “확고한 안보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통수권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19 군사합의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고리로
여야 3+3 정책협의체는 4일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공감대를 이뤘으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그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부서나 본부차원의 축소 또는 폐지를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존속 하에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법안 등 처리를 위한 ‘3+3 정책 협의체’ 2차 회의를 실시했다. 지난달 1일 첫 회의를 실시한지 한 달 만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국민의힘)는 (여가부를)부서나 본부의 개념으로 말씀드렸으나 민주당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라며 “옛날에는 차별이 있었기 때문에 여성부 존재에 충분히 공감했지만 지금에서는 여성이 차별받는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우리사회가 여전히 총체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성적인 차별과 임금격차 등 구조적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총선을 앞두고 ‘중대선거구제’ 개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비례대표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중대선거구제에 관한 입장’에 대해 “다당,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만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저는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전에 저희가 정치개혁, 정치교체 말씀 드릴 때도 비례대표 강화라는 표현을 제가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은 당내 의견 수렴 중인 과정이라 지금 제가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쉽게 말씀드리는건 적절치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1월 임시회 소집 여부를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국회’를 주장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이 대표는 “소환조사를 받겠다는데 뭘 방탄하겠나”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자 박홍근 원내대표는 “한 가지만 좀 말씀드리겠다”며 “1월 임시회 소집과 관련해서 우리가 임시 소집 얘기를 먼저 하기도 전에 국민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10·29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오는 7일 종료되는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서 “국조특위가 예산안 처리지연과 2차 기관 업무보고 파행이 있었던 만큼 반드시 연장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3차 청문회를 포함해서 국정조사를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은 저나 우리 민주당도 결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나 송구하다. 민주당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까지 끝까지 협의회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증인 합의를 핑계로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지만 3차 청문회,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전문가 공청회,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청문회에는 유가족과 생존자 등 진상규명에 필요한 증인들은 소명없이 함께 출석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장은 “기관보고와 현장조사를 참관하고 반성하면서 왜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지는지 그 이유를 국정조사를 통해 명확하게 알게 됐다”며 운을 띄웠다. 이 회장은 “국조 기간 45일이지만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민간자문위원회는 3일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 (9%)·소득대체율(40%) 조정과 동시에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의무가입연령을 함께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회 연금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이 담긴 ‘연금개혁의 방향과 과제’를 보고받았다. 민간 자문위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보험료율과 소득 대체율(생애평균소득대비 연금수령액비율)에 대한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자문위는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4년 동안 9%에 머물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적정수준까지 끌어올려야 장기적 재정안정 및 보장성 강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기존 연금 구조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보험료율과 소득 대체율, 연금 지급 시기 등을 조정하는 방식인 ‘모수 개혁’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국민연금의 적립기금은 2041년 1777조 원으로 이듬해 수지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며, 2057년에는 적립기금이 소진될 것으로 보여진다. 자문위는 연금개혁의 이유로 우리나라 보험료율(9%)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8.2%의 절반도 안 된다는 점을 꼽았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198
최근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아동 학대나 아동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유출하는 등 안전사고 및 학대 사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아동안전 문화의 정착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김상희 의원(민주·부천시병)은 아동안전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지난달 30일 대표 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은 아동안전 전담인력을 배치·안전 관련 운영규정 수립 등 모범 운영되는 아동복지시설을 ‘아동에게 안전한 아동복지시설’로 인증할 수 있는 근거규정 마련이 골자다. 또 성폭력 예방·아동학대 예방·실종, 유괴 예방과 방지·보건위생 관리·재난대비 안전·교통안전에 국한돼 왔던 아동 안전에 대한 교육 내용에 ‘개인정보 관리 및 침해 예방’을 추가했다. 사회 전반에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시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아동에게 안전한 기관 만들기’사업 진행과 함께 지난달 14일 아동복지 및 아동 안전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해당 조례는 아동의 복지 증진과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민주주의 후퇴”라고 하자 “제발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이 신년에 민주주의의 후퇴를 언급한 것은 잊혀지고 싶다는 본인 말과도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실 문 전 대통령 집권 5년 동안 적폐 몰이한다고 과도한 권한을 남용했고,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해 자기편들의 비리는 일방적으로 덮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편 비리 수사하려는 검찰은 정기인사철이 아님에도 인사로써 전부 수사팀을 해체하고 흩어버렸고, 국회에서는 의석수로 마구잡이로 밀어붙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등 여러 가지 관계법을 일방적 처리해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파수꾼 방송을 모두 장악한 이런 지난 5년인데 어떻게 민주주의의 후퇴를 입에 담을 수 있는지 참으로 인식 체계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께서 우리가 지난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는가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는 정말 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