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채 빌라왕’ 사망사건 등 전세사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지급거절 건수가 최근 3년간 97건·19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민주·성남분당을)은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전세반환보증 거절사유별 이행거절 통계’자료에 이같이 나와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9월까지 3년간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보험 지급 이행거절 건수는 총 97건이다. 거절보증금액도 총 191억 29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2건·23억 3900만 원 ▲2021년 29건·68억 8200만 원 ▲2022년 1~9월 56건·99억 600만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거절사유별로는 ▲대항력 및 우선변제권 상실 41건 ▲보증효력 미발생 29건 ▲사기 또는 허위 전세계약 18건 ▲전세보증금에 대한 금융기관 담보제공 등 4건 ▲보증사고 미성립 등 5건이다. HUG에 따르면 ‘대항력 및 우선변제권 상실’은 임차인이 전세 계약기간 동안 다른 주소지 무단 전출을 뜻하고, ‘보증효력 미발생’은 전셋집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된 경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포천·가평)은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비 12억 8800만 원이 신규 반영됐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관람객의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난대온실(1983년 준공)·산림박물관(1987년 준공)·숲생태관찰로(1999년 준공) 등 노후 시설에 대한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지난 10월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국립수목원 내 노후시설의 보수를 촉구하고, 내년도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에 수목원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설계비의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최 의원의 이러한 노력으로 산림청은 난대온실·산림박물관·숲생태관찰로 등 노후시설에 대한 총사업비로 366억 원을 계획했다. 실시설계 완료 후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국립수목원 내 ▲전시원 리모델링(4개소) ▲순화온실 신규설치(1개소) ▲전시원 탐방로 보수 ▲정문 주차장 확충 공사 등도 함께 추진된다. 최 의원은 “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국립수목원이 국내 최고의 수목원이자 세계적인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힘이 다가오는 총선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최종명단을 금주 내 확정한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7일 오후 당협위원장 선정을 위한 마지막 회의를 진행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오늘 마지막 회의를 했다”며 “몇 지역에 아직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자와 관련해 “면접 예정자는 297명이었으나 자진 철회하신 분들이 생겨서 최종적으로 295명의 후보자 면접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가 가기 전 의견을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고 지역으로 나온 68개 지역 전체 중 일부 지역은 공석으로 둘 가능성이 있다. 자격요건 미달이나 민감 지역 등에 대해선 차기 지도부의 판단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22일까지 68개 사고 당협에 대한 후보자 295명의 면접을 완료했다. 이어 26일과 이날에 걸쳐 선정 회의를 진행, 금주 내 비대위로 명단을 넘겨 의결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전날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 국민들이 잘 봤을 것”이라며 드론부대 조기창설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7회 정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 무인기 침범사태와 우리 군의 미흡한 대응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은 아주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주요 군사시설 감시 정찰을 목적으로 한 드론부대 창설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최첨단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 정찰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군용 무인기 도발에 대한 내년도 대응 전력 예산이 국회에서 50%나 삭감됐다”며 “새해에 국회를 다시 설득해서 이런 전력 예산을 증액해 국민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예산과 전력을 확충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 군 당국의 미흡한 대응 등과 관련해 오는 28일 오전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상황을 점검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일 국방위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장관, 차관, 합참의장 등 에게 자세한 보고를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도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까지 침투한 가운데 우리 군과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보에 구멍이 났는데도 대통령실은 NSC를 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은 상황에 조치하느라 NSC를 열지 못했다는 변명을 늘어놨지만, 무인기 대응 작전이 종료된 후 저녁에라도 NSC를 열어서 구멍 난 영공을 어떻게 보완해 지킬 것인지 논의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방부를 겨냥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중단되고, 무인기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들이 있었는데도 정부에서는 아무런 입장 발표나 설명이 없었다”며 “적의 침투에 대한 대응 작전이 모두 종료된 저녁에야 입장을 밝혔다
차기 당대표 유력주자로 꼽혀왔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격의없는 소통을 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어 당을 화합모드로 이끌어가는 데에는 저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당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대립을 통해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차기 총선 승리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더 이상의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다. 반드시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야 협상에서는 능숙하게, 야당의 몽니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정국을 주도해왔던 저의 리더십을 다시 당대표로서 발휘하게 된다면 총선 압승은 꼭 달성된다”고 부각했다. 김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계파에 속하지 않은 정치를 해왔다. 험난한 비주류의 길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왔다”며 “무엇보다 차기 대선을 염두해 두지 않고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은 26일 대학강사에게도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강사 퇴직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강사법 시행이후 2020년 강사퇴직자는 16명이었으나, 2021년 45명·2022년 268명으로 증가했다. 강사법에 따라 3년 재임용 보장이 끝나 모두 퇴직 처리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울러 현재 대학강사들은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고, 퇴직금과 방학 중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교육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대학은 이미 사업비 중단으로 강사 채용을 줄이고 있어 학생들의 강의 선택지도 줄고 있다. 또 전임교원 1명당 강의량이 증가해 강의와 연구의 질이 저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대학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강사법을 시행했지만, 여전히 강사들의 처우는 너무나 열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설 ‘저주토끼’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조차 한국에서는 시간강사로 재직하며 대학에 퇴직금 지급 소송을 내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연말 특별사면과 관련해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제 편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심지어 국정농단 정권의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렸다고 한다”며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국민통합에 오히려 저해되는 특혜 사면을 전면 철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비판 언론 찍어내기가 점입가경, 목불인견이다”라며 “수년 동안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까지 존폐의 기로에 섰다고 한다. 집권 여당은 보수논객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방송사들에 직접 압력을 가하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울고 갈 언론탄압 비판말살”이라며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현 정부는
국민의힘은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8일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전대 날짜는 3월 8일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정 위원장은 “결선투표를 실시해도 최종결과 발표는 비대위 임기 만료 이전인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 할 것”이라며 “후보 간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 등 전체 일정에 30일 정도 소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후 예비경선 거쳐 컷오프를 실시한다”며 “오는 2월 중순부터 본경선을 진행하는 전체 경선 일정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관리 위원장에는 4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상임고문이 위촉됐다. 정 위원장은 “유 상임고문은 평생을 행정, 입법, 외교 등 다양한 공직을 두루두루 통섭하며 국가에 헌신해 오신 우리당 원로”라며 “오늘 비대위에서 선관위원장이 선출되면 유 상임고문의 의견을 여쭤 곧 선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이번 전대를 통해 우리당 정당민주주의를 한 단
여야는 검찰의 소환통보인 28일 호남 경청투어를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사이에 두고 날선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25일 이 대표를 겨냥해 “죄가 없다면 하루빨리 검찰에 출석하라”며 맹공을 퍼부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죽이기’ 배후 세력의 자백”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제 눈 덮힌 국회에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장만 덩그러니 남았다”고 비꼬았다. 장 대변인은 “이 대표는 망나니 칼춤이라며 먼저 인간이 되라고 외치고 있지만, 말이 거칠어질수록 속은 타는 법”이라며 “독설은 곧 불안이다. 경청투어로는 떠나는 마음을 잡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죄가 없다면 광주에 머물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검찰에 출석해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라”고 강조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민생투어 일정을 지적하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도 울고 갈 범죄 피의자의 대선 후보급 일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생투어라고 하지만 도피투어로 들린다”며 “신년에는 영남방문도 예고했다. 조여오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문심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