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변호사 징계내역에서 일부 변호사들이 음주운전·수임제한 위반 등에도 징계는 80% 경징계에 그쳐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민주·수원시갑)이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변호사징계위원회 징계현황에 따르면 중징계는 영구제명 1건, 제명 4건으로 징계 결정건수 대비 1%대에 불과했다. 반면 과태료나 견책 등 경징계는 총 411건으로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조윤리협의회가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3년간 공직퇴임변호사의 징계개시 등 조치 현황에는 총 259명의 공직퇴임변호사 중 236명(91%)이 비교적 가벼운 징계인 경고 조치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법조윤리협의회 차원에서 공직퇴임변호사에 대해 과태료 청구나 수사의뢰는 조치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공직퇴임변호사와 특정변호사 숫자 대비 사무처 상근인력이 7명에 불과하고 관련 예산도 부족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법조윤리협의회는 공직퇴임변호사(법원, 검찰 등으로부터 퇴직한지 2년 이내 변호사)와 업계평균보다 사건을 많이 수임하는 특정변호사 등에 대한 자료와 처리결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거나 불가한 지역이 전국 800여 곳(445k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골든타임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서울서초갑)은 5일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진입은 화재 시 대응과 구조활동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곤란한 곳은 883곳으로, 거리로는 444.856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지역이 627곳(71%), 상업지역이 168곳(19%). 농어촌·산간·도서지역이 57곳(6.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 현황에는 약 3만 6000건의 화재 중 1만 건 이상(28%)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했다. 특히 목조밀집 지역(521곳)에 소방차 진입 곤란·불가 구간이 집중되어 있어 피해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진입 곤란·불가 사유는 도로협소가 573곳으로 가장 많고, 상습 주정차 지역이 181곳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진입 곤란·불가 지역 내 비상소화장치 설치율은 평균 72.6% 수준인 것으로 나
스토킹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감형 사유로 작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탄희 의원(민주·용인 정)은 지난 4일 법사위 국감에서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스토킹법 위반 혐의 기소 사건 판결문 95건을 대법원에서 받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토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후 집행유예를 받은 28건 중 40%에 달하는 11건과 벌금형 26건의 절반을 넘는 14건이 연인관계였다. 실제 스토킹 범죄의 징역형은 16%에 불과해 스토킹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자에게 실형이 내려진 판결이 6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월 수원지법에서는 법정 구속된 스토킹 범죄자가 구치소에서 또다시 편지로 스토킹을 했음에도 “구치소에서 보낸 편지 내용이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게 실형 대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심지어 “이혼하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부인의 차량에 번개탄을 가져다 놓고 50여 차례 전화한 C씨에게 “피해자의 외도를 알게 됐다는 범행 동기를 이해할 만하다”며 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민주·수원시갑)은 수원특례시에 도산사건 처리 전문 회생법원 추가 설치를 골자로 한 법원설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법안은 도산사건 접수건수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원특례시에 국내 최초의 지역 회생법원을 설치, 채무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현재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한계기업과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재정위기를 겪는 채무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영업 ‘다중채무자’는 45% 급증하며 장기간 코로나19 타격을 받아온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특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방 자영업자들의 도산사건은 지방법원 산하 파산부에서 전담하고 있으나, 타업무 겸임이 불가피해 모든 역량을 도산사건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도산사건의 전문적인 처리가 가능한 회생전문법원은 17년 신설된 서울회생법원이 유일해 지역 회생법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수원지방법원 관할구역 인구는 870만 명으로 전국 지방법원(본·지원 포함) 가운데 가장 많다. 또한 2020년 수원지방법원의 도산사건 접수건수(법인·일반회생, 법인·개인파산, 개인회생사건, 면책사건)는 총
교육부 출신 공무원인 국립대 사무국장 10명이 지난달 26일자로 교육부 본부 ‘날벼락 대기발령’을 단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교육부 본부 4급 이상 및 장학관연구관 대기발령자 17명 중 국립대 사무국장은 9명으로 파악됐다. 이후 1명이 후속 발령됐다. 공무원 대기발령은 법령 위반 사항 또는 직무수행에서 성추행·공금횡령 같은 일이 있을 때 취해지는 조치이다. 또 ‘개방형 직위 및 공모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제3조 제4항, 제13조 제3항은 소속 장관은 개방형 직위나 공모 직위의 지정에 대해 인사혁신처장과 협의해야 한다. 그러나 사무국장 일괄 대기발령은 직무수행할 수 없을 만큼의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도 이런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보여 문제가 제기된다. 지난 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장상윤 장관 직무대행에게 인사혁신처와 협의한 문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장상윤 장관 직무대행은 “유선이나 직접 찾아가 협의를 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사자 사전협의나 공식 문서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강 의원은 “개방형 또는 공모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차’ 그림을 두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반면 국감에 출석한 김상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표현의 자유”라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4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박범계 법사위원은 해당 그림을 띄우고 “윤석열차는 부천국제만화제의 최고 수상자”라며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김 처장은 “누가 어떤 경위로 조사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림만 봤을 때는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표현의 자유에 포함되지 않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조수진 법사위원은 박 위원의 질의가 끝난 뒤 “‘표현의 자유’가 아닌 ‘표절의혹’으로 논란이 큰 것이다”고 반박했다. 조 위원은 “외국 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때문에 수상 논란이 되는건데 현직 법무부 장관(박범계 위원)이 무책임하게 질의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권칠승 법사위원은 문체부의 입장문을 고리로 “문체부 입장문이 한 쪽인데 ‘표절’이라는 단어 자체가 안나온다”고 되짚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유상범 법사위원은 지난 2019년 당시 영국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를 비판하는 그림과 윤석열차 그림
‘갑질논란’이 일었던 새마을 금고가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본점 1295개 중 노동법 위반으로 신고 접수된 건수는 2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민주·수원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새마을금고 노동법 위반 신고사건 처리내역’에 따르면 ▲노동관서 진정 237건 ▲고소고발 47건 ▲기타사건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61건 ▲2018년 56건 ▲2019년 27건 ▲2020년 44건 ▲2021년 52건 ▲2022년(~7월) 25건으로 2019년까지 위반 신고가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부터 되려 위반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신고된 법률별 현황(2개 이상 법률 적용시 중복집계)으로는 ▲근로기준법 230건 ▲퇴직급여법 50건 ▲노동조합법 27건 ▲남녀고용평등법 18건 ▲근로자참여법 6건 ▲최저임금법 3건 순으로 나타났다. 기소 처리된 사건의 위반 법률로는 근로기준법 19건, 노동조합법 13건 ,퇴직급여법 4건으로 확인됐다. 일부기소 처리된 사건은 근로기준법 10건, 노동조합법 8건, 퇴직급여법 4건, 남녀고용평등법 2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법제사법위원회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첫 국정감사 개시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법사위회의 직전 야당 위원들이 ‘정치탄압 중단하라!’는 피켓을 발견한 여당 위원들이 ‘정정당당 민생국감’ 피켓 급히 출력해 붙이고서는 퇴정했기 때문이다. 기동민 민주당 간사는 회의 시작 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조사 통보에 대해 “감사원이 지금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부분이 아니라 어떻게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서 성역없이 민주당 전직 대통령만 탄압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도읍 위원장은 “대법원 국정감사장에서 누가 누구를 어떤 형태로 정치탄압한다는 거냐”며 “감사원 수사의 결과를 지켜보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양당 간사님께서 이 사항(피켓)을 정리하고 제대로 협의가 마쳐질 때까지 회의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에 기 간사는 김 위원장을 뒤쫓아 가 10여 분의 논의 끝에 여야 모두 피켓을 제거, 50여 분 지체된 10시 50분 회의를 개시했다. 어렵게 개시된 회의에서도 시작 전부터 벌어진 여야의 신경전에 이어 야당과 야당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기동민 민주당 간사는 의사발언을 통해 “민생·정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은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교육‧시민단체들과 함께 준비해온 정책자료집 2종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정책자료집 2종은 빼앗긴 놀이를 되찾을 유아교육 정책 제안 ‘이상한 나라의 유아교육, 이상으로 비상하자’와 수학교육의 실태를 담은 ‘수학교육의 문제 데이터가 말한다’이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 정책연구팀과 강 의원이 함께 펴낸 ‘이상한 나라의 유아교육, 이상으로 비상하자’는 ‘만5세 초등취학’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안을 녹여냈다. 이번 정책자료집은 어린이들에게서 빼앗겨가고 있는 놀이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제대로 된 놀이를 통해 배움을 이루어내기 위한 교육 현장의 각종 제안을 담고 있다. 또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교육혁신센터와 강 의원이 함께 펴낸 ‘수학 교육의 문제 데이터가 말한다’는 현재 수학교육의 실태와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 분석 내용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 만5세 초등취학 정책으로 유아교육 현장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혼란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탁상행정을 바로잡고 유아들의 행복을 되찾아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노력이 ‘
경찰이 스토킹 범죄자 구속을 위해 신청한 구속영장 30% 이상이 검사 불청구나 판사 기각으로 발부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토킹 범죄가 반의사불벌죄인 만큼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송치되지 않은 사건도 전체 25% 이상이며 스토킹 범죄자에 대한 구속 송치 비율도 전체 3.5%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의원(민주‧수원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21일부터 지난 8월까지 경찰에 검거된 스토킹 범죄자는 총 7152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경찰이 구속 필요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수는 377건이며, 실제 발부된 건수는 254건(67.4%)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23건, 32.6%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것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사유로는 검사 불청구 62건(16.5%), 판사 기각 61건(16.1%) 등으로 각각 절반씩 차지했다. 아울러 김승원 의원실이 경찰이 스토킹 범죄자에 대한 송치‧불송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스토킹 범죄자 7152명 중 4554명(63.7%)이 송치됐고, 2577명(36%)은 불송치, 기타 21명(0.3%) 등으로 나타났다. 불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