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 정지를 주장하며 낸 가처분 신청 결론이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올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주 내는 결정이 어렵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10일 이 전 대표는 법원에 최고위·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에 대한 효력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뒤이어 16일 이 전 대표는 비대위 공식 출범으로 당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돼 같은 날 법원에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민사11단독 재판부에 배당됐으며, 변론기일은 미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신청이 기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첫 회의 직후 가처분 신청 인용 시 대책을 묻는 질문에 “기각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인용 되면 어떨 거라 하는 질문에 답은 드리지 않겠다”고 확신했다. 판사 출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떤 정당이 비상 상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을 법원에서 결정하는 게 말이 안되잖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 전환은) 절차적 문제도 없을 뿐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동력 쇄신안의 일환으로 대통령실 인사개편에 더해 직제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복수의 여당 및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번주 안으로 대통령실 개편에 나설 예정으로, 1실장 2수석이 추가될 가능성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외에 실장을 증편하고, 정책 조정 기능 보완을 위해 수석 2명을 더 두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획관리실장(가칭)을 새로 임명할 전망이다. 김대기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총무비서관실이나 관리비서관실 등이 대통령실 살림을 맡아보는 신설실장 산하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 실장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책과 정무 관련 업무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정책 기능 보강으로 꼽힌다. 정책조정수석 내지 국정기획수석 등을 신설해 새 정부 들어 전격 폐지한 정책실 기능을 일부 되살리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취임 100일 직후 출범하는 2기 참모진은 기존 ‘2실장 5수석’에서 ‘3실장 7수석’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홍보라인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대중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故김대중 전 대통령 13주기를 맞아 여야 지도부는 ‘김대중 정신 계승’으로 뜻을 모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김대중식 국민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화합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추도사에서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라는 김대중식 정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며 “수백 년 민주주의 역사를 지닌 서구의 선진 민주국가와도 대등하게 마주 설 수 있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김 의장은 “혐오의 정치, 남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하며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 용서하던 정치, 김대중식 국민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수많은 핍박과 고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보복 하지 않으시고 화해와 용서로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다”고 김 전 대통령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가 잦은 요즘 집권하신 분들이 배워야 할 가장 큰 덕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여야가 김대중 정신을 생각하며 노력한다면 한국 정치는 다시 신뢰받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의혹 등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다수의 생떼”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회견 직후 제출한 것은 애초부터 대통령 기자회견을 흠집 내기 위한 저열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요구서의 문제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조악한 수준”이라며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서의 사적 채용이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피해 호소인처럼 민주당이 즐겨하는 언어 교란이자 광우병 사태와 같은 허위 선동”이라며 “대통령실은 합법적인 절차로 인사채용했다. 사적채용은 성립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선을 함께 한 인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기가 보장되지 않는 별정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사사로운 채용이냐”고 반문했다. 전 정부와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지속됐던 채용 논란은 물론, 김정숙 여사의 의상 컬렉션 비용과 외유 등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경기도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국비 협조 등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경기·인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영 부담을 호소하는 중소 납품업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부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중소 납품업체 경영을 개선하고, 대․중소 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생협력법과 하도급법을 개정해 납품단가 연동제를 신속히 도입하고 시도지사에 납품단가 조정협의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제도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첫날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대책’ 중 하나다. 도는 이와 함께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입법 지원도 요청했다. 지난 5월29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니, 접경지역을 공유하고 같은 환경․상수원보호 규제를 받아온 경기북부에도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 부지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반발하며 법원에 낸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17일 법정에서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이 전 대표 측은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절차와 내용상 하자가 존재한다며 걸고 넘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전환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열었다. 이날 심문에서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 측은 이날 당이 비대위 체제 수립 이유로 들었던 ‘비상상황’ 해당 여부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 측은 “당대표 임기 2년 중 6개월의 권한을 다할 수 없다면 그것은 비상상황이 맞는다”며 “배현진 의원 등 최고위원 5명이 사퇴선언을 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최고위 기능이 상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국민의힘 당헌에는 당 대표가 궐위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비대위를 출범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이번 상황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전 대표 측은 “직을 사퇴한 최고위원이 다시 출석한 최고위 결과는 그 사안이 의결정족수를
1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여당은 “사전에 각본 없이 하는 모습은 굉장히 좋았다”고 긍정 평가한 반면 야당은 “빈 수레만 요란하다”고 맹비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 현안의 문제점, 현실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하고 있었고 나름 해법까지 제시하려고 노력한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쫓아가겠다는 자세 표명은 바람직하다”며 “국민을 제대로 섬긴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외교·안보 문제의 원칙을 정립하고 민생 경제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을 국민에 알리는 자세, 부동산 등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체질 개선에 대해서 소상하게 설명한 부분은 굉장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지난 100일 동안 정치 갈등에 가려져 있던 정책 성과를 국민들께 잘 설명한 자리”라며 “지난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내세울 내용도 기대했던 내용도 없었다”며 비난의 수위를 올렸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기소시 직무정지 내용이 담긴 당헌 제80조 1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의결 사안과 관련 “당헌 80조 1항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다만 3항에 대한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전날까지 당헌 개정 의사를 밝혀온 비대위가 ‘이재명 방탄논란’과 함께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내린 임시 조치로 풀이된다. 단, 제80조 3항을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수정함에 따라 1항에도 불구하고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직무정지가 보류될 수 있다. 신 대변인은 “실제로 80조 1항은 우리 당이 과거 혁신위에서 만든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치인에 대한 안으로 내용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억울한 정치탄압 보복으로 기소를 당하는 당직자에 대한 예외조항을 마련해 당무위원회에서 부당한 기소나 판결에 대해서는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전날 전준위 회의를 통해, 의원총회를 통해 여러 의견들에 대해 토론과 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고, 이날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가장 합리적인 안을 저희가 절충안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 시간을 돌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소득주도성장 등 전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겨냥해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했다.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며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을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민생 안정을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해 (기업의)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가 재정 운영
국내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1식·7000원의 결식아동 아동급식카드 권고단가는 물가상승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결식아동 중 41.9%가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강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1~6월 결식아동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급식카드를 사용했다. 다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가맹점 리스트’에 따르면 아동급식카드 가용 가맹점은 총 50만347개소 중에서 일반음식점은 71.5%(35만7705개소)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편의점과 마트는 각각 17.6%(8만7906개소), 1.2%(5889개소)에 그쳤다. 그럼에도 실제 아이들의 사용처는 편의점과 마트에서의 사용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편의점 41.9% ▲일반·휴게음식점 25.4% ▲마트 16.6% ▲제과 8.1% 순으로 많았다. 아동급식카드 지역별 편의점 사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구 67% ▲인천 63.2% ▲서울 49.3% ▲부산 47% ▲경기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