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80%에 육박한 지지율을 끌어내며 압승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공개한 1차 국민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79.69%로 집계되며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2위인 박용진 후보(16.96%)을 60%p 넘는 격차로 크게 앞섰다. 3위 강훈식 후보는 3.35%에 그쳤다. 이날 함께 발표된 충남·북, 세종, 대전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3.28%(8만7800표) 1위를 지켰다. 뒤이어 박 후보 19.90%(2만3840표), 강 후보 6.83%(818표)순이다. 충남 아산을에 지역구를 둔 강 후보가 이날 충남지역 투표에서 17.29%로 집계돼 깜짝 2위를 기록했으나 동일 지역서 이 후보가 66.77%를 기록하며 누적 득표율을 뒤집진 못했다. 이 후보는 결과 발표 뒤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박용진을 찍더라도, 강훈식을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 참여이기 때문에 당원 중심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3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7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의 입지를 굳혔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 득표수는 총 2만3277표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이날까지 총 7개 권역에서 치러진 순회경선에서 총 5만6621표를 획득해 누적 득표율 74.59%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용진 후보는 부울경에서 6324표를 획득하며 누적 득표율 20.70%(1만5712표)에 그쳤고, 강훈식 후보는 이날 1337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4.71%(3576표)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이날 부울경 전 지역에서 70%대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울산 77.61%, 경남 75.53%, 부산 73.69% 순이다. 부울경 지역은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지지세가 강해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됐던 곳이다. 그러나 득표율 2위인 박 후보와도 50%이상 차로 앞서가며 ‘확대명’에 변수는 없었다. 이 후보는 압도적 승리를 묻는 소감에 “언제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적극 지지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준석 대표는 여당을 향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 버려야한다”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관련기자회견을 열고 “당은 이미 죽은 당이고,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에 대해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 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로서 진행됐다”며 “저는 (가처분 등)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강행한데 따른 일각의 ‘선당후사’요구에 대해서는 “매우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선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총질’문자 논란에 대해선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저격했다.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
국민의힘은 11일 수해 복구지원 활동에 나선 의원들의 발언과 행보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 40여 명은 이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주민센터를 찾아 수해 복구지원 활동에 나섰다. 주 위원장은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당 구성원들을 향해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을 찍는 일은 안해 줬으면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어 “흉내만 내지말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주 위원장이 발언하는 동안 인근에 있는 시민들이 항의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근 상인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은 “여기를 막아 놓고 뭐하는 건가”라고 따졌다. 다른 상인도 “영업하는데 길을 터 달라”라고 의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또 현장에서는 권 원내대표와 나경원 의원이 대화하면서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더해 김성원 의원의 한마디는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당의 취지를 의심케 했다. 채널A에 송출된 영상에 따르면 김 의원은 권 원내대표를 향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했다. 이
윤석열 대통령의 첫 공식 사과에도 카드뉴스·자택 지시 논란 등이 불거지자 야당은 맹공을 퍼부었고, 정부와 여권은 방어로 맞대응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것은 윤석열 정부의 안일함과 위기 불감증”이라며 “위기대응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윤 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이를 두고 사과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오락가락 행보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의 카드뉴스 논란에 대해서는 “반지하 일가족 참사 현장을 국정 홍보에 활용하는 인식도 경악스럽다”며 “실력도 개념도 없는 대통령실 무능 인사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용기 원내부대표도 “윤석열의 휴대폰 정부 재난 앞에 컨트롤 타워가 가당키나 하나”라며 “퇴근길에 보였다던 수많은 침수 피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퇴근하더니 집에서 통화로 재난을 통제하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해명도 가관이다. 어제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번복했고,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이런 기상이변이 빈발할 것으로 보고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국가·지방하천 본류와 지류를 아우르는 물길에 대한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인명·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다 시 행정권이 바뀌며 중단됐던 침수조와 배수조·물을 잡아주는 지하터널을 논의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폭우 피해 상황 점검회의’에서도 “국민의 안전에 대해 국가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협업을 강조했다. ◇ 與, 기록적 폭우에 ‘긴급 당·정 협의회’ 열고 대책 강구 같은 날 오후 국민의힘은 사망자 9명·실종자 7명·부상자 17명의 사상자를 낸 기록적 폭우에 ‘수해대책점검 긴급 당정 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협의회에서 “윤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국민 안전에는 국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 전날 당이 비대위로 전환되면서 대표직이 박탈되자 이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들어간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전국위원회와 의원총회를 거쳐 '주호영 비대위'로 전환했다. 국민의힘 당헌상 비대위로 전환되면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자동 해임된다. 이 대표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임명되고 전국위에서 임명안이 가결되기 직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한다. 신당창당은 안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등을 문제 삼아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며 법원에 판단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원이 이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당은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3일 뒤인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준석 키즈'로 분류됐던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라며 “강인선 대변인과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라며 “저를 포용해주신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주도한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2’를 통해 발탁돼 이준석 키즈라고 불려온 친이준석계 인물 중에 하나다. 그는 앞서 부실인사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라고 쓴소리를 한 바 있다. 또한 당 내홍을 촉발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 논란 때 “이 대표의 투쟁, 그 과정에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게 사실이나 그것이 ‘내부총질’이라는 단순한 말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전환 반대 뜻으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이준석 당 대표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주 위원장은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대응 방안을 묻는질문에 “당에 법률지원단이 있는 걸로 안다.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법률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치적 문제가 사법 형태로 간 게 매우 안타깝다”며 “이 대표가 그런 언급(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러모로 생각하실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과 개인에)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할 거라고 기대합니다만, 사법 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앞으로 꾸려질 비대위 성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 비대위를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과 변화를 꾀한 일을 함과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되기 때문”이라며 “혁신형 관리 비대위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또 ‘조속한 지도체제 구축’을 부각하며 빠르면 오는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수도권 집중 호우에 잇따른 피해에도 자택에서 업무지시를 한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국민을 더 안타깝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위기 대응 자세”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 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는 변명은 참으로 구차해 보인다. 그런 논리라면 NSC 위기관리 센터 등은 무슨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콘트롤 타워가 아니라 폰트롤 타워”라며 “폭우에도 자택 밖을 못 나가면, 그보다 더한 비상 상황에 전쟁이 나서 도로가 무너지면 출근을 못하니 집에 있을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강훈식 당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와대를 용산 집무실로 옮길 때 국가안보에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던 것이 불과 3개월 전”이라며 “향후 비상상황이 생긴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