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기소시 직무정지 내용이 담긴 당헌 제80조 1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의결 사안과 관련 “당헌 80조 1항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고, 다만 3항에 대한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전날까지 당헌 개정 의사를 밝혀온 비대위가 ‘이재명 방탄논란’과 함께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해 내린 임시 조치로 풀이된다. 단, 제80조 3항을 ‘당무위원회에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수정함에 따라 1항에도 불구하고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직무정지가 보류될 수 있다. 신 대변인은 “실제로 80조 1항은 우리 당이 과거 혁신위에서 만든 부정부패에 연루된 정치인에 대한 안으로 내용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럼에도 억울한 정치탄압 보복으로 기소를 당하는 당직자에 대한 예외조항을 마련해 당무위원회에서 부당한 기소나 판결에 대해서는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전날 전준위 회의를 통해, 의원총회를 통해 여러 의견들에 대해 토론과 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고, 이날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해서 가장 합리적인 안을 저희가 절충안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 시간을 돌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소득주도성장 등 전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겨냥해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했다.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며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을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민생 안정을 위한 규제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해 (기업의)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국가 재정 운영
국내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1식·7000원의 결식아동 아동급식카드 권고단가는 물가상승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결식아동 중 41.9%가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강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1~6월 결식아동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급식카드를 사용했다. 다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가맹점 리스트’에 따르면 아동급식카드 가용 가맹점은 총 50만347개소 중에서 일반음식점은 71.5%(35만7705개소)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편의점과 마트는 각각 17.6%(8만7906개소), 1.2%(5889개소)에 그쳤다. 그럼에도 실제 아이들의 사용처는 편의점과 마트에서의 사용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편의점 41.9% ▲일반·휴게음식점 25.4% ▲마트 16.6% ▲제과 8.1% 순으로 많았다. 아동급식카드 지역별 편의점 사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대구 67% ▲인천 63.2% ▲서울 49.3% ▲부산 47% ▲경기 46.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된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개정 문제와 관련해 16일 일부 3선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일부 3선 의원들은) 지금 이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의 3선 의원 23명 중 김경협·남인순·도종환·민홍철·이원욱·전해철·한정애 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7명 의원 중) 일부 개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낸 사람이 1명이었고, 나머지는 지금 현 상태에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일부 개정 의견의 경우는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당직 정지 요건을 적시한 현행 당헌을 ‘중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 제80조 1항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로 수정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 수사’에 방어하기 위한 취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교체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교체했다. 신임 비서관에는 설세훈 전 경기도 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권 비서관은 앞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벌어진 ‘대통령실 쪽지’ 논란의 당사자다. 당시 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권 비서관 이름과 함께 “학제개편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쥔 채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인선 교체를 통해 교육부가 발표한 ‘만 5세 취학’ 정책 추진에 있어 혼선을 빚은 데 책임을 물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일각의 ‘대통령실 인적개편’ 주장에 대해 “어떤 변화라는 것은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실속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이 16일 한국이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라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문한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은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 혁신적인 민간 부문, R&D(연구개발)전문성, 새로운 바이오 인력 허브 등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다자주의 글로벌 노력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성과는 굉장했다”며 “글로벌 감염병 퇴치펀드 ACT에 대한 투자는 다양한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의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70년 동안 외국 원조 조금, 그리고 각고의 노력과 창의력으로 한 세대 만에 전후 폐허에서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른 나라들은 자국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때 한국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염병혁신연합(CEPI), 세계백신면역연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 출항한다. 하락하는 정당 지지율과 이준석 대표 등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62), 성일종 정책위의장(59), 엄태영 의원(64), 전주혜 의원(56), 정양석 전 의원(64),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62), 최재민 강원도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원(36) 등 8명의 비대위원을 내정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분열된 조직은 필패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다”면서 비대위 체제에 당 소속 의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법원에서 재판을 하면서도 조직 내에서 서로 공격하고 싸우다 두 사람 다 불행하게 되는 것을 너무 많이 봤다. 우리 당 갈등과 분열이 보수의 분열로 이어질까봐 걱정이 태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주 위원장의 우려에도 오는 17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법원 판결을 앞둔 이 대표의 공세 수위는 나날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과 지난 6월 독대한 것을 대통령실에서 부인한 것에 “이준석 거짓말쟁이 만들기 작전”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가운데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은 “취임 100일은 국정운영 성공의 골든타임”이라며 호평 일색인 반면 야당은 “검찰 심복 몇 명으로 국정운영”이라고 폄하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0일간의 국정 성과를 담은 윤석열 정부 100일 백서’를 공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참으로 많은 실적을 거둔 시간”이라며 “당 정책위는 민생, 약자를 위한 정책, 미래 준비라는 3대 방향을 설정해 이행 로드맵과 입법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과제 120건을 실천하기 위해 총 93건 입법발의·34건 발의 추진 중으로, 총 127건에 대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전 정부에서)국민들을 힘들게 했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부동산 세제 개혁과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행보의 일환으로 당 정책위는 5월17일부터 ‘납품단가연동제’를 추진해 지난 11일 중기부에서 공식적으로 ‘납품대금연동제 시범운영’을 발표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전했다. 성 의장은 “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어떤 당은 당 대표를 젊은 분으로 써서 잘 이용해 먹고 헌신짝처럼 버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당 및 전국 대학생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을 향해 “민주당은 그런 나쁜 구습과 다르게 차분하게 청년과 함께 호흡하고, 청년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이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법적공방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주말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배은망덕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데 이어 연일 여권의 내홍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우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 가지 걱정이 생겼다. 민주당 안에 갑자기 청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주자들이나,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때 (청년에게) 열심히 관심을 기울이던 분들이 관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고 본다. 다시 청년에게 희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한다”면서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대화를 나누고, (다음에) 누가 지도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 77주년 경축사를 두고 여당은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는 방향 제시”라고 긍정 평가한 반면 야당은 “한일 과거사 문제를 회피했다”고 비판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구두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방향을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우호적 복원과 북한 비핵화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을 담은 ‘담대한 구상’, 서민 주거불안 해소와 장애인 정책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자유를 찾고, 자유를 지키고 자유를 확대하고, 또 세계시민과 연대해 자유에 대한 새로운 위협과 싸우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이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독립유공자 한분 한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 광복을 위해 노력하신 순국선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가치를 깊이 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일관계 개선에 있어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고, 공적 부문을 구조조정한다며 민영화를 밀어붙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