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 급성장과 동시에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며 경찰이 '배달 이륜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지난해 대비 이륜차 사고발생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사망자 중 약 40%가 배달 라이더로 추정된다. 특히 낮 12~2시, 저녁 6시~10시 등 식사시간에 배달량이 급증해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여졌다. 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월 전국 이륜차 사망사고는 2월 대비 4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온 상승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코로나 방역 완화 등을 고려해 3월에서 5월간 배달 이륜차 사고사방 예방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사업주 면담·종사자 교육·경찰관서장 협조요청 서한 전달 등 적극 홍보 활동을 통한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독려한다. 이에 상가 밀접 지역을 비롯한 상습법규위반·민원제기집중지역 등 이륜차 질서 확립 구역 187개소를 선정하고 지역배달대행업체 현황을 정비한다. 또 매주 2회 일제 단속을 실시, 암행순찰차·교통싸이카·경찰관 기동대 등을 집중 배치해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단속 자체가 목적
“나중은 필요없다. 지금 당장 성평등!” 지난 3일 경기도청 로타리 광장 앞. 경기도 여성단체회원들 150여 명이 ‘차별과 혐오없는 성평등한 경기도’를 외치며, 우리 사회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비판했다. 올해로 114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경기여성연대와 경기여성단체연합을 포함한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여성 의제 확산을 위한 ‘제 18회 경기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1908년 미국에서의 여성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보장하라며 시작된 외침은 유엔에서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화된 사회 불평등 문제는 공론의장을 통해 사회 전환을 만들기 위한 의제가 되어야 함에도 엉뚱하게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와 배제의 시간으로 넘쳐나고 있다”며 강하게 지적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돌봄 노동'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반면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현실을 꼬집었다. 이은경 전국여성조동조합 경기지부 조직국장은" '그림자 노동'이라 불리는 출산, 육아 등 가사노동, 학교 돌봄 교실의 지자체 이관은 점점 가속화 될 것이며
경기 시흥에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5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강성대 영장 판사는 5일 친딸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54)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쯤 경기 시흥시 신천동 집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인 딸을 질식해 숨지게한 혐의를 받는다. 이튿날인 3일 오전 8시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경찰에 자진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다음 생에 좋은 부모를 만나라'라며 작성된 A씨의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갑상선 암을 앓고 있는 A씨는 과거 남편과 이혼한 뒤 중증 발달장애를 앓고있는 딸과 함께 지내며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이 벌어오는 수입 및 장애인 수당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소방당국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5일 오전 8시 소방청은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심각'단계를 내렸다. 지역 소방본부가 일부 지역에 대해 '심각' 경보를 발령한 적은 있었지만, 소방청 차원에서는 처음이다. 이는 지난 4일 경북 울진에 발생한 대형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번진 가운데 날씨로 인한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부산·대구·울산·경북에는 건조경보가, 강원·충북·전남·경남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산지에는 강풍 경보, 수도권과 강원·충청·경북·전북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전국에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계속돼 화재 주의를 요한다. 소방당국은 화재 예방·대비 및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소방관서에는 가용 소방력 100% 즉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산불 등 화재 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적극 대응에 나선다. 또 산림인접마을 등 화재 취약 지역에는 화재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비상소화장치 사용법과 화재예방 교육도 진행된다. 산림당국은 이불로 축구장 8496개 면적에 해당하는 규모의 6066㏊(울진 5570㏊, 삼척 496㏊)가 소실됐다고
발달장애가 있던 8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친모 A씨(40) 4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 50분쯤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자택에서 발달장애인 아들 B군(8)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A씨의 오빠로부터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해 숨진 B군과 함께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반지하 월세방에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홀로 B군을 키워왔으며, B군은 숨진 당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B군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부천원미경찰서는 3일 510만 원의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범인 검거 유공으로 '피싱 지킴이 1호'로 선정된 임승미씨(60)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부천 송내 법원 인근서 카페를 운영하는 임씨는 돈 뭉치를 들고 불안한 모습으로 통화를 하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과거 비슷한 피해 경험이 있었던 임씨는 피해자를 설득해 자신의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즉시 112에 신고했다. 곧 현금수거책이 카페에 나타나자 QR코드 등록 및 메뉴를 소개하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끌었고, 이러한 임씨의 기지로 현금수거책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적극적인 신고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감전사고로 중·경상을 입었다. 3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고압케이블 관련 구조물인 '부스덕트'를 설치하던 LS전선 소속 근로자 4명이 감전사고를 당해 3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교육부의 대면수업 유지 방침 등으로 신학기 학교폭력 우려됨에 따라 학교폭력 선제 예방에 나섰다. 3일 수원중부서에 따르면 2일 경기체육고등학교에서 경찰과 학교 관계자·학부모 폴리스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활동은 ▲범죄예방교육(언어폭력, 사이버폭력, 스토킹 등) 집중실시 ▲학교 밖 청소년 및 위기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장애 청소년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 ▲보호시설 보호 종료 아동 자립지원 활동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합숙형 운동부 학교폭력 특별예방교육 등이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며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교육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함께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을 할 것"이라며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 함께한 이해구 경기체고 교장은 “경찰의 활동에 감사하며, 앞으로 학교전담경찰관과 협업을 강화해 운동부 내 학교폭력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코로
수원에서 은행원·경찰 부부가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3일 수원고색파출소에 따르면 권선구 평동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A씨(72)는 지난달 28일 현금 1000만 원을 인출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고색동지점을 방문했다. 이때 현금 인출을 담당하던 김 모 과장(39)은 한번에 많은 금액을 인출하려는 A씨에게 이상함을 감지하고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신용등급을 높여준다는 연락을 받아 현금을 인출해 인근 가게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한차례 보이스피싱을 당한 상태였다. 그는 지난달 24일 1.8%의 저금리 대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지원 메시지를 받은 뒤 이튿날 현금 959만 원을 찾아 자신의 이발소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에게 전달했다. 이날 요구한 현금 1000만 원도 조직원 B씨의 요구였다. 이 사연을 듣고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한 김 과장은 곧바로 남편 고현철 경사(고색파출소)에 연락했다. 현장 근무를 하던 고 경사는 안절부절하던 A씨에게 "현금 인출을 중단하고 파출소 방문하라"고 안내하고 신고 접수를 도와 1000만 원의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고현철 경사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경찰로써 해
“음주단속입니다, 불지 않으셔도 됩니다.” 음주 단속중 경찰관이 내민 음주 감지기에 운전자가 마스크를 벗으려다 멋쩍게 다시 올려 썼다. 운전자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술을 마셨는지 알 수 있는 새로운 음주운전 단속 감지기가 지난해 12월 부터 단속 현장에 투입되면서 가져온 또 하나의 풍경이다. 수원중부경찰서가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인 지난 1일 밤 10시경 일제히 음주 단속에 나섰다. 경찰관인 운전석에 단속 감지기를 들이대자, 푸른빛이 나타났다.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지 않았다는 표시다. 수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원식 경위는 “해당 감지기는 접촉·비접촉 감지가 모두 가능한 알코올 감지 센서로, 모터로 운전자 주변 공기를 흡입해 정확성을 높였다”며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되고, 입으로 불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1차 음주 측정 도중 “삐삐삐”소리와 함께 감지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경찰은 의심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운전자를 내려 2차 접촉식 측정에 들어갔다. 다소 앳된 얼굴의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 “운전 전에 술 드신 적 있냐”는 경찰의 질문에 여성은 느린 말투로 “안마셨어요. 피자 먹고 가글했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물로 입안을 수차례 헹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