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각종 가족 모임과 소풍, 수학여행, 야외활동 등이 잦은 달이다. 이에 각종 재난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여가활동 사고, 건조한 날씨 속 화재발생 위험도 높은 시기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행정안전부, 기상청, 소방청을 포함한 7개 중앙행정기관의 기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 재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7개 기관들은 ‘긴급대응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한다고 하니 이제나마 재난관련 관계기관들의 융합적 국가 재난 대응체계 시스템 구축이 가동되는 듯하다. 이러한 협약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국가적 비상상황 발생시 인력과 물자 등 자원 활용에 협조하고 정보 공유와 합동훈련을 활성화해 국가 재난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계별 위기관리 시나리오와 분야별 안전교육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건이지만 4·16 세월호 참사를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유사한 비극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을 지고,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문제점을 검토해 행동화를 통한 예방 및 피해를 줄여야 할 것이다. 지난 EBS 뉴스(2014년
왕중추의 ‘디테일의 힘’을 보면, 독일의 유명한 제약회사인 바이엘이 다른 제약회사와 제휴 계획을 추진하다 중단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이엘이 제휴를 위해 초청받아 방문했던 그 회사에서 공장장이 무심코 바닥에 침을 뱉는 모습을 보고 제휴를 철회했다. 위생을 철저하게 여겨야 할 제약회사 공장장이 함부로 침을 뱉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처럼 행동이 사소하고 디테일한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는 많다. 디테일은 프로세스를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하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한다. 섬세하게 그리고 사소한 것까지 집요하게 들여다보게 되며,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과 만족할 만한 경험을 가져다 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바로 이렇게 잘게, 섬세하게 볼 줄 아는 관점을 체득해야만 남다른 성공전략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디테일의 섬세함은 크게 3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첫째, 잘게 쪼개는 것이며, 둘째, 분석해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며, 셋째, 구조화해 액티비티(activity)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에서 프로세스를 축으로 한, 쪼개고 분석하고 구조화해 실천으로 정착하는 것이 제대로 된 실행력이 되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지난 8일 미국에서 숙환인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로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은 79.7세, 여자는 85.7세(2017년 기준) 보다 10살 가량 이른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스티브 잡스는 전략적인 인물이었다. 디지털 생태계를 바꿔 놓은 그의 전략은 아날로그 시대의 종언과 디지털 패러다임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그리 전략적이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아쉽기만 하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자 세상을 뒤흔들어 놓은 영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니 그 아쉬움은 짙은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건강관리도 비즈니스나 정치의 전략만큼이나 중요하다. 열심히 땀을 흘려 운동을 한다고 건강관리가 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체형이나 조건에 맞춘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 또 일상은 엉망인 상태에서 운동만 한다는 것은 건강 관리는 커녕 자칫 몸을 망칠 공산이 크다. 그래서 건강관리도 전략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건강관리전략의 핵심은 ‘규칙’과 ‘절제’ 그리고 ‘습관’과 ‘실천’이다. ‘규칙’은 수면과 식사, 운동과 휴식 등이다. 잠자는 것이 불규칙하면 늘 피곤하다. 휴일을 맞아 푹 잔다고 해서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식사
최근 정치인들의 막말은 국민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게 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의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의 해명기사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인 그는 “BBK에는 주어가 없다”라고 했으며, 2004년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자위대 창립행사 참석에 대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기자의 질문에 “자위대 행사”라고 말하고 행사장에 입장한 동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위대 행사인 줄 몰랐다”고 변명하기도 했다. 이어 ‘반문특위’ 논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어 실력들이 왜 이렇게 없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반문특위 해명, 한국인이 가질 수 없는 국어실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전쟁의 후유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1948년의 어느 날이었다. 윈스턴 처칠은 옥스퍼드 대학의 졸업식에 축사를 요청받고 연단에 섰다. 비록 제국의 위용은 빛바랜 깃발처럼 찾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의 등장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가 예정된 30분 동안 무슨 말을 할지 모두가 귀를 세우고 있었다. 연단에 선 처칠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무기한 개학 연기는 하루도 안 돼 백기투항했다. 그 배경을 정리하면, 한유총 지도부의 결정에 대한 사립유치원들의 호응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점과 사립유치원의 온갖 비리들로 호의적이지 않은 국민들의 시선 그리고 부정적인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메가톤급 철퇴’라고 분석하고 있다. 조직 내에서, 현장에서 상사와 동료와 직원들 그리고 이해관계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 속에서 해야 할 일은 결국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중장기적인 비전의 수립’이다. 비전이라는 것은 비행기의 항로와 같아서 목적지에 빠른 시간 내에 도착하려면 항로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다. 비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지점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일을 한다. 비전은 ‘목표’와 ‘열정’이라는 두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팀의 리더가 목표를 제시하고 팀원들에게는 그것을 성공시키고자 하는 열정을 끊임없이 불어 넣어야 한다. 열정 없는 목표는 부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표가 앞으로 조직의 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리더가 불어 넣는 열정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그 목표지점에 모두가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놓고 보수라고 자처하는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빅딜’이냐 ‘스몰딜’이냐 하는 프레임을 씌어 국민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반면 JTBC 뉴스룸에서는 “정확한 정의조차 없는 ‘스몰딜’이라는 단어로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그 내용과 결과를 깎아내리려는 일종의 프레임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단법인 평화의길 이사장 명진 스님은 최근 총회에서 “70년 동안 적대적 관계로 지내왔던 북미와 그리고 남과 북이 이제 화해공존 평화의 시대로 가는데 어떻게 그게 ‘빅딜’이나 ‘스몰딜’이냐 그렇게 간단하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라고 언급했다. ‘빅딜’이면 어떻고 ‘스몰딜’이면 어떠하다는 것인지 프레임을 펼치고 있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평가기준도 합당하지 않은데 ‘안보 대참사’라거나, 실질적인 로드맵이 없는 것으로 단정하면서 정치적으로 평가 절하와 우선 비판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전 정부에서는 남북대립의 각만 세우고 안보만을 강조하면서 정권을 유지했던 때도 있지 않았던가. 세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의 하나였던 나우루공화국. 면적이 고작 울릉도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나라는
“워크맨, 코닥필름, 노키아 휴대폰, 윈도우폰, 브래태니커 사전.” 구시대의 유물처럼 찾아보기조차 힘든 이것들은 한때 세상을 호령하거나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었다. ‘브래태니커’ 사전만 해도 지식의 보고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두툼한 사전이 아닌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하나면 언제 어디서라도 내가 궁금해 하는 지식을 찾아볼 수 있는 시대다. 세상에서 영원한 것이란 없다. 로마제국의 위용은 이끼가 낀 유적지와 웅장한 스크린 속에서나 볼 수 있다. 현대 문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그리스는 부도 직전까지 몰려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의 두통거리로 전락했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는 지금의 뿌리이고 기원이지만, 정작 그 지역의 현실은 분쟁과 파괴, 그리고 어쩌면 퇴보의 길을 걷는 듯하다. 문명의 발상지였음에도 진보와 변화의 흐름이 멈추거나 고인 물이 되는 순간, 전성기의 문명은 과거 유적지로만 남을 뿐이다. 중국만 보더라도, 봉건제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순간에 변화를 거부했고, 결국 한줌 되지도 않는 외국의 군함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새로운 시대와 문명의 전환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였던 것이다. 기업도 변화와 멈춤의 경계에서 운명이 결정되기 일쑤다.
최근 언론 기사의 제목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거야 라고 의심을 갖는다. 정확한 내용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 언론인들의 역할은 무엇일까? 작년 11월 초에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게 했던 이국종 아주대병원 센터장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JTBC 뉴스룸의 인터뷰에서 그는 “노출되는 것에 비해 시스템은 잘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라고 언급한 반면, 예상센터의 예산이 어디에 쓰여 지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였던 인터뷰였다. 이후 2개월이 지난 1월 17일의 JTBC의 뉴스에는 외상센터 지원비 ‘불법 사용’…일부 병원 돈벌이 이용되고 있음을 지적하는 보도와 함께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보도했다. 필자는 사실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하는 언론인의 근성을 칭찬해주고 싶다. 공정한 뉴스를 제작하고 알리는 이들의 가치관은 무엇일까? ‘관(觀)’이란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을 뜻한다. 어떤 견해를 규정하는 사고의 기본 출발점인 셈이다. 정리된 사고의 체계이자 영어로 마인드(Mind)라 부르는 ‘관’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다. 자신의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터라 나의 생각과 나의 견해로 세상을 해석하고 대응한다.
며칠 전 대학 총동창회 회의를 진행할 때 의견교환과 토론이 펼쳐졌다. 회의 전반을 경청하고 있던 교수의 표정이 언짢은 듯 보였다. 이어 축사로 한마디 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무선마이크를 전달하자 뭔가 언짢은 듯 “왜 말을 짧게 하라 마라 하느냐. 당신이 내 상사야”며 지켜보는 이들을 무시한 채 격양된 언성으로 회의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 ‘열 받은 김에’ 마구 엉켜버린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바람에 낭패를 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부의 자극이나 말과 행동에 즉각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 툭 건들면 톡 터지는 꽃망울처럼 자신의 속내를 불쑥 드러낸다. 호랑이는 눈앞의 먹잇감이 나타났을 때 무턱대고 덤벼들지 않는다. 입맛을 돋우는 후각의 자극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떻게 먹잇감을 낚아챌지 숨고르기를 한 뒤에 반응한다. 사람도 자극과 반응 사이의 중간 단계가 있다. 나치 독일의 박해를 받아 죽음의 수용소 생활에서 살아남았던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어떤 공간이 존재한다. 그 공간에 자신의 반응을 선택하는 우리의 힘이 존재한다. 우리의 반응에는 성장과 자유가 있다”고 했다. 그가 죽
연이은 KTX 사고 “철도 쪼개기·외주화부터 바로잡아야”, 고시원 화재 참사, 19살 ‘구의역 참사’ 2년…24살 계약직 ‘되풀이’ 등 사건·사고기사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위기의 형태와 규모도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해졌고, 그 발생 속도 또한 점점 빨라지고 있다. 미국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비행기 테러,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단체 구성원에 의한 자폭테러, 영국의 EU탈퇴(BREXIT, 브렉시트), 일본의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대규모 참사가 아니더라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 사고, 변화 등은 이미 우리의 생활 깊숙이 다가와 있다. 중동 산유국과 미국이 벌이는 저유가 전쟁 등으로 국내 경기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고 이로 인한 기업들의 수출입 영향과 경기변동도 매우 컸다. 어디 그뿐인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던 중국의 급격한 경기하락과 세계경제의 동반하락은 이미 조선업의 불황과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업계 재편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기업경영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초래할 긴급한 상황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위기’라고 정의한다. 위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