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 “윤석열 게이트다.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 분야 방송토론회에서 “대장동 같은 대형 비리가 있을 때 비리범과 관련이 있는 건 그 비리범을 도와준 사람이다. 윤석열 후보처럼 수사를 봐주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장동 관련자들에게 이익 보지 않았나. 아버지 집을 팔고 부정 대출금, 대장동 비리범들 수사 봐주기 한 것은 명백하다”며 “녹취록에서도 그들이 말하지 않나.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 ‘그만 부탁해라’ 등 명확한 녹취가 있고 본인(윤 후보가)이 더 많이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저는 봐준 것 없다. 5800억을 환수하면서 오히려 피해를 입혔다”며 “그냥 허가해주고 갖게 하면 그만인데 1조3000억을 투자한 것을 3억5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거짓말했다고 하고 그 사람들이 수익 본 게 4000억인데 1조 원이라고 또 거짓말한다. 이런 식으로 거짓말 하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지사 당시 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 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에선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주권과 영토를 침범한 것은 강력하게 규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외교의 실패가 전쟁을 불러온다는 극명한 사례이고 전쟁이 경제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윤 후보는) 너무 거칠고 난폭하다. 사드 배치가 필요하냐는 의견을 계속 고수하고 있고 선제 타격을 주장하는데 이는 전쟁을 시작하자는 게 아니냐”며 “우크라이나 사태도 발생하고 있는 걸 보면서 이를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평화라고 하는 것은 확실한 억지력 가져야만 유지되는 것”이라며 “선제타격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유약한 태도를 갖고는 평화가 오히려 위협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각 정치 세력이 실력을 연합해 발휘할 수 있도록 통합 정부와 국민 내각 제도가 꼭 필요하다”며 ‘국민통합 정치개혁안’ 구성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 분야 방송토론회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거대 양당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니 상대방이 잘못하면 자신한테 기회가 오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상대방 정치인의 발목을 잡아 실패를 유도하고 그렇게 기회가 오는 구조를 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민통합 정부는) 개헌이 안 되더라도 입법을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 100여 명도 발표하고 당론으로 입법 제안을 했다. 새로운 권력 분산형 입법 체제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 제도를 개혁을 통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하도록 양당 독식제도를 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당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대선을 2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 경기 지역 중진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이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경기 지역 중진 의원들은 2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이 키워낸 이재명을 더 큰 길에 세워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최초의 경기도지사 출신 대통령,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이재명을 도민 여러분께서 직접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박정(파주을) 경기도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경기도는 인구 1400만 규모의 전국 최대 광역지자체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러한 변화는 민선 7기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정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침체된 골목 경제를 살리고 기획부동산 불법 행위 근절 등을 통해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은 위기관리에 탁월하고 경제를 살릴 실력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도민이 검증하고 인정한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수원무) 의원도 “이 후보는 뛰어난 실천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
아동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종합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여성가족재단은 24일 ‘아동 놀 권리 보장을 위한 경기도 정책 방향 모색’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에 참여한 세계 3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아동(만 10세 기준) 행복감은 31위다.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는 국내 아동(9~17세)의 70.2%가 시간 부족을 경험했다. 이들은 시간 부족 이유로 학교, 친구 관계 및 학교 밖 활동, 학원 또는 과외 수업 등을 제시했다. 2019년 경기도 사회 조사에서는 경기도 아동(15~19세)의 34.6%만이 여가 생활에 만족했다. ‘보통’은 46.9%, ‘불만족’은 18.6%였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아동은 높은 학습 시간에 비해 놀이 시간은 매우 부족고 놀이할 수 있는 공간과 놀이 형태는 제한적이며 다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차원의 아동의 놀 권리 실태와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종합 실태조사, 부모 및 예비 부모 등을 대상으로 놀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을 보다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혜진 도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아동 놀 권리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다음달 2일부터 4월말까지 도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행위’를 집중 수사한다. 24일 특사경에 따르면 수사 대상은 화성, 부천, 안산, 시흥 등 도내 산업 단지 밀집 지역에 있는 121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들이다. 주요 수사 내용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등록 사업장 내 불법 위험물 취급·저장 행위 ▲위험물제조소 등 설치 허가 및 저장·취급 기준 위반 행위 ▲위험물 취급 시 안전 관리 준수 여부 등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지정 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경우 유해화학물질 취급 허가와 별도로 관할 소방서장에게 위험물 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일부 업자들은 비용 절감, 사용상 편의, 관행 등을 이유로 위험물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사업장을 운영해 화재 위험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물제조소 등 설치 허가 없이 불법 위험물을 취급할 경우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민경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소규모 사업장 또한 이에 맞는 안전 사고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을) 경기도당 꿀벌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23일 이재명 후보의 본거지인 성남을 찾아 “개천에서 용이 돼본 사람만이 서민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 판교유스페이스 광장에서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 출신이지만 자신의 노력과 불굴의 의지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통령 후보로 뛰고 있다”며 “부유한 과정에서 고시 공부만 하던 사람이 서민의 심정을 어떻게 이해하겠느냐”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TV토론에서도 밝혔듯이 이 후보는 자신의 과거 모습처럼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과 공정의 기회를 만들고 싶어 한다”며 “부모의 신분과 재산에 따라 미래가 정해지는 건 공정하지 않다. 경험이 있는 이 후보가 공정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세차에 오른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은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 의혹에 대해 “언론에서 나온 것처럼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다. 실체적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이재명은 아닌 게 확실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윤석열 후보야말로 본인 장모의 양평 공업지구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며 “부산저축은행 수사
배달·택배 노동자, 학습지 교사, 방문 설치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과 도민 편의를 위해 도내 공중·개방 화장실을 늘려야 한다는 권고 결정이 나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옴부즈만은 지난 18일 제77차 정례회를 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의 기본권 보장과 도민의 위생 편의 및 복지 증진을 위해 공중·개방화장실 확대와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의 ‘여성노동자 일터 내 화장실 이용실태 및 건강 영향 연구’ 결과 이동·방문직 종사자의 57%가 근무 중 화장실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불안감(64.5%), 자존감 저하( 26.5%), 우울감(20.8%) 등 심리적 문제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차 학습지 교사 A씨는 “직업 특성상 하루 종일 말을 해야 하지만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조차 조심스럽다”며 “화장실을 제때 이용하기 어려워 참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만성적인 방광염까지 앓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검침원인 B씨도 “담당 구역이 바뀔 때 가장 중요한 정보는 바로 공중화장실의 위치”라며 “필요할 때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정보를 여
경기도가 화재 예방 및 대응 활동을 펼쳐온 결과 지난해 화재 발생이 전년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화재 발생 감소율인 6.2%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23일 발표한 ‘2021년도 소방안전 추진성과’에 따르면 2020년 8920건이던 화재 발생 건수가 지난해에는 8169건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감소했다. 화재 사상자도 전년보다 18% 감소(2020년 599명→2021년 491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광역자치단체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화재 분야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화재안전 정보조사를 비롯해 총 6만1856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 불량대상 1만7784곳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는 등 화재 취약 대상물 안전 강화에 힘써왔다. 또 2만7738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폐쇄 등 소방법규 위반행위 단속과 3067곳의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재난 취약계층 2만60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고, 사물인터넷(IoT)기반 전통시장 화재감시시스템을 18곳 2249개 점포에 구축해 화재 취약대
“대선 후보들의 정책뿐만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철학이나 인성, 가치관 등도 평가해야 하잖아요. 또 어떤 뉘앙스로 이야기하는지도 봐야하는데 1명의 통역사가 모든 후보들의 표정이나 어투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수어로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지난 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시간동안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선 단 1명의 수어 통역사가 사회자 1명과 후보자 4명 등 총 5명의 발언을 소화했다. 앞서 진행됐던 두 차례의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회를 시청하는 농인(청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선 대선 후보들의 면모를 제대로 살펴보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된 것이다. 후보들마다 행동이나 표정, 말투가 다른 데다 토론이 빠른 속도로 오가면서 발언이 맞물리게 되면 어떤 의도로 이야기하는지 이해도 쉽지 않다. 한 장애인 인권단체 활동가는 “수어도 한글이나 영어처럼 하나의 언어 체계로 봐야 한다”며 “단순히 자막으로만 전달하지 않는 이유는 통역사가 발화자의 이야기를 통해 느끼는 감정 등을 생동감 있게 같이 전달할 때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TV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 유튜브 채널의 수어 중계방송이 청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