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진행된 대선 후보 4자 TV토론 중 마지막 주제인 일자리·성장 분야에선 ‘중대재해처벌법’ ‘주52시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주로 질문하고 나머지 두 후보들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심 후보는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전에 재계 총수들 만나셨을 때 (중대재해처벌법은) 증거 입증이 어렵기 때문에 적용이 잘 안 될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없는 나라도 산업재해율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평소에 관련 법령을 준수하기 때문에 그렇다”며 “잘만 지키면 처벌될 가능성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 후보가 “입증 책임을 노동자, 피해자한테 하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입증 책임을 회사가 지는 것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당연하다. 형사사건에서는 검사가 입증책임을 지는 거다. 당사자가 지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심 후보는 과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주52시간 근무제·최저임금제 폐지 발언을 한 것을 두고
3일 진행된 대선 후보 4자 TV토론 외교·안보 주제에서 4명의 후보들은 ‘대통령 취임 후 만날 각국 정상 우선순위’ ‘사드 배치’ ‘대중국 3불 정책’ 등을 주제로 각기 다른 공약을 내걸며 거친 설전을 벌였다. 우선 ‘대통령 취임 후 만날 각 나라 정상 우선순위’ 공통 질문에 후보들의 답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특정 국가를 선택하지 않고 상황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미국’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북한’을 선택했다. 이 후보는 “국익중심의 실용외교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리 정해놓고 미국 먼저냐, 중국 먼저냐, 북한 먼저냐 할 필요가 없다. 그때 상황에 맞춰서 협의를 해 보고 가장 유용하고 효율적인 시점에 상대국을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미국 대통령. 일본 수상,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순으로 만나겠다”며 “민주당 정권 집권 기간 동안에 친중·친북의 굴종외교를 하는 가운데 한미관계, 한일관계가 많이 무너져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후보도 “저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먼저 미국과
3일부터 고위험군 등 우선 검사 대상자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가운데 경기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 48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75개소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한 새로운 검사 체계가 본격 운영된다. 같은 날 경기도에 따르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PCR 검사는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또는 자가검사키트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경우 등에만 가능하다. 그 외에는 해당 선별진료소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자가검사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인 경우에 한해서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도는 지난달 29일부터 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 48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28개소가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고 지난 1일 기준 총 4만874건을 검사, 700건의 2차 PCR 검사를 진행해 이 중 67.8%인 475건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부터는 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 48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75개소에서 새로운 검사체계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도민은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 104곳과 호흡기 진료 지
경기도가 올해부터 임대료를 인하하는 도내 ‘착한 임대인’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 도 차원의 인센티브를 지급, 임대인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를 유도하고 상생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사업은 올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인하 예정인 도내 임대인에게 최소 10만 원에서 50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관할 시군별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임대인(건물주)이 임차인(소상공인)과 소정의 상생 협약을 체결한 뒤, 임대료 인하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임대료 인하 구간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식으로 추진된다.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게는 10만 원을, 100만 원 이상 700만 원 미만 인하한 임대인에게는 30만 원을, 700만 원 이상 인하한 경우에는 5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다만 임대인은 ‘상가임대차법’에 따라 사업자등록 대상이 되는 상가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임차인은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
경기도가 수천만 원 규모의 법원 공탁금을 보유하고도 과태료·과징금·이행강제금 등 세외수입을 내지 않은 체납자들을 대거 적발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간 세외수입 100만 원 이상 체납자 12만 여명의 법원 공탁금 내역을 전수 조사해 이 중 1685명이 보유한 311억 원 상당의 법원 공탁금을 압류해 10억 원을 징수했다. 법원 공탁금은 소송당사자가 채권‧채무 소송이나 부동산 경매 집행 등을 진행하면서 채무 변제·담보·보관 등을 목적으로 법원에 맡긴 돈이나 유가증권이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고양시 소재 A법인은 2019년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건축물을 무단 증축·개축해 부과된 이행강제금 2600만 원을 2년 동안 내지 않고 있다가 이번 조사에서 공탁금 3000만 원이 적발돼 전액 압류 후 강제 추심됐다. 평택시민 B씨는 토지 면적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경우 산정되는 지적재조사 조정금 800만 원을 체납 중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공탁금 800만 원이 적발돼 압류 조치 후 강제 추심으로 체납액 전액이 징수됐다. 안산시민 C씨는 2017년, 2019년, 2020년 총 3회에 걸쳐 무신고·무허가 건축에 따라 부과된 이행강제금 3140만 원
경기도가 오는 18일까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는 지역에 도로 조성, 저소득층 전기료 보조 등의 사업비를 최대 90% 지원하는 ‘2023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주민지원 사업의 지원 항목은 ▲도로·주차장·마을회관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생활 기반사업 ▲누리길·여가녹지 등 복지 문화를 개선하는 환경문화사업 ▲구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자금·전기료 등을 지원하는 생활비용 보조사업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주택 개량 보조사업 ▲거주민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노후주택 개량 보조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당시부터 거주한 인원이 건축된 지 20년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3년 이상 실제 거주하고 있을 경우 주택 개축, 대수선, 리모델링, 기능 개선 등의 비용을 최대 2000만 원까지 1회 지원받는 내용이다. 총비용의 10%는 자부담해야 한다. 각 시‧군 개발제한구역 담당 부서는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청 사업을 오는 18일까지 도에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사업은 도가 서면 및 현장평가, 전문가 자문을 실시한 후 주민지원 사업 지원 기준에 따
취임 100일을 맞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2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안성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의료·방역 현장을 방문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관계자들을 만나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재택치료 역량을 강화한 ‘홈케어 운영단’을 선보인 안성병원이 이번엔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는 효율적 의료체계 구축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사회 기반 코로나19 관리모형’은 지난달 24일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일선 보건소가 코로나19 확진자를 파악해 안성병원에 통보하면 병원이 중앙 정부를 통한 복잡한 의사소통 과정 없이 지역사회 상황을 고려해 바로 확진자를 진료하고 중증도에 따라 재택치료나 입원 치료를 결정하도록 진행된다. 이어 안성시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안성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한 오 권한대행은 “안성은 평택과 함께 선도적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신속항원검사 체계를 사전 구축한 곳”이라며 “감염자 조기 발견과 신속한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안성 등 오미크론 변이바이
지난해 경기도에서 소방공무원을 폭행한 사건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총 59건의 소방공무원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2020년(50건)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폭행 피해자 역시 2020년 60명에서 지난해 71명으로 18.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보면 폭행이 54건(91.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물 파손이 3건, 폭언이 2건을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기물 파손과 폭언 사건은 없었다. 지난해 발생한 59건의 폭행 사건 가운데 처분이 확정된 9건 중 징역형 처분은 4건으로 44.4%로 나타났다. 2020년에 30.8%(26건 중 8건 징역형 확정)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처분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2월3일 밤 11시경 성남 시내 한 사거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자신을 구조하러 출동한 구급대원의 왼쪽 목 부위와 옆구리를 때렸다. A씨는 검찰에 송치됐고 법원은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또 지난해 1월12일 밤에는 아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의 멱살을 잡
경기도가 올해 신규 공무원 5016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8일 신규 공무원 선발 계획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제1·2·3회 공개경쟁임용시험(7·8·9급)’과 ‘2022년도 제1·2·3회 경력경쟁임용시험(연구·지도사, 7·8·9급)’ 시행 계획을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도는 올해 공개경쟁임용시험을 통해 ▲7급 48명 ▲8·9급 4626명 등 25개 직류에 총 4674명을,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연구사·지도사 42명 ▲7급 25명 ▲8·9급 275명 등 24개 직류 342명을 선발한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인력 조기 충원을 위해 당초 6월18일로 예정돼 있던 간호직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4월30일로 앞당겨 시행하고, 채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6월 중 현장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도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장애인 377명과 저소득층 144명을 선발한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3회 경력경쟁임용시험(기술계고)에서는 기술계고 졸업(예정)자 71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일 날짜에 시행하는 지방직 공무원 임용 시험에는 응시원서를 중복으로
경기도가 올해 1월까지 지방도 보상 후 장기간 등기 미이전 된 79개 필지, 4만5251㎡ 토지의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1989년 법 개정 이전인 1980년대에는 토지보상법상 소유권 확보가 완료되지 않아도 공사할 수 있는 이른바 ‘선(先) 공사 후(後) 등기’가 가능했다. 문제는 지방도 공사로 토지 소유주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음에도 등기를 따로 하지 않아 경기도로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되지 않은 토지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소유권이 개인 소유자 명의로 남아있어 도로부지에 대한 법적 분쟁 발생의 소지가 생겨 실제 일부 토지주는 이러한 맹점을 악용해 경기도가 토지를 무단 점유·사용하고 있다며 임료에 대한 부당이득금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도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0년 11월 ‘지방도 공사 보상자료 전수조사 계획’을 수립했다. 국가기록원과 도 기록관 등의 보유 자료와 전자문서를 조사하고 공사 당시의 용지도, 용지조서, 감정평가서, 준공 관련 서류 등 경기도의 보상을 증명하는 토지별 세부 증거 자료들을 확보해 왔다. 이를 통해 950개 필지 19만1590㎡의 지방도 도로부지 보상 대장 및 공탁서류 등을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