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규모 교량 구조물의 내진 성능 평가를 시행하는 등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교량 만들기에 나선다. 교량 구조물은 교통로나 구축물 위를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든 고가 구조물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교량 구조물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연장에 따라 500m 이상 대규모는 ‘1종’, 100m 이상 중규모는 ‘2종’, 100m 미만 소규모 구조물은 ‘3종’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1·2종은 내진 성능 검토가 철저히 이뤄져 왔지만 3종 소규모 교량 시설물은 최근 설계·신설된 곳을 제외하고는 노후화 등의 문제로 내진에 취약성을 갖고 있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기존 교량 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의무화 등 제도를 지속 정비해왔다. 또 기존 1·2종외에 3종도 정밀 안전 진단 의무 대상에 포함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도 했다. 경기도도 선제적 교량 구조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20년부터 도민이 가장 밀접하게 이용하는 3종 소규모 교량 구조물에 대해 자체적으로 내진 성능 평가를 추진하는 등 대응해왔다. 경기도는 올해에도 소규모 교량 시설물에 대한 내진 성능 평가 용역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18개소에 대한 내진 성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각종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10대 정책 과제를 담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1일 ‘경기도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과제’ 보고서에서 경기도 탄소 중립을 위한 3대 정책 방향, 10대 정책과제 아래 57개 과제를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2018년 기준 전국의 17.9%), 최근 14년 동안(2005~2018년) 전국 평균(2.0%)을 웃도는 연평균 3.2%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부문별 배출량의 비중이 ▲산업(공정 포함) 38% ▲수송(도로) 19.5% ▲가정・상업・공공 36.2% 등으로 어느 한 분야 감축만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산업 부문 비중이 높고 이 중 제조업 배출량이 69.4%를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기업이 많고 그 영향이 일자리 문제와 연결돼 있어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래차 전환에 따라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업체 노동자 등 보호도 준비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은 모든 부문의 에너지를 전
경기도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30억 원을 투입해 구도심 상권, 노후 상가거리, 청정 계곡 복원 등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는 희망상권 프로젝트, 청정계곡 상권 활성화, 노후상가거리 활성화 등의 지원 내용이 담긴 ‘2022년 경기도 골목상권 특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상권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상권에는 각각 10억 원씩 지원한다. ‘희망상권 프로젝트’는 인구 공동화 등 위기에 처한 상권을 대상으로 상권 진단, 컨설팅, 경영혁신 교육, 공동 마케팅 및 시설개선 등 상권별 특성에 맞는 해결책을 통해 활성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청정계곡 상권 활성화’는 청정계곡 복원사업이 추진된 계곡 상권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조성, 점포환경 개선, 테마 프로그램 도입 등 맞춤형 종합지원을 펼쳐 여가문화 중심의 상권을 조성하는 분야다.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는 조성된 지 20년이 경과한 노후 상가를 대상으로 환경 개선, 상권 활성화(공동 마케팅 등), 지역상생협의체 구성 등 지원책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주력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골목상권 중 이미 상인회를 조직했거나 계획 중인 상권이다. 도는 각 시군을 통해 오는 27일까
개발된 지 20~30년이 지난 1‧2기 신도시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지반침하(땅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상‧하수도관 누수, 굴착 공사에 따른 지하수위 변형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노후 된 상·하수도관 등 지하에 매설된 시설물을 교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도관의 최대 이용가능연수는 30년 안팎으로 부속 설비 역시 세월이 흐르면 누수가 발생해 주변 지질을 연약하게 하거나 물길을 만들어 땅꺼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2020년 발간된 ‘상·하수도 R&D 기술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상·하수도관은 35만6411km에 이른다. 이 중 매설경과 연수가 20년을 초과한 노후관은 13만1598km로 36.9%에 달한다. 또 2025년에는 20년 이상 된 노후 상‧하수도관 비율이 60.1%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30년 이상 된 노후관도 5만8175km(16.3%)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 비율은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등은 교체 비율이 2% 내외인 반면, 국내는 0.9%에 그쳤다.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상‧하수도관 노후화 개선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2020년까지
경기도가 광역지자체도 민간 건설 공사장 등에 점검·제재 조치 권한을 갖도록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을 건의하는 등 건설 공사장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 감축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에서는 민간 건설 공사장 점검 권한 보유 대상을 국토부 장관, 발주청, 인·허가 기관장(시군)으로 한정하고 있다. 광역지자체장이 단독으로 점검을 시행하거나 제재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내에서는 건설 현장 수에 비해 점검 인력이 부족해 모든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신속하게 대처·개선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실제 수도권에 전국 건설 현장의 36.8%가 몰려있지만 이를 살필 국토교통부 점검 인력은 10여 명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 건설 공사장의 58%는 경기 지역에 집중돼 있다. 경기도의 경우 최근 3년간(2018~2020년) 도내 건설 공사장에서 연평균 126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 중 97.6%가 민간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건설기술진흥법 제53조 ‘건설공사 등의 부실 측정’과 제54조 ‘건설 공사 현장 등의 점검’ 항목을 일부 개정해 광역자치단체에서도 민간 건설 공사장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을 기록한 10일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도내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긴급 영상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초미세먼지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도민들이 미세먼지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미세먼지저감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농도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집중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면서 “도로청소 등 행정기관의 조치사항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 부단체장들께서 직접 현장을 확인하는 등 미세먼지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비상저감 조치에 따라 도내 146개 굴뚝자동측정기(TMS) 부착 사업장과 8118개 건설공사장, 79개 소규모 공공사업장 등은 가동 시간 단축 및 조정을 통해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도록 권고됐다. 경기도는 각 시군과 도로 청소, 사업장·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 점검, 폐기물 불법 소각 행위 등에 대한 집중 점검 뿐 아니라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도 지속적
기둥 일부가 파손되고 인근 지반이 내려앉은 일산 동구 마두동 7층 건물 등 최근 5년간 고양시에서 지반침하(땅꺼짐) 사고가 23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땅꺼짐 현상은 고양시 외에도 개발된 지 20~30년이 지난 1‧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노후화된 상‧하수도 등 지하 인프라와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에 따른 지하수위 변형이 꼽히고 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992년 개발된 일산 신도시는 당시 한강 하류의 농경지를 메워 아파트 등을 건설했다. 때문에 계속되는 땅꺼짐 현상은 연약한 지반 위에 무계획적인 건축물을 건설해 지반 변형을 불러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지하안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최근 5년간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는 209건이다. 땅꺼짐 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부천시로 총 66건이 발생했다.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27건), 되메우기 불량(26건), 기타매설물 손상(5건), 굴착공사 부실(1건) 등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에서는 23건이 발생했는데 상‧하수관 손상(17건), 굴착공사 부실(1건) 등의 순이었다. 최근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일산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경제부총리 시절 부동산 대책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하던 중 고성이 오가며 청와대 관계자들과 크게 싸웠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문재인정부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후보는 9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청와대 수석도 있고 실장도 있던 자리에서 ‘1대 15~20’으로 싸웠다”며 “당시 경제는 홍장표 수석이었으나 부동산은 김수현 사회수석이 했다. 정책실장은 장하성 실장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는 “두 가지가 부딪혔는데 저는 부동산에 정치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투기 억제 일변도 정책만으로 안 되니 공급 확대를 이야기했다”며 “그때가 2018년이었는데 안 받아들여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해 누구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모 핵심 관계자가 ‘양도 차액 100% 과세’를 말했다. 그래서 제가 깜짝 놀라 ‘미쳤냐. 이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라고 하며 한마디로 거절했다”며 “그렇다 보니 분위기가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2년 유예하고 2년 뒤 다시 살려서 5%포인트를 올려도 좋다’고 제안하며 두 개가 함께가야
여성가족부 존폐 이슈를 두고 대선 후보 간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여가부는 일을 잘하고 많은 실적을 냈다”며 “여가부가 역사에 분명한 족적이 있는데 20대층은 그 부분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9일 오전 김 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여야 후보의 언급을 평가할 수는 없어 조심스럽다”면서도 “출범된 지 20년이 조금 넘은 여가부가 호주제 폐지 등 양성 평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이 같이 전했다. 정치권 일부에서 논란이 된 여가부 폐지 주장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총리는 또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이라는 게 얼마나 귀중한가”라며 “(여가부가) 여성이 사회적으로 나아갈 기회를 주지 못했던 걸 바로잡는 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폐지보다는 양성평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풍부해질 수 있고 그런 기회를 넉넉하게 만들 수 있는 내용을 통해 확대 개편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토론됐으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글자를 게재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같은 날 ‘성평등부(여성부) 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대위는 평택 물류 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3명의 소방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소방관 처우 개선과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꿀벌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6일 평택 청북읍 소재 물류 창고 신축 공사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송구스럽다”며 “평택시 등 관련 기관 간 추후 협의를 하는데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난 없는 안전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조문에는 홍기원 국회의원(평택시갑)과 김현정 평택시을 지역 위원장이 함께 했다. 같은 날 오후 12시40분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전날 SNS를 통해 “평택 화재 현장 소방관 세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 만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해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