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 관련한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이첩 받아 수사를 진행한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장남 이모씨의 불법 도박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이 후보의 장남이 상습도박·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가수사본부는 고발인 주소지 등을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한 것으로 보인다. 고발장에는 이씨의 과거 인터넷 게시 글 관련 기사가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 글에는 ‘상습 불법 도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특히 장차 나라를 책임질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자와 관계된 범죄이기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경기남부청
17일 취임한 최승렬 제38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경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개혁의 성과를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이날 오전 최 청장이 직접 청사순회를 하며 직원들과 취임 인사를 진행했다. 최 청장은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글을 통해 “범죄에 당당하고 누구에게나 공감 받는 경찰 활동을 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분노와 절망감을 안겨주는 부패와 비리를 뿌리 뽑고 피해 회복을 돕는 ‘공감 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고 이 같이 주문했다. 이어 “1차적 수사종결권자로서 ‘국민중심 책임수사’를 안정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며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1차적 수사종결권자로서의 역량을 스스로 증명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또 “최근 우리 경찰의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사례로 인해 경찰 업무에 많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육, 제도 등 업무 시스템의 개선이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경찰의 본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고 경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자신의 집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6일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7분쯤 안산시 소재 조두순의 집에서 20대 남성이 침입해 조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다. 조씨를 내리친 남성은 조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은 2008년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받고 지난해 12월12일 만기 출소했으며, 자신이 살았던 안산시로 돌아왔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재명 후보의 전 수행비서인 백종선 씨가 검찰 압수수색 전 통화를 했다는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 주장과 관련,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 내용에 부합하는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유동규 사건 관련 포렌식을 진행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16일 원 본부장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경찰에서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와 수사 내용에 부합하는 사실이 없다”며 “언론보도를 통해 해명한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관련 부분은 제외”라고 전했다. 앞서 원희룡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뇌물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인 백종선 씨와 긴밀히 연락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종선에 의해 정 전 정책실장과 유동규가 서로 연락해서 공조를 취하기도 했다. 핸드폰 던지기, 증거 인멸 등이 진행됐다는 첩보를 받았다”며 “구체적 형태와 방법에 대해선 경찰 포렌식 내용에 담겨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사항이라 더 이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산 다세대주택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최초 폭발이 있던 5층의 원룸 거주자가 치료 중에 숨지며 사고 관련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16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발생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5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 사고 후 병원 치료를 받던 A(47·중국 국적)씨가 지난 15일 오전 11시5분쯤 숨졌다. A씨는 당시 폭발이 최초 발생했던 건물 5층 원룸에 홀로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과 해당 원룸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해 가스레인지와 도시가스(LNG) 연결 호스 여섯 군데에 인위적으로 훼손된 흔적을 발견했다. 또 중간 밸브와 가스레인지 점화 밸브 등도 열려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훼손된 호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그가 숨지며 추가 조사가 어려워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후로 원룸에는 A씨 외에 다른 출입자는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외부침입 여부 등 정황 증거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7시35분쯤 이 다세대주택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 상동 한 호수공원에 5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18분쯤 부천시 상동소재 호수공원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행인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호수에 구조대상자가 보이지 않자 드론을 띄워 오후 8시44분쯤 A(50대·여)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심정지·호흡정지 상태였으며 119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혼자 호수공원에 들어간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현장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고객의 예전 휴대폰 데이터를 새 휴대폰으로 옮기는 과정서 금융 앱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수천만원을 가로챈 휴대폰 개통 대리점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휴대폰 대리점주 A(36)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용인 처인구 자신의 휴대폰 대리점에서 고객 B(49)씨의 금융계좌 속 현금 25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고객 B씨에게 예전 휴대폰 속 정보를 새 휴대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금융 앱 잠금 해제가 필요하다고 속여 비밀번호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잠금이 풀린 금융 앱을 이용해 계좌 잔액을 자신의 통장으로 옮겨 가로챘고, 이후 범행이 단기간에 탄로 나지 않도록 새 휴대폰 속 앱 스토어 프로그램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새 휴대폰 개통 후 앱 스토어 프로그램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계좌 조회를 했고 돈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빚으로 압류가 들어온 게 있어서 범행했다”며 “하루 이틀만 갖고 있다가 곧바로 훔친 돈을 피해자 계좌로 돌려놓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로 인한 피해자가 더 있
안양의 한 도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바닥 다짐용 중장비 기계를 몰다 작업자 3명을 덮쳐 숨지게 한 운전기사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안양만안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A(62)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1일 오후 5시50분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한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 후 도로 아스콘 포장을 위해 중장비 기계인 롤러를 운전하다가 이모씨 등 60대 남성 작업자 3명을 덮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안전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보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당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은 미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 롤러 전담 신호수가 있었는지, 업체가 불법 하도급을 했는지 등 다른 위법 행위도 계속 수사 중이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로부터 전담 신호수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았으나 기계와 작업자 간의 안전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전기통신관로 매설 공사는 통신업체가 발주한 공사로, 한 건설업체가 원청을 맡고 해당 업체가 하도급을 준 업체가 다시 재하청을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움직이면서 옆 차량과 사이에 낀 50대 여성이 숨졌다. 15일 부천소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4분쯤 부천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A씨가 차량과 차량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중상을 입은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조사 결과 A씨의 투싼 차량이 주차 후 갑자기 움직이면서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두 차량의 측면이 서로 충돌하는 과정에서 A씨가 사이에 끼였다. 당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었으며, 해당 주차장에는 경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차량에 블랙박스가 없고 주차장에도 폐쇄회로(CC)TV가 없어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당시 A씨 차량의 기어 상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최승렬 강원경찰청장(58·간부후보 40기)이 경기남부경찰청장 치안정감에 15일 내정됐다. 서울 출신의 최 내정자는 성동고와 인하대를 졸업해 1992년 경위로 경찰에 임용됐다. 총경 시절 강원경찰청청 수사과장과 강원 속초경찰서장, 경기남부청 과천경찰서장, 경찰청 수사2과장, 서울청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수사과장을 지냈다. 이후 경북경찰청 제2부장, 경찰청 수사심의관,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지내며 지난 7월 강원경찰청장으로 발령받아 근무 중 15일 인사에서 승진했다. 최 내정자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지휘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부동산 투기 수사에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을 맡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