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시설을 운영하며 수년간 노인들로부터 이용료를 챙기고, 친인척을 종사자로 허위 등록해 보조금을 횡령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회복지시설 3곳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김영수 도 공정특사경단장은 2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월까지 사회복지시설 가족형·조직형 비리 기획 수사 결과, 불법 행위가 적발된 사회복지시설 등 3곳과 시설의 시설장 등 4명을 적발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부당 이득으로 취득한 금액은 총 7억3000만 원에 달한다. 성남시 소재 미신고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한 A씨는 2019년 1월경부터 3년 간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이용자 19명에게 시설 입소보증금과 이용료,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제공 명목으로 5억20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A씨는 사위를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딸을 감사로 선임한 후 자신은 입소 관련 상담부터 모집, 이용자 관리까지 실질적인 관리를 맡았다. 보증금은 최대 1000만 원, 이용료는 50만 원부터 150만 원을 받아 3년간 3억70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들은 미신고시설은 노인장기요양급여서비스를 제공하지 못
경기도가 경상북도, 충청남도와 함께 조선 왕실 태실(胎室) 유적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 추진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원 경기문화재단에서 조선 왕실 태실의 세계유산적 가치 발굴·확산을 위해 3개 광역지자체와 각 문화재연구원 등이 참여해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이후 도내 태실에 대한 실태조사와 보호를 진행하고 있는 도가 태실 연구와 보호 활동이 활발한 경상북도와 충청남도에 협력 사업을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한 뒤 길지를 선정해 그 태(태반과 탯줄)를 봉안하는 공간으로 경기도가 지난해 말까지 65개소의 실존을 확인한 바 있다. 이날 경기문화재연구원은 2020년 경기도내 태실·태봉의 실태조사 성과와 2021년 광주 원당리 발굴 조사를 통해 태함 3기가 조성된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 이후 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준비에 앞서 세계유산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향후 3개 광역자지단체와 연구원이 참여하는 업무협약(MOU)체결 ▲정기적인 회의 개최 ▲국제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희완 도 문화유산과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유승민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표적 공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김 의원에) 윤심(尹心)이 실려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7일 MBC ‘김종배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윤석열 아바타 대변인이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지 않느냐”며 “검찰개혁이나 국무위원 인사 등 정쟁 소재가 많은데 도민의 삶보다 진영논리나 프레임 씌우기로 갈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경기지사 선거가 ‘윤석열 대 이재명’의 리턴매치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김 의원이 김 후보를 ‘이재명 아바타’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후보와 대선에서 연대했지만 정책을 승계·발전시키겠다고 한 것”이라며 “누구의 아바타라는 식의 재단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봐야 한다”며 “전임지사의 도정 평가는 일부고 그것보다 앞으로 도정을 어떻게 이끌겠다 하는 비전과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비전과 정책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일머리가 있느냐 하는 것을 도민들한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 의원 평가에 대해선 “국정경험이 일천하기도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여야 선거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양당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며 네거티브 공방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인 김은혜 의원 캠프 측은 2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후보는) 비방과 가짜뉴스. 공약 따라 하기 등 나쁜 정치인들이 수년 동안 보여준 모습을 오늘 하루 만에 다 보여줬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 측은 “(김 후보가)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이 아닌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 ‘김은혜 후보 깎아내리기’에 여념이 없다”며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대변인을 내세우는 것도 모자라 스스로 나서서 가짜뉴스로 여론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안철수 위원장에게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을 비롯한 경기도 숙원사업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고 인수위는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TF팀장이 직접 “당선인 공약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까지 못 박았는데 대체 김 후보가 말한 공약 폐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 측은 “인수위의 발표를 김 후보만 못 들은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흠집 내기 위한 마음이 투영된 것은 아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세 후보님께 ‘원팀’으로 힘을 합치자고 말씀드렸다”며 “또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해 흔쾌히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온 뒤에 세 분 후보들께 연락을 드렸다”며 “경선 캠프를 해체하고 이후 경선 캠프를 다시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고 생산적으로 경쟁하고 토론을 하다가도 결과가 나오면 함께 승복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며 “(세 후보가) 지난 경선 과정에서 여러 건설적인 제안을 해주셨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제안성 공약들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상임고문과 경선 이후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대선 과정에서 정치교체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경선 이후 도와주십사 하는 말씀도 드렸다”고 강조했다. 본선 경쟁 상대인 김은혜 후보에 대해선 “저는 유승민 후보가 되시면 경제 전문가로서 도민의 삶을 위해 건설적이고 양보 없는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번에 김은혜 후보가 올라오
6·1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지사 본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후보는 ‘이심(李心)’을, 김 의원은 ‘윤심(尹心)’을 대변한다고 알려진 만큼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경기도는 대선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2~25일 오후 6시까지 김 후보와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후보 4인의 ARS 경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50.67%로 과반 이상을 득표해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27~30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 의원은 21.61%, 염 후보는 19.06%, 조 의원은 8.66%의 득표율을 얻었다. 그동안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후보 3인으로부터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와 함께 선거 규정 위반 시비 논란도 있었지만 결국 나머지 후보들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쥔 셈이다. 25일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김 후보 캠프 측은 안 의원과 조 의원, 염 후보 등이 제시한 도내 정책과 공약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도 계승·발전
경기도가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지원 사업의 발전 방향 모색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노사 각계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실태 및 2023년도 사업 방향 관련 경기도-사업주-노동단체 간 정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내 현장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사업 성과와 노동자 휴게 여건 실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노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노동 환경에 대응해 실질적인 노동자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선 관련 예산 확대와 20인 미만 사업장 등 열악한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또한 업종별로 휴게 행태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세분화된 실태조사가 필요하고, 사업 수혜자인 다수의 현장 의견을 청취해 실효성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도는 정담회에서 나온 의견과 함께 지난해 실시한 ‘산업단지 등 현장노동자 휴게 여건 실태조사’ ‘노동분야 전문가 토론회’ 등에서 도출된 제안을 종합적으로 수렴·검토해 사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종구 도 노동국장은 “이번 정담회는 휴게시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로 김동연 후보가 과반 이상인 50.67%를 득표해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맞붙게 됐다. 25일 김 후보 캠프 측은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신 경기도민과 민주당 당원 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경선 레이스를 함께해주신 조정식, 안민석, 염태영 후보님께도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더불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인 ‘원팀’ 정신을 구현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세 후보의 손을 굳건히 잡을 것”이라며 “김 후보는 전임 이재명 전 지사의 성과를 계승·발전시킬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21.61%, 염태영 후보 19.06%, 조정식 의원은 8.66%를 득표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NH농협은행)가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5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진행한다. 25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경기신보에 올해 최대 출연금인 105억 원을 지원했다. 경기신보는 협약 체결일인 이날부터 출연금의 15배수인 1575억 원 규모의 NH농협은행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시행하기로 했다. 협약보증 지원 대상은 도내에 본점·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지원 한도는 업체당 8억 원(소상공인은 1억 원) 이내,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 대출은 도내 농협은행 영업점에서만 가능하다. 신청업체의 원활한 대출 실행을 위해 협약보증의 보증 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우대적용(5000만 원 초과는 90%)된다. 또 최종 산출 보증료율에서 0.2%p 인하된 보증료율을 적용해 신청업체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경기침체 속에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기업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고자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NH농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민생경제 회복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도내 화훼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4일 ‘2022 고양 국제 꽃 박람회장’을 방문해 권기현 고양시 화훼 연합회장을 비롯한 도내 화훼 농업인들과 현장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화훼 농업인들은 ▲경기남부지역 화훼 남부센터 건립 ▲꽃 문화 진흥원 유치 등 화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을 건의했다. 김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뒤 SNS를 통해 ‘고양특례시! 꽃으로 희망을 수놓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됐고 이번 행사도 3년 만에 열렸다. 그동안 화훼농가들의 피해는 다른 어떤 분야 못지않게 컸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장을 수놓고 있는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농업인들의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화훼 산업은 높은 수준의 미적 감각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우리 꽃이 세계 시장에까지 확고하게 뿌리내리면 도에도 더 큰 기회가 열릴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또 “경기지사로 당선되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도민들의 생계 터전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민생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