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8일 대선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 원전 정책을 놓고 뚜렷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원자력 발전소와 재생 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하는 ‘투트랙 믹스’를 강조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원전이 탄소중립에 더 적합한 설비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먼저 이 후보에게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에너지 정책에 관해선 ‘원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고 판단할 수 없다”면서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원전과 재생 에너지가 필요하고 다른 에너지도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그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 측면에선 원전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좀 지속성에 문제가 있으니, 가능하면 원전 너무 과하지 않게 (활용하고) 재생 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설비 현장 방문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현장을 가봐야 아는 건 아니다. (원전) 폐기물 문제·사고가 났을 때 엄청난 피해를 고려하면 가급적 원전 (신설을) 피하는 게 좋은데, 기저 전력을 (공급하는) 원전을 ‘지금 완전히 중단할 수 있냐’고 하면 저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호텔경제론’을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잇따라 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SNS에서 “이재명 후보는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닌가”라며 “직접 카페 알바를 하며 본 자영업자의 현실은 정말 녹록지 않았다. 임대료와 급여, 각종 세금과 수수료를 내기도 빠듯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자영업자들을 마치 폭리를 취하는 악덕사업자로 보며 민생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 후보는 하루하루 힘겹게 장사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 즉각 사과부터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SNS를 통해 “이 후보는 ‘커피 한잔 원가는 120원,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 원’이라면서 전국의 카페 사장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권 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지식으로 어떻게 나라 경제를 이끌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또 이 후보가 거론한 ‘호텔경제론’에 대해서는 “호텔에 10만 원 예약금을 지불하면 마을 전체를 순환하고, 마지막에 여
지방자치단체의 의결기관인 지방의원들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면서 지자체들이 사실상 ‘휴식’을 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경기도의 경우 경기도의회와 일정 협의에 난항을 겪으며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애를 먹고 있다. 도의원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선거운동으로 도의회 내부 현안 처리도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주요 정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 개최에 앞서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에게 참석을 제안했다. 당초 도는 이 자리를 통해 도의 추경안 등 안건 처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었다. 도가 대선 기간 중 이같은 간담회를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추경안 협의가 올해 초부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대선 이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 있다. 추경안 등이 심의되는 제384회 정례회는 다음 달 10일 개회한다. 그러나 간담회는 당일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도는 도의회와 간담회 방식·일정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는 간담회 장소로 정했던 식당에는 거센 비바람 등의 이유로 당일 오전 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어렵게 생업을 유지하는 자영업자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발언을 그렇게 쉽게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지난 지역 유세에서 언급한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호텔경제론’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하는 말들은 일관된 공통점이 있다. 과거 문제 됐던 사건이나 발언을 꺼내서 덤벼볼 테면 덤벼보라는 듯 우겨대는 것”이라며 “이재명이 집권한다면 만들어질 세상은 그렇게 무서운 곡학아세의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호텔에 예약했다가 취소해도 마을에 돈이 돌고 돌았으니 잘된 거라는 ‘노쇼 경제학’을 다시 꺼내 들더니, 몇 년 전 기준이라고는 하지만 커피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1만 원을 벌 수 있고, 커피 원가는 120원이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직접 알아본 것이라는데, 도대체 어디서 알아본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올해 초에 100가지 직업을 탐구하기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100명의 직업인들을 모셔 애환을 경청한 인터뷰가 있다”며 “긴말할 것
경기도가 산학연병과 협력해 바이오 전문인력 500명 양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한국바이오협회, 분당서울대병원, 대학교(동국대·성균관대·을지대) 등 전문기관과 손잡고 현장맞춤형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생을 19일부터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경기지역 청년, 도내 소재 대학 졸업(예정)자, 재직자 등이며 총 500명을 모집한다. 도는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경기바이오센터 내 교육장과 실습장 등을 마련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바이오센터 내 교육용 실습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10개 과정으로 ▲유전체 데이터 분석 ▲AI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바이오 공정개발 ▲바이오 인허가과정 ▲바이오제품 분석기술 ▲바이오헬스 전문가 양성 ▲뷰티산업 인력양성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 등을 운영한다. 교육생들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에게 강의와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을 수료하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관련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교육시간의 80% 이상을 수강하는 교육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성적우수자에겐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상이
경기도는 도내 산후조리원 148개소를 전수점검한 결과, 위반 사례 6건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3월까지 유행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에 호흡기 바이러스, 신생아에 중증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도와 시군의 산후조리원·감염병 관리부서는 지난 2월 2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감염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관리 여부 ▲종사자·산모·보호자 감염 예방수칙 교육 여부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해 집중 지도·점검했다. 지도·점검 결과, 5곳의 산후조리원에서 총 6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위반 사례를 살펴보면,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 3건과 인력기준 위반(간호사 정원미달·상시 미근무) 3건이다. 위반 사항은 관할 시군이 행정처분·시정명령 등의 조치를 했으며, 하반기에 재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정연표 도 건강증진과장은 “향후에도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감염병 및 안전사고 예방 준수사항 이행여부를 꼼꼼하게 살피고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 ‘정책선거정보ZONE’을 조성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정책선거정보ZONE에서 정책선거 홍보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 팝콘과 풍선, 기념사진 등을 제공했다. 정책선거정보ZONE은 21대 대선 정책선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선 본선거일인 다음 달 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최근 도의회 내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피해를 호소한 직원의 보호와 회복을 위해 최선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경 의장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도의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의회사무처 공직자와 경기도민에게 큰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는 이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고 있지 않다”며 “성희롱을 비롯한 직장 내 인권침해·비위행위에 대해선 어떠한 타협이나 관용도 있을 수 없다는 대원칙 아래, 필요한 대응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도의회 의원들에게는 “사무처 직원들은 도의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동료이자 협력자”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문화야말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첫걸음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다시 한번 내부 문화와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도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 있는 의회로 거듭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한 직원은 지난 9일 양우식(비례) 국민의힘 도의원에게 “쓰리O이나 스와O 하는 거냐”라고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며 전날(15일) 경찰에 양우식 의원을 모욕 혐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성희롱 의혹을 받는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에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가해자의 변명만 받아들였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지난밤 졸속으로 진행한 징계 결과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분명 피해자가 구체적인 피해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피해자의 입장은 외면하고 가해자의 변명만 받아들여 아무런 징계효과도 없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처분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것이야 말로 피해자 호소를 외면한 전형적인 2차 가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더욱 가관인 것은 피해자가 국가기관에 진정을 낸 것을 평계삼아 처분결과를 보고 추가 징계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국민의힘은 외부기관의 처분 없이는 최소한의 자정기능도 없는 정당인가”라며 “이러고도 국민을 대변하는 공당이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는 “국민의힘의 자정기능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으며 강력하게 투쟁하고 행동할 것”이라며 “우리 경기도청 직원들의 인권보호와 권익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국민의힘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에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당의 결여된 성인지 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16일 양우식 도의원에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비교적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최소한의 윤리적 책임마저 상실했다”며 진상조사와 제명 조치를 촉구했다. 대변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성희롱 발언 논란 당사자인 양우식 의원에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판단하면서도 '당원권 정지 6개월', '당직 해임'이라는 제식구감싸기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변인단은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내려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양 의원은 경찰에 고소됐고 목격자를 사무실에 불러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더욱이 양 의원은 지난 2월 ‘도의회 기사 1면에 실지 않으면 홍보비를 제한하라’며 언론탄압까지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단은 “국민의힘은 언론을 길들이려는 제왕적 오만에 이어, 성인지 감수성마저 결여된 권력형 인사를 감싸며 지방선거 출마 기회를 제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