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경기도 소유 건물에 불법 시설물에 설치하고 이를 2년여 동안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해당 시설물 설치를 승인했고 최근 이곳에 대한 지도·점검에서도 불법 사실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도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23년 도비 보조금 7억 5400만 원을 투입해 ‘경기도노동복지센터 운영지원(편의시설 설치 등)’ 사업을 실시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이 사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도 소유 건물인 경기도노동복지센터(수원시 소재) 외관에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설치하는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1466만 원을 들여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 위에 약 5m 높이의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설치했는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해당 게시대가 불법 시설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 제12조 3항 1호 등에 따라 지정 게시대는 관할 지역의 시장 또는 군수가 설치해야 한다. 관할 시군인 수원시는 문제의 지정 게시대가 설치되도록 도 또는 민주노총에 허가를 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지금까지 약 2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경기도의회 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을 만나 4자 회동을 가졌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인 김동연 지사도 이번 방문을 통해 자신의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도의회 의장실에서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최종현(수원7) 민주당 대표, 김정호(광명1)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약 3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특히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조기 대선 출마에 대해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아직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을 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두각을 보이는 진보 후보로 꼽힌다.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김 지사의 출마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 지사가 곧 (대선 출마) 선언을 어떤 형태로든지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도의회 제383회 임시회(4월 8~15일)를 앞둔 만큼 의회에 도지사 제출 안건 심의·의결해 줄 것을 요청하고 그동안 의회와 소통부재 등으로 갈등을 빚은 데 대한 사과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영인 부지사는 “김 지사는 이번 대화 자리에서 지난 회기에
경기도의회가 7일 의회사무처 인사체계 전반을 손질하는 ‘인사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 혁신안은 도의회가 달라지는 제도에 맞춰 ▲3급 직제 도입 ▲전문위원 정수 증가 등 조직의 양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도의회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전국 최대 광역의회 위상에 걸맞은 의정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도의회는 연공서열식 승진 관행에서 탈피해 성과·역량 중심의 인사제도로 대대적인 전환에 나설 방침이다. 그동안 제한됐던 직급별 승진 발탁 비율을 폐지하고 괄목할 성과를 내는 직원이라면 서열과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5급 팀장급에 대한 ‘역량평가제’를 도입한다. 팀장은 조직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자리인 만큼 리더십과 문제해결 능력 등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검증해 5급 승진 심사에 반영하게 된다. 여기에 무보직 실무사무관제도 도입에 대한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5급이더라도 팀장 보직이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정책개발 등의 깊이 있는 업무를 수행하게 하고 성과가 인정된다면 팀장 보직을 부여받는다. 의회 조직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임기제 공무원에 대한 평가 체계도 대폭
정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오는 6월 3일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는 8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서 21대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선이 중요한 사안이고 임시 공휴일 지정하는 문제도 있는 만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선일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상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한다. 지난 4일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다음 달 24일부터 6월 3일 중 하루를 선택해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해야 한다. 정부는 법이 정하는 기준에서 가장 늦은 날을 대선일로 지정하기로 했는데, 이는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에 참정권을 보장하고 행정부에는 선거 준비 시간을 최대한 마련하기 위함이다. 임기 만료와 같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대통령 선거는 수요일로 규정돼 있으나 대통령 궐위에 의한 조기 대선 시 요일에 대한 규정이 없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사유가 확정되면서 대선 예비 후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리·반장을 비롯한 각급 선관위원, 예비군 중대장급 이상 간부, 주민자치위원 등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사무관계자가 되려면 오는 9일까지 사직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통·리·반장 등은 ‘공직선거법’ 제60조 제2항에 따라 지난 4일 21대 대선 실시사유가 확정되면서 9일까지 사직해야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될 수 있다. 사직시점은 해당 기관의 사직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원이 소속 기관에 접수된 때로 본다. 통·리·반장 등이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되기 위해 사직한 때에는 선거일 후 6월 이내 주민자치위원이 선거사무관계자 등이 되기 위해 사직한 때엔 선거일까지 복직이 제한된다. 통·리·반장 등이 기한 내 사직하지 않고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활동보조인이 되거나 되게 한 사람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과거 선거에서 통·리·반장 등이 사직하지 않고 선거사무장 등으로 활동하다 처벌된 사례가 많으니 기한 내 사직하고 활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국토교통부·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동주택 고성능, 고층화, 표준화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공모에서 GH·한양대 ERICA 연구단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탈현장건설(OSC) 실증사업에는 총 200억 원 규모의 정부지원금이 배정됐다. PC 공동주택은 PC공법이 적용되는데 이 공법은 철근 기둥, 보, 슬래브, 벽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건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현장 타설 방식의 철근콘크리트(RC) 공법 대비 인력난 해소, 안전사고 감소, 공기(工期) 단축, 먼지·소음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GH는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A1블록(통합공공임대)에 PC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PC 공동주택의 고성능, 고층화, 표준화 실증사업을 구현할 계획이다. 하남교산 A1블록은 올해 민간 참여사업자를 선정해 오는 2029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GH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20층 이상 고층화를 목표로 하는 공정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사비 절감과 공기 단축이 가능한 표준설계안을 수립하는 등 기존 재래식 PC 공법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
경기도의회가 ‘조례시행추진관리단’ 명문화를 위한 자치법규 제정에 나선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경기도의원이 발의한 조례안 등 자치법규의 실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안명규(국힘·파주5) 도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조례시행추진관리단 구성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지난 4일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 제정안은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의 ▲목적과 기능 ▲구성원 ▲회의 운영 규칙 ▲포상·지원 근거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같이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의 운영 근거를 마련할 경우 도의회 입법·정책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안명규 도의원의 설명이다. 안 도의원은 조례안 제정 이유를 통해 “도의원 발의 조례가 실제 도정과 민생 현장에서 적절히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조례 시행으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정책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진경 의장의 핵심 공약인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지난 2월 25일 위원 위촉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안명규·신미숙(민주·화성4) 공동단장을 비롯해 김태희(민주·안산2)·문승호(민주·성남1)·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불수용한다는 의견이 44.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PI뉴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3.8%)한 결과를 지난 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수용하는 지’ 묻는 질문에 ‘수용한다’는 의견이 52.2%(매우 긍정 48.5%·다소 긍정 3.7%), ‘불수용한다’는 의견이 44.8%(매우 부정 35.5%·다소 부정 9.2%), ‘모름·기타’ 의견은 3.0%로 집계됐다. 연령에 따라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시각이 엇갈렸다.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대통령 파면 결정을 수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대통령 파면 불수용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수용 38.4%·불수용 56.7%·모름 4.9%)이며 그 다음은 60대(수용 48.7%·불수용 48.7%·모름 2.7%)였다. 반면 수용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수용 60.4%·불수용 37.7%·모름 2.0%)였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와 도의회의 책임도 막중해졌다. 이젠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종현(수원7)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가 승리했고 빛이 어둠을 물리쳤다. 국난 극복에 앞장선 경기도민과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최종현 대표는 “오늘 드디어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됐다.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었다. 거리와 광장에서 수많은 시민이 윤석열 탄핵과 헌정질서 수호를 목 놓아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3일 이후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고 빛의 혁명을 일궈낸 오늘은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의의를 지켜낸 역사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내란 세력들을 일소해 다시는 민주주의와 헌법이 침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헌재의 판결을 승복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오는 8일 개회 예정인 도의회 제383회 임시회를 거론하며 “임시회를 계기로 여야정이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내란 세력의 진정한 심판도 정권을 되찾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김승원(수원갑)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민주당 경기도당 일동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기 대선은 정권교체를 넘어 촛불 혁명, 빛의 혁명의 연장선이자 무너진 민생·경제·민주·법치·상식·정의·공정 등에 대한 재건의 시작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공화국이다. 윤석열 탄핵은 정상국가를 갈망하는 국민의 뜻이 투영된 역사적 결정”이라며 “독재자의 최후는 비루하며 국민 위에 권력은 없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오늘 다시 증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우리는 현대사 두 번의 탄핵을 거쳐 숭고한 민주주의 역사를 지켜온 유일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그동안 거리에 나온 국민들에게 “거리에서, 생업에서, 국회에서, 남태령에서, 광화문에서 행동하는 양심을 몸소 실천한 키세스 군단, 응원봉 세대, 당원동지들과 모든 민주시민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는 반복된 역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