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5일 초등 및 중등 교육전문직(교육장.장학관.장학사등)과 관리직(교장.교감) 등 780명에 대한 인사를 3월1일자로 단행했다.(명단 본보 홈페이지 kgnews.co.kr) 초등의 경우 직할기관 원장 1명, 지역교육청 교육장 1명을 포함, 교장급 인사 232명과 교감급 인사 194명, 유아.특수 관리직 12명 등 모두 438명을 발령했다. 중등은 원장 4명, 지역교육청 교육장 3명을 포함, 교장급 인사 154명과 교감급 인사 152명, 장학사 임용 29명 등 모두 342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행정능력과 경력을 고려해 교육장 및 장학관을 발탁했고 교장 및 교감을 대부분 희망지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안양시의회 최경태 의장 등 의원 14명은 25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윤옥기 교육감에게 충훈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교육청이 학교 시설도 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을 배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 안양지역 학생들이 타지역으로 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군 배정을 현행 4개시(안양, 과천, 군포, 의왕) 체제에서 2개시(안양, 과천) 체제로 변경해줄 것"을 건의했다. 윤 교육감은 이에 대해 "시설이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을 배정한 것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다"며 "충훈고에 원어민 교사 배치, 우수교사 배치등을 통해 명문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6일 충훈고가 개교에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학부모들, 언론 등이 공동참여하는 공개행사를 갖는다.
경기도교육청은 25일 학교정원에 각종 동.식물원을 조성해 자연생태학습은 물론 지역사회에 열린 교육학습장으로의 역할을 수행할수 있도록 학교자연학습장 선도교를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선도교로 지정된 학교는 수원 율전초, 성남 영덕여고, 부천 상원초 등 24개 학교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지정된 선도교에 1천만원의 자연학습장 조성.운영비를 지원하고 수원농생명과학고 등 4개 학교로부터 자연학습장 조성.운영에 대한 기술을 지원받게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각종 부패와 반민주적인 인사가 만연한 경기도내 사립학교의 운영을 정상화하라며 전면 투쟁에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5일 "도내 사립학교들이 교사들에 대해 상식에 맞지 않는 징계를 남발하는 등 반민주적이고 불법행위가 만연해 있다"며 "부당한 인사 및 징계를 철회하고 이들 사립학교에 대해 도교육청이 특별감사를 벌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부천시 학교법인 계림학원은 지난 13일 J정보산업고의 류모 교사가 학교를 떠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미리 밝혔는데도 불구, J고교로 전보시켰다. 양주시 남문학원은 파면시킨 N중의 최모교사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가 지난해 11월5일 파면무효처분을 내렸음에도 불구, 지난달 27일 최교사에 대해 다시 파면을 통보했다. 안양의 S고에서는 지난해 11월19일 시청각실에 보관해 오던 각종 자료를 원소유자에게 돌려보냈다는 이유로 행정실장이 재단 대리인으로서 사회과 교사 2명과 교장을 고소했다. 김포의 T중은 지난해 교사감시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이를 항의하던 교사를 파면하기도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같은 사례를 들어 도내 사립학교들이 부패해있고 운영이 반민주적이라고 판단
경기도교육청은 24일 2004년도 제1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원서를 지난 21일까지 접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접수한 인원은 모두 4천803명으로 경기북부지역은 고입 150명, 고졸 542명이고 경기남부지역은 고입 913명, 고졸 3천198명이다. 이 가운데 장애인은 고입 9명, 고졸 19명으로 나타났다. 검정고시 시험일은 4월5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5월6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일선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광우병.조류독감과 관련(본보 1월29일자 15면)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식재료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지침을 마련, 지역교육청 및 일선학교에 보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조류독감 등 가축 질병과 관련, 국민들의 우려가 크지만 현재 국내 유통 닭고기, 쇠고기 등 축산물의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국내 축산물과 가공품을 종전과 같이 사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최근 일선 학교에 하달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축산물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할때 학교운영위원 등 학부모 대표를 참여시키고 축산물 가공처리법에 의한 식육거래장부를 확인해 우수업체를 선정토록 했다. 학교급식 육류 식재료 선정 및 구매시는 정부가 지정한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s.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지정 작업장(도축장, 가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고, 학교급식 납품 축산물에 대한 도축검사증명서 확인 등 검수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조리과정에서도 축산물 식재료의 중심온도를 75도가 되도록 가열한 다음 5분이상 유지되도록 했다. 계란의 경우 껍질에 의한 오염을 우려, '위생란'을 사용하고 덜 익힌 반숙보
학교재배정 또는 전학을 요구하며 등록을 집단 거부해 사상초유의 무더기 미등록사태를 빚은 안양시 충훈고등학교 입학예정자들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6일까지 등록을 연장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23일 안양, 수원 등 도내 5개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등록을 집단 거부한 안양 충훈고 입학예정자들에 대해 26일까지 추가등록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당초 이날 353명의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안양 충훈고 미등록자 152명을 제외한 201명을 발표했다. 구충회 교육국장은 "학생들이 학교장에게 집단으로 등록 연기원을 낸데다, 학교 등록창구는 아니지만 학부모대책회에 등록금을 대납한 점등으로 진학의사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등록을 거부한 충훈고 입학예정자들이 학습권을 박탈당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교육적 배려 차원에서 등록기간을 연장시켰다"고 말했다. 구 국장은 "오는 26일 충훈고를 학부모, 언론 등에 공개해 개교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주겠다"며 "26일까지도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추가 등록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며 미등록에 따른 결원을 보충하는 문제는 향후 결정하겠다"
안양시 고교 재배정을 요구하는 충훈고에 배정된 201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등록마감일인 20일 밤늦게까지 등록하지 않아 무더기 고교진학 탈락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대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재배정이나 전학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어 사태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본보 2월9일자 14면) 민병권 위원장 등 충훈고 개교 반대대책위원회 대표 5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이성희 지원국장 등 도교육청의 학교지원 실무진들과 함께 2시간동안 학교재배정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2월말까지 신입생들을 위한 시설공사가 끝나고, 각종 지원사업으로 1년내 명문고등학교로 만들겠다며 학부모들이 등록해줄것을 설득했다. 이성희 교육국장은 "충훈고에 대해 도시학교숲가꾸기 지원, 영어특성화학교, 과학실 지원 및 우수교사 배정 등 대폭적 지원을 약속한다"며 "오늘 25일 학교주변 안전을 위한 순찰협의회 개최는 물론 안양시청과 구체적인 버스노선 설치를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재배정이나 등록후 전학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23일 안양평준화권 탈락자 312명에 대한 추가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학교 재배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던 충훈고등학교 학부모 2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일 오후 3시께 경기도교육청 제3회의실에서 이틀째 철야 단식농성을 벌이던 학부모 박종진(42.여).김난희(42.여)씨 등 2명이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한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농성과 별도로 수원지법에 '배정처분 취소청구사건의 판결선고시까지 그 효력의 정지'를 구하는 가처분신청을 제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교육청측은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재배정 만큼은 어렵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정부의 사교육 대책은 학교를 입시학원화하는 발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19일 "정부의 방안은 사교육비의 근본원인인 입시경쟁의 문제를 간과한 것으로, 오히려 학교를 입시학원화 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게 될 것"이라며 "여론 수렴없이 정부의 사교육 대책방안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모든 힘을 다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들은 상당 부분 종전에 이미 시행됐고 실효성이 의심스러워 중단되거나 지금 현재 편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허술하기 짝이 없는 방안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총선을 의식해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입시경쟁의 해소를 위해서는 대학 서열구조와 학벌주의 풍조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