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경기지회 지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이 없는 회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제기됐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국작가회의 경기지회는 지난 22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총회를 열고 지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 후보로는 A씨와 B씨 등 2명이 등록했고 투표 결과 A씨가 37표를 얻어 B씨를 4표차로 따돌리고 신임 지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 사이에서 투표 과정의 절차적 하자가 제기되며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회원에 대한 투표권은 회비 납부가 완료된 회원들에 한해 주어지는데 투표 당일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명부가 존재하지 않았고, 개표 과정에서도 감표자가 선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원들은 지회에 이의를 제기해 접수 기록을 확인한 결과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한 회원 5명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감표자 없이 개표가 진행되면서 투표 불가 통보를 받은 회원이 현장에서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장에 참석한 회원 전원에게 투표 용지를 나눠줬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현 지회장 등 집행부가 선거 전 A후보를 만나 출마를 권유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중립성 훼손도 도마에 올랐다. 지회 한 관계자는 “한국 문
임채민(과천 청계초)이 제39회 전국남녀 종별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임채민은 23일 고양 어울림누리빙상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초등5·6학년부 1000m 결승에서 1분3초564를 기록, 권유하(리라초·1분38초680)와 김다원(서울 대현초·1분39초170)을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임채민은 1500m, 500m 우승에 이어 금메달 세 개를 손에 넣었다. 남초 1·2학년부 1000m 결승에서는 김민준(남양주 한별초)이 2분09초593을 기록, 서유현(서울 대현초·2분09초727)을 꺾고 우승했다. 김민준도 1500m, 500m 우승까지 포함해 3관왕이 됐다. 1500m 우승자 김세원(수원 곡정초)은 이날 여초 3·4학년부 1000m 결승서 1분39초930으로 김가빈(서울은정초·1분40초394), 추하은(시흥 운흥초·1분50초027)을 제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일부 1000m 결승에서는 1500m 우승자 김혜빈(화성시청)이 1분34초086를 기록하며 최지현(전북특별자치도청·1분34초227), 김아랑(고양시청·1분34초470)을 꺾고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남초 3·4학년부
한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여자 싱글 김채연(경기일반), 이해인(고려대), 윤아선(수리고), 남자 싱글 차준환, 김현겸(이상 고려대),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조(경기일반)는 26일부터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세계 최정상 선수들과 경쟁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여자 싱글 간판 김채연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채연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과 함께 국가별 쿼터 확보를 노린다. 김채연은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비공인 개인 최고점인 219.44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에서 222.38점의 공인 최고점을 세웠다. 이번 대회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 이사보 레비토(미국)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사카모토는 2022년부터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어온 강자지만, 김채연은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실수한 사카모토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있다. 한편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국가별 올림픽 출전
경기도미술관이 세 개의 기획전을 동시에 개막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 중 '신진작가 옴니버스 전'은 경기도미술관이 발굴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박예나의 '뒤집힌 틈'이 가장 먼저 기획 전시되고 있다.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의 첫 주자인 박예나는 인공 생태계에 대한 가설을 바탕으로 설치 작업과 미디어 작업을 병행해 왔다. 그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장치와 시스템이 오히려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박예나는 이 같은 구조를 '생명체'로 치환해 시각화하며, 익숙한 인공물에 생명성을 부여해 새로운 생태적 상상력을 제시해왔다. 이번 전시 '뒤집힌 틈'에서 그는 '아티젝타(artijecta)'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펼친다. 아티젝타는 인공(artificial), 사물(object), 데이터(data)를 결합한 가상의 존재로, 인간을 숙주 삼아 데이터를 흡수하며 자라나는 생명체다. 박예나는 이 존재를 통해 인간 생태계와 인공 생태계의 접점을 상상하고, 동시대의 기술 환경을 예민하게 되묻는다. 대표작 '사건의 부분_챔버 n.3'은 2024년 개인전 'Interstitium'에서 선보였던 작품의 연장선이다. 전시장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몬타뇨와 갈레고의 활약을 앞세워 코리아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부천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K3리그 여주FC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부천은 K리그1 제주SK FC와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유승현의 오른발 크로스를 몬타뇨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부천이 먼저 앞서갔다. 이후 부천은 강한 압박과 변칙 전술로 여주의 공격을 봉쇄해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9분, 갈레고의 컷백 패스를 받은 몬타뇨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에는 몬타뇨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돌파했으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세컨볼을 정희웅이 중앙으로 연결했고, 달려오던 갈레고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부천은 후반 43분 여주 김원준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3-1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는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을 3-0으로 꺾었고,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FC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4리그 평택 시티즌 FC를 3-1로 이겼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하루 만에 다시 공동 6위에 올라섰다. 정관장은 2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7-84로 꺾었다. 이로써 정관장은 21승 27패를 기록하며 원주 DB와 공동 6위로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에 올라섰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맹공을 펼쳤다. 박지훈의 3점포에 이어 오브라이언트가 연속 외곽슛을 꽂아 넣으며 14-11로 앞섰다. 박지훈이 연속 4점을 올렸고, 오브라이언트가 다시 한 번 림을 가르자 김영현도 2점을 더했다. 김경원의 외곽포에 박지훈, 버튼의 자유투까지 더해 31-18, 기세 좋게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현대모비스의 숀롱의 도발로 시작됐다. 버튼의 슛을 블록한 뒤 득점까지 연결한 숀롱이 도발하자, 버튼이 2점슛으로 응수했다. 분위기를 탄 한승희가 돌파에 이은 3점포로 38-24까지 벌렸지만, 정관장은 턴오버와 파울 속에 연속 6점을 내주며 41-30,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흐름을 끊은 건 오브라이언트였다. 오브라이언트가 약 3분 만에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박지훈이 개인 능력으로 2점을 더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오브라이언트는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31일까지 '2025년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상반기 매칭공예교육' 강사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강사가 직접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재단은 센터 누리집과 공방 시설을 제공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민과 공예가의 매칭을 통해 공예 교육 기회를 넓히고, 공예인의 일거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모집 강좌는 원데이클래스(1회) 5개, 투데이클래스(2회) 5개 등 총 10개로, 도자, 목공, 유리, 금속, 디지털 등 공예 전 분야에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교육강사 인력풀' 등록자다. 인력풀은 공예 관련 학사 이상 전공자로 3년 이상 경력 보유자 또는 공예 분야 8년 이상 경력자면 등록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센터 누리집에서 상시 등록 가능하다. 강좌는 오는 5월 1일부터 센터 누리집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하고, 분야별로 선착순 10명이 모집 완료된 강좌부터 순차적으로 선정·개설된다. 최종 선정된 강사에게는 시간당 8만 원의 강사 수당이 지급된다. 참가 희망자는 공예 교육 계획서를 작성해 센터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예가와 도민이 만날 수 있는 장을 확대하고
최희준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이 제296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의 첫 막을 연다.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1부에서는 브람스가 전성기에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만나볼 수 있다. 이곡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협주곡과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히며, 브람스의 깊고 풍부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2024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이 곡으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1885년 완성된 이 작품은 고전적 형식 안에 극적인 감정을 담아낸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슬픔이 느껴지는 1악장을 시작으로, 고풍스러운 종교적 경건함이 깃든 2악장, 3악장 '바커스의 축제'를 거쳐 바흐에서 영감을 받은 파사칼리아 형식의 피날레 4악장으로 이어진다. 최희준 예술감독과 수원시향은 브람스 특유의 따뜻한 음색과 견고한 구조를 섬세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KT 위즈가 시범경기 연승의 기세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잇지 못했다.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3-4로 역전패했다. 이날 KT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김민수가 0⅔이닝 2실점, 원상현이 0⅔이닝 1실점하며 불펜이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KBO 통산 118번째 500득점 기록을 달성했고. 김민혁(4타수 2안타 1타점), 김상수(4타수 1홈런 2안타 1득점 1타점), 허경민(4타수 3안타)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말 강백호의 2루타로 포문을 연 KT는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말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문상철이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를 넓혔다. 헤이수스는 3회초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한화 타선을 안정적으로 봉쇄하며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KT는 불펜이 흔들리며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7회초 KT는 김민수로 투수를 교체한 직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황영묵에게 동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 심우준에게 역전
KT 위즈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국내 최초 AI 스타디움을 선보이며 AI 브랜드 'K intelligence'와 연계한 다채로운 기술과 공연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 시작 15분 전, 축구장 조명 사이로 드론 350대가 떠올라 불꽃으로 'K intelligence'(KT AI 브랜드) 문구를 그려냈다. 이어 양쪽 폴에서 출발한 야구공 모형이 전광판을 가로질러 홈플레이트로 향하는 '라인 로켓' 시구가 펼쳐지며 정규리그 개막을 알렸다. 3루 외야에는 AI 전광판이 설치됐다. 이 전광판은 선수 소개, 아나운서 멘트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I 번역', 외국인 선수가 직접 말하는 듯한 'AI 휴먼' 서비스, 관중 혼잡도를 알려주는 'AI CCTV' 기능 등을 탑재했다 KT는 AI 콘텐츠를 개막전에 한정하지 않고 시즌 내내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람 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스피커를 전면 교체해 음향을 강화했고, 5층 스카이존 응원석도 확대 운영한다. 외야 잔디 자유석은 노후화된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시즌 한시 운영했던 '위즈테라스'는 올해 프리미엄 이벤트 존으로 전기간 운영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