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과 협력해 부천 지역 문화 예술 장인들과 함께하는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와 만화 콘텐츠의 만남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 예술과 만화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첫 프로그램은 민화 대명장 소운 정덕순 선생과 함께하는 특별 체험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중 민화 '호작도'에서 영감을 받은 더피(호랑이)와 서씨(까치)를 직접 에코백에 그려보는 체험으로 오는 14일 한국만화박물관 2층 체험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이어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인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부천 지역 예술 장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김옥녀 장인의 전통한지공예, 조영희 장인의 떡 만들기, 최종수 장인의 목공 체험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만화박물관이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첫 시도로 의미가 크다. 만화와 지역 문화 예술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화 에코백 만들기 체험은 부천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2만 5000원이며 선착순 20명 모집이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부천의 문화 예술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화의 가치를 확장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인들과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