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불교미술의 멋을 확인할 수 있는 ‘대선예술’ 전시가 지난 13일까지 서울 가나인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중국 승려인 대선법사는 어려서부터 시(詩), 서(書), 화(畵)를 익혔으며 20세에 수행했다. 승려가 된 이후에도 미술에 몰입해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으며 지난 8일 한국을 찾아 ‘대묵개원大墨開原·동식문명同息文明’ 전시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산세에 머무르며 자연물을 그린 그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화풍으로 자연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안정감을 준다. 특히 4가지 색 연꽃으로 사계절을 묘사한 ‘춘하추동’은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인장입화’의 표현방식이 조화를 이룬다. 인(印)을 사용한 이 화법은 먹이 종이에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추상적인 형태가 완성, 고요하고 깨끗한 삶을 추구하는 대선법사의 가치관이 화폭을 통해 표현됐다. 한편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아랍 에미리트, 홍콩,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찾은 대선예술 전시는 이후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 등 세계 전역에서 개최된다. 전시 관계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교류가 빈번한 요즘, 대선예술 세계로드 전시는
궂은 날씨로 헬기투어 결국 취소 프란츠 요셉 빙하서 퀸즈타운으로 각종 아웃도어 스포츠 명소로 각광 이동 중 모에라키 강가서 점심 식사 하스트 패스 따라 펼쳐진 비경에 탄성 계곡에 내려가 물수제비 뜨기 등 즐겨 헬기 투어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싶더니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린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날이 갤 것이라는 희망은 깨졌다. 문여는 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갔다. 사람들이 아침 식사를 마치기 전에 오늘 일정을 결정해서 말해줘야 한다. 엘리사는 없고 다른 직원이 나와 있다가 에어사파리 회사로 전화를 걸어줬다. 직원은 “한 시간 후에 날이 개는지 보고 비행을 결정하겠다, 100% 장담은 못하지만 비행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전했다. 다 준비해서 투어 회사로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식사 후 우리는 헬기투어에 적합한 복장을 하고 파크를 나섰다.마을 중심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투어 회사로 갔다. 한 시간 기다리면 어떻게할지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근처 카페로 갔다. 몇개의 머핀과 플랫화이트 커피를 시켜놓고 아침 수다를 떨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카페 라떼 대신 플랫 화이트를 마신
비정규직 특수요원 장르: 코미디/액션 감독: 김덕수 출연: 강예원/한채아/남궁민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보이스피싱’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한번쯤 경험해본 적 있는 흔하지만 무서운 범죄다. 16일 개봉하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이처럼 우리 생활과 가까운 범죄인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현 세태의 일부를 꼬집으며 통쾌함을 전한다. 국가안보국,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까지 대한민국 최고 기관들이 보이스피싱으로 털렸다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영화는 비정규직 댓글알바 요원과 경찰청 열혈 형사가 함께 잠입수사를 한다는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져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국가안보국’에서 인터넷 서핑이나 하며 댓글알바를 하는 비정규직 장영실과 외교부의 펑크난 예산을 쿨하게 메꿔주는 영실의 상사 박차장의 모습에서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와 청년들의 현실을 생생히 드러낸다. 이처럼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비정규직’, ‘청년실업’, ‘고용불안’과 같은 사회적 문제와 ‘정부 고위층의 비리’,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회 범죄들을 풍자한 영화는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전한다. 김덕수 감독은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고
미녀와 야수 장르: 판타지/뮤지컬/로맨스 감독: 빌 콘돈 출연: 엠마 왓슨/댄 스티븐스/루크 에반스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 이후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동화같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았던 ‘미녀와 야수’가 실사 촬영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로 야수를 사로잡았던 벨을 실사로 만날 수 있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미녀와 야수’ 캐릭터들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해 영화, TV, 음악, 연극계를 샅샅이 뒤진 제작진들은 ‘벨’ 역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일으킨 엠마 왓슨을 낙점했다. “디즈니 여성 캐릭터 중 ‘벨’이 가장 좋았고 큰 공감을 느꼈다. ‘벨’은 꿈이 있고 진취적인 아가씨다. ‘야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멋졌고, 동화에서는 처음 보는 흥미로운 관계였다”고 밝힌 엠마 왓슨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촛불의 열망이 ‘변화’의 초석을 만들어냈다. 이제 좀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를 위해 국가의 역할을 다시 물어야 할 때다. 한국사회의 비전을 만들고 전파하는 일을 하는 이헌재, 이원재, 황세원은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진짜 변화를 만들어내는 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국가’, ‘각종 정책 분야(주거, 교육, 소득, 일자리, 외교, 통일 등)’, ‘리더십’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2017년을 기점으로 한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인구 절벽이 시작되고, 계층과 세대간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 흐름 속에 ‘국가의 일’에 대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사고를 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크나큰 재앙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하며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국가가 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며 ‘대표선수(예컨대 오늘날 기득권 세력이 된 재벌 기업들)를 밀어줘 국부를 키운다’는 프레임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복지정책 등을
시장이나 분식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순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민음식으로 꼽힌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에 그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간과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흔한 음식이었던 순대를 재발견할 수 있는 ‘순대실록’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대학로에서 동명의 순대 전문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순대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방방곡곡의 순대를 찾아 떠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문헌 연구와 공부를 통해 순대의 어원과 방대한 순대의 역사, 순대의 종류 등 순대에 관한 학술적인 기록까지 알차게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 전통 순대를 연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우리나라 순대 기행을 떠난다. 다양한 특징이 공존하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아바이순대, 장순대국밥 등 독특한 지역색이 녹아 있는 강원도 순대, 메밀과 선지로 만드는 제주도만의 독특한 순대, 한방순대, 산채순대 등의 새로운 순대가 탄생한 충청도, 그리고 다른 지역의 영향을 고루 받은 경상도의 순대까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정겹고 맛있는 우리나라 순대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계의 다양한 순대를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다. ‘동물의 내
직업은 자기의 재능과 개성이 표현되며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인생의 목표를 이뤄줄 수 있기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이나 미래 직업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고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그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출판사 내인생의책은 아이들이 옛 선조들의 직업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고민해볼 수 있도록 ‘조선의 일꾼들’ 시리즈를 펴냈다. 전문적인 일을 맡았던 중인 계층 이야기로 꾸며진 책은 조선 시대에 요리사의 길을 걸은 사내 ‘숙수’, 그림 그리는 ‘화공’, 하늘을 관측하는 ‘관상감’, 불을 끄는 소방관 ‘멸화군’ 등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한 일꾼들의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그 세 번째 책인 ‘새앙머리 보름이’는 아픈 이를 돌보는 의녀 이야기다. 열한 살 어린 나이에 부모를 떠나 의녀청 생활을 해야 했던 보름이는 깨복이, 약손이와 티격태격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Ⅳ ‘송번수-50년의 무언극’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6월 18일까지 과천관에서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네 번째 전시로 ‘송번수-50년의 무언극’을 개최한다. 1943년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난 송번수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염직과 판화기법을 배운 뒤 1977년 파리에서 유학하며 자신의 대표적인 소재인 ‘가시’와 타피스트리 기법을 만났다. 그는 타피스트리, 판화, 종이부조, 환경조형물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전쟁과 재난 등의 사회 부조리에 대한 고발에서 종교적 메시지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2001년 헝가리 개국 1000년 기념 타피스트리 전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현대섬유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지만, 국내에서는 큰 대중적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송번수 작가의 50년간의 활동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송 작가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장미꽃을 표현한 판화작품을 제작, 이후 꽃을 제거한 가시줄기 이미지를 통해 작가가 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고 ‘가시’는 작가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영은미술관 ‘Transformed Awareness’전 일상적인 것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한 신진작가들의 흥미로운 작업을 만날 수 있는 ‘Transformed Awareness’ 전시가 오는 7월 30일까지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고자 ‘Young&Young Artist Project’를 운영하고 있는 영은미술관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시를 준비, 김은, 이영호, 정은지, 조용익, 최희정 등 5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은 작가는 인간의 신체를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내 작업에서 신체는 자신과 타인, 유기체와 무기체, 몸과 세계간의 경계를 없애면서 상반된 것들의 모순들을 와해시키는 역할로 사용된다”고 밝힌 김은 작가는 신체 이미지를 변용해 매력적인 오브제로 재탄생시켰다. “‘본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물의 표피를 보는 것 이면서 동시에 표피 저 너머 보이지 않는 것, 즉 ‘사물의 공동’을 보는 것”이라고 밝힌 이영호 작가는 ‘몸의 공간적 지각현상&rsq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희망등대센터는 오는 17일까지 수원시 관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경기 자유학년제는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에 연계자유학기를 더해 1년 동안 시험을 치르지 않고 토론과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제도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는 이에 발맞춰 경기 자유학년제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꿈편, 교육기부자 특강, 직업진로체험, 진로코치, 희망드림버스 등 5개 사업으로 진행되며 학교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공문 또는 메일(sychelp@swcareer.or.kr)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수원청소년희망등대센터(031-218-0355)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