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유 씨 미2 장르 : 범죄/액션 감독 : 존 추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마크 러팔로/우디 해럴슨/데이브 프랭코 사라진 2천억 원을 두고 마술과 범죄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약한 마술사기단의 거짓말 같은 쇼를 선보이며 개봉 당시 전세계 1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2013)이 속편 ‘나우 유 씨 미2’로 13일 돌아온다. “훨씬 더 유쾌하고, 더 치밀하게 속이며, 놀랄만하다”는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인 ‘나우 유 씨 미2’는 전보다 강력해진 적에 의해 컴백쇼 현장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함정에 빠지게 되고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카드를 훔쳐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는 스토리로 짜릿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함정에서 탈출하기 위해 불가능한 마술로 명예 회복에 나선 마술사기단이 보여줄 업그레이드된 마술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도 기대를 모은다. 전편보다 화려한 스케일의 매직쇼를 선보이고 싶었던 ‘나우 유 씨 미 2’의 제작진은 마술사기단이 하는 일이 진짜라는 것을 관객들이 느끼도록 최소한의 CG를 사용해 스크린에 펼쳐지는 거대한 트릭 아트를 만들어 냈다.
데몰리션 장르: 드라마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제이크 질렌할/나오미 왓츠/ 크리스 쿠퍼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성공한 투자 분석가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그럴수록 그는 점차 무너져간다. 아내를 잃은 날, 망가진 병원 자판기에 넣은 돈을 잃은 데이비스는 항의 편지에 누구에게도 말 못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며칠이 지난 새벽, 고객센터 직원 캐런(나오미 왓츠)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캐런과 그의 아들 크리스(유다 르위스)를 만나면서부터 출근도 하지 않은 채, 마음 가는 대로 도시를 헤매던 데이비스는 마치 자신의 속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망가진 냉장고와 컴퓨터 등을 조각조각 분해하기 시작하고 끝내 아내와의 추억이 남아있는 집을 분해하기로 한다. 제86회 아카데미 6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과 제87회 아카데미 2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와일드’(2014)로 아카데미의 주목을 받은 장 마크 발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몰리션’은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사소한 삶을 들여다보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살아가면서 한
‘2016 아람 클래식 월드스타’ 16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세 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만날 수 있는 ‘2016 아람 클래식 월드스타-건반 위의 젊은 거장’ 공연이 오는 16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바로크 시대부터 고전시대, 낭만시대까지 시대별 음악사조를 대표하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각각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바흐 스페셜리스트,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입지를 굳혀가는 김선욱, 마르틴 슈타트펠트(Martin Stadtfeld), 임동혁이 참여하는 ‘2016 아람 클래식 월드스타‘는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는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먼저 오는 16일에는 작품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섬세하고도 명확한 연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개척해나가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무대에 오른다. 2009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에 이어 2012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2015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 연주를 통해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김선욱은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 예술의 소우주’라 불
하남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유익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바다 속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어린이 대상의 교육체험 기획전시 ‘해저탐험전’이 다음달 28일까지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신기한 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작품존과 바다 속 세상에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체험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또 오는 9월 25일까지는 2016년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각양각색 예술점령기! 2기 - 하남 청소년 스토리극장’이 진행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연극매체를 활용한 특별한 드라마 제작 과정을 언어, 소리, 움직임 등 신체를 활용해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며, 수업 내용을 직접 영상작업으로 만들어 보는 수업도 이어진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어린이·청소년 친구들이 시원한 전시와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저탐험전은 유료(어린이 5천원, 성인 2천원, 단체 3천원)로 진행되며, 꿈다락토요문화학교 ‘각양각색
황성욱 개인전 ‘Living + Objects’가 다음달 20일부터 27일까지 파주시 갤러리 MOA에서 열린다. 건국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리빙디자인 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금속공예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황성욱 작가는 우리가 생활 속에 사용하는 가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는 ‘Living + Objects’ 전시를 선보인다. 우리가 쓰는 물건은 어떤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지지만 개개인마다 똑같은 역할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각자의 생각과 세계관에 따라 목적과 쓰임의 방향이 달라지게 되는 것. 따라서 황성욱 작가는 용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특성을 반영해 가구를 ‘Objects’로 명칭하고, 생활 공간 속에 놓여진 ‘Objects’와 그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지는 ‘Objects’를 작품을 통해 드러낸다. ‘Arms_Lighting objects(사진)’, ‘Work table’ 등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창조된 가구의 의미를 표현, 작가만의 조형적인 선과 면, 그리고 입체를 통해 그려지는 공간을 완성한다. 황성욱 작가는 “‘Living + Objects’ 전시를 통해 누군가의 의지로 창조된 공간과 용도를 부여받은 Ob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2차 공모를 진행한다. 2016년 지역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는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르에 제한 없이 경기도 소재 예술단체(군포시 소재 단체 우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단체의 일회성 공연이나 전시가 아닌, 동네와 마을을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예술활동이거나 지역 문화기반시설과 문화거점에서 실행되는 예술 프로젝트만 지원 가능하다. 지난 3월에 1차 공모를 실시해 5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군포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에 선정된 단체에 건 당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단체는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npocf.or.kr)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포문화재단 예술진흥팀(031-390-3519)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경기도 문화관광해설사회 소속 경기도문화관광해설사 시·군 회장단과 함께 지난 11일 ‘북한산성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문화관광해설사들과 북한산성 방문자센터를 출발해 수문지-하창지-산영루-중성문-행궁-태고사-대서문을 걸으며 북한산성의 역사·문화·유산적 가치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 관계자는 “걷기 행사를 통해 연간 500만 명 이상 찾는 북한산의 수려한 자연 속에 존재한 북한산성의 유산적 가치와 다양한 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체계적인 문화유산 복원·정비 및 활용을 위해 2011년부터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문화재단의 업무협약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민경화기자 mkh@
각종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바야흐로 1인 미디어가 대세인 시대가 됐다. 영상, 출판, 교육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수많은 콘텐츠 공모전이 열릴 뿐 아니라 라디오나 TV, 영화는 물론 각종 온라인 플랫폼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만들어낸 콘텐츠가 넘쳐 흐른다. 이처럼 미디어의 백화제방 시대에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토리텔링 능력이다. ‘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작가’를 지망하는 이들을 위해 방송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기본기를 담았다. 저자 박경덕 작가가 말하는 그 기본기의 핵심은 ‘말글쓰기’와 ‘기승전결’이다. 박경덕 작가는 1세대 방송작가이자 작가들을 키우는 선생님이다. 촌철살인의 시사콩트로 지금껏 수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긴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1973년부터 23년간 집필해 왔다. 방송 인생 36년 가운데 1995년 MBC 방송아카데미에서 방송작가 강의를 시작한 뒤로 수많은 방송작가 지망생들을
철학자 들뢰즈는 “철학은 자유로운 인간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들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상상으로 만들어진 신화(神話)와 공포(恐怖)라는 것. 같은 맥락에서 신화와 공포를 걷어내고, 자연 그대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우리는 과학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과학으로 생각하는 것’은 만들어진 신화와 공포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인간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철학하는 것’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인문학 중심의 태도를 가졌던 우리에게 생소한 상황이 되기 일쑤였다. 당장 우리가 직면했던 천안함, 광우병, 메르스,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 원자력발전소, 4대강 등의 이슈들은 단순한 사회적 문제를 넘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식과 분석에 의한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였고, 과학적 소양 부족이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됐다. 부산대 물리교육과 교수이자 아태이론물리연구소 과학문화 활동을 하고 있는 김상욱은 과학 지식 자체를 심층적으로 습득하기 위해 교과서 속 공식과 법칙들을 외우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과학이라는 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최근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공간에서 쉬게 하자’는 취지로 올해 두 번째 열린 이 대회는 최대한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앉아있는 것이다. 이처럼 멍 때리기 대회가 주목 받은 것은 현대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온라인 시대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정보와 자극에 계속 노출된 덕에 현대인의 뇌는 잠시도 쉬지 못하는 심각한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다. 많은 사람들이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수면장애, 식욕감퇴, 소화 장애 등의 질병은 물론이고 번 아웃 증후군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바쁘게만 몰아붙이는 사회에서 휴식은 종종 잃어버린 시간으로 여겨지기 일쑤다. 그러나 실제로 두뇌 연구가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 시간이 두뇌 안정에 커다란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내놓았고, 멍 때리는 시간이 사라져버린 우리의 집중력을 되찾게 하고 두뇌를 좀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번쩍이게 만들어준다는 논리에 힘을 싣었다. 독일 최대 종합 주간지 ‘디 차이트’ 기자이자, 독일에서 가장 유머러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