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큐레이터 토크’, NJP 살롱 ‘현대미술 : 관계의 미학’, ‘타임플레이·타임엑세스·소리느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큐레이터 토크’는 ‘다중시간’ 전시 기간(3월 3일~7월 3일) 중 매월 한 차례씩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3일에는 ‘다중시간’에 기획자로 참여한 소설가 한유주와 사운드 프로젝트 그룹 A.Typist의 류한길, 김태용 작가가 함께하며 다음달 14일에는 미국 듀크대학교 교수이자 미디어비평가인 마크 한센과 미디어 아티스트 폴 게린이 참여한다. 6월 25일에는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과 백정기 작가가 함께 ‘큐레이터 토크’가 진행된다. 매회별로 홈페이지(www.njpartcenter.kr)를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무료. 성인 대상 문화예술강좌 NJP 살롱 ‘현대미술 : 관계의 미학’은 올해 백남준 추모 10주기를 맞이해 현대 사회 속에서 예술과 예술가의 역할에 대해 논하는 자리로 마련되며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작가 등의 강연과 워크숍, 외부 전시 관람 등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2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며 20세 이상 성
부천문화재단이 쓰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소외 청소년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악기 라이브러리’ 캠페인을 벌인다. 시민이나 단체, 기관,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하면 재단이 수리해 연주를 희망하는 소외 청소년이나 시민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재단은 악기 연주 교육이 필요한 모임에는 예술 강사도 파견한다. 재단은 7월 말까지 악기를 기증받아 8∼11월 악기 연주 교육 프로그램과 밴드 연습실을 운영한다. 재단은 최근 고리울청소년문화의집·다정한지역아동센터·부천이주노동복지센터·신도초등학교 등 18개 기관·단체·학교와 악기라이브러리 사업 협약을 맺었다. 악기 기증 희망자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작성 한 뒤 악기와 함께 보내면 된다.(문의: 032-320-6333)/민경화기자 mkh@
전국 유일의 종가박물관, 광명시 ‘충현박물관’을 가다 광명시 도심에서 십여분 떨어진 소하동에 위치한 충현박물관은 빽빽한 주택가 사이로 시선을 사로잡는 옛날식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흐드러진 꽃과 나무들 사이로 고즈넉한 기와집이 방문객을 맞는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만나게 되는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사당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정자까지 종택에서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충현박물관은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듯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오리(梧里) 이원익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계승하고자 100여년째 변함없이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충현박물관을 찾았다. 조선 중기 6차례 영의정 지낸 오리 이원익 청빈한 삶 유지… 인조임금 ‘관감당’ 하사 13대 종손 부부, 유적과 유물 복원·정리 2003년 충현박물관 개관… 1862점 소장 이원익 유서 등 11개 경기도문화재 보유 청렴인성 교육관 개설… 청백리 정신 계승 학생·공무원 대상 교육 체험프로그램 운영 ◇ 이원익의 청백리 정신 담긴 충현박물관 이원익(1547~1634)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본관은 전
브루클린 장르 : 드라마/로맨스 감독 : 존 크로울리 출연 : 시얼샤 로넌/돔놀 글리슨/마이클 제겐/에모리 코헨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만난 순간을 그린 ‘브루클린’은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 받은 영화 ‘캐롤’의 제작진이 참여해 또 하나의 감성 로맨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주인공 에일리스는 낮에는 고급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대학에서 공부하며 낯설기만 한 브루클린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간다. 우연히 만나게 된 유쾌한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점차 독립적이고 세련된 뉴요커로 변해가는 에일리스. 하지만 갑자기 날아든 언니의 부고로 인해 급히 고향으로 돌아간 에일리스는 그 곳에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짐과의 만남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고향에서 만난 짐은 자유분방하고 유쾌한 매력의 토니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갖춘 아일랜드 신사로, 에일리스와 미묘한 감정을 교류한다. 우아하고 눈부신 사랑의 떨림을 담아낸 ‘브루클린’은 할리우드 차세대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에서 제로와의 풋풋한 감
지난달 9일 열렸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육체적 노동만 하던 기계가 인간의 고유 영역인 지적 노동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0년은 더 걸릴 것 같았던 인공지능 개발이 10년 앞으로 다가왔고, 이미 미국에서는 간단한 비즈니스 기사를 인공지능이 작성하며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있다. 알파고의 승리는 어쩌면 그동안 경쟁자 없이 지구를 지배하던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지도 모른다.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 연구소에서 뇌과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카이스트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 김대식 교수는 그동안 진행했던 뇌과학 강연을 한권의 책으로 묶어 냈다. 인간의 뇌와 기계의 뇌 두가지를 연구하고 있는 그는 “우리 뇌 안의 딥러닝은 명품이고 알파고의 딥러닝은 짝퉁”이라고 밝히며 인간만이 가진 능력으로 다가올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대식의 인간 vs 기계’는 막연했던 과학적 궁금증을 짚어줌과 동시에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할 화제를 던진다. 저자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지자동화가 시작, 기계는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
‘반짝이는 것에 대하여’展 장고운 작가 회화 작품 전시 ‘모노 인스톨레이션’ 展 조문희 작가, 3가지 형식 구성 장고운 작가의 ‘반짝이는 것에 대하여’展과 조문희 작가의 ‘모노 인스톨레이션 Mono Installation’展이 다음달 1일까지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 작가들의 개인전을 진행해온 777레지던스는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릴레이 개인전으로 장고운과 조문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짝이는 것에 대하여’展에는 장고운 작가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하는 회화 작품들이 망라된다. 장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빛이 어른거리는 장면을 수집한 다음 이를 다시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작품으로 옮긴다. 다소 추상적으로 보이는 그의 그림은 모든 이들이 빈번하게 만나는 생활 속 장면에서 창조된다. 수집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회화 작품들은 빛, 아름다움, 회화, 일상 등에 관해 성찰하게 만든다. 특히 장고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평, 수직적인 구도에 탐닉하고 경직성에서 오는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2016 수원연극축제’의 연계행사인 ‘대학연극페스티벌’과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한다. 수원시 예절교육관에서 열리는 강연회는 올해 연기 인생 60년을 맞이한 국민배우이자 가천대학교 석좌교수인 이순재의 ‘연기예술 마스터클래스’를 비롯해 수원대학교 공연영상학부 양기찬 교수의 ‘현대연극에서의 연극미학’,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임형택 교수의 신체 워크숍 ‘연기자의 상상여행 : 맘에서 몸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박상하 교수의 ‘행동의 실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진다. 특강별 30명에서 50명 선착순 모집이며 연기·연출 전공자, 예비 지망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하다.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www.suwontf.or.kr)에서 접수한다.(문의: 031-290-3582) /민경화기자 mkh@
부평아트센터는 음악과 다양한 예술의 만남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브런치 콘서트’를 오는 28일과 5월 26일, 6월 30일 세차례에 걸쳐 해누리극장무대에 올린다. 부평문화재단은 ‘음악, 예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상반기 브런치 콘서트를 구성, 오전 시간을 음악과 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오는 4월 첫 번째로 만나게 될 ‘브런치 콘서트’는 ‘클림트, 베토벤을 만나다’로 18세기 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거장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듣는 이의 귀를 훔치고 심장을 뛰게 한 베토벤. 그리고 찬란한 황금빛 색채로 보는 이의 마음을 매혹시킨 클림트.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을 비롯해, 바이올린 로망스, 피아노 협주곡 3번 1악장, 운명교향곡 1악장 등 베토벤의 주옥과 같은 곡을 양평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재원,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의 연주로 들려준다. 5월에 이어지는 ‘예술, 런던을 만나다’는 세계적인 도시 런던의 문화를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를 음악으로 쉽게 설명하며 비틀즈를 비롯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넘버 등 다양한
■ 알레르기 울긋불긋 산과 들이 따뜻한 봄기운에 꽃 축제가 한창이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천기 만물의 변화는 경이롭기만 하다. 그러나 2016년 현재의 봄은 많은 변화가 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예전과 달리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예속화한 모습이 목격되고 있는 것. 문제는 자연풍광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에 상처 입었던 자연이 소리없이 인간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은 인간이 만들었던 각종 공해물질과 자신들이 스스로 만든 꽃가루로 무장해 인간에게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 봄, 가을에 그 공격력이 막강해지는데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들의 유병률은 매년 증가해 연령대별로 기관지천식은 2~13%, 알레르기비염은 20~30%, 아토피피부염은 2~25% (2000년 이후 ISSAC조사결과 인용)에 이르는데 특히 3, 4월과 9, 10월에 정도가 심해진다. 봄철에 심해지는 알레르기의 유발원인 중 자연이 스스로 발생시키는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의 실태는 다음과 같다. 풍매화(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운반되는 꽃)의 꽃가루는 종의 번식을 위한 현상으로 대기중 농도는 연 2회 봄(3~5월)과 가을 (8
송창애 개인전 ‘워터스케이프_水流花開’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파주의 갤러리MOA에서 열린다. 물 풍경을 의미하는 워터스케이프(Waterscape)는 ‘물(水)로 그린 물(物)그림’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송창애 작가의 작품에서 물은 작품의 소재, 주요 표현기법, 그리고 그 안에 함축된 의미 모두를 담는 하나의 그릇을 의미한다. ‘Waterscape_물풀’ 등의 작품에는 흐르는 물을 분사해 그린 물 드로잉 기법을 사용, 물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드러낸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물의 재현적 이미지가 아닌, 물 자체의 속성을 들어냄으로서 물과 자신을 일체화 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물 흐르고 꽃이 핀다는 ‘수류화개’(水流花開)를 부주제로 선택한 작가는 모든 존재는 꽃과 같으며, 물과의 일체를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내재적 에너지를 꽃의 형상을 빌어 드러낸다. 여기에서 꽃은 고유한 생의 에너지를 품은 자연으로, 불완전한 존재의 완전성에 대한 원초적 그리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 관계자는 “송창애 작가의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주 자연의 섭리를 통한 인간의 존재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