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하남봄문화마당 ‘유니온파크로 봄 소풍 오세요~’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하남유니온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하남봄문화마당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시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면서 문화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시민축제이다. 이날 행사는 하남시중소기업제품전시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민장기자랑 프로그램인 ‘우리 동네 슈퍼스타’와 시민자유공연 프로그램 ‘시민프린지 공연’, 가수 서영은, 채은옥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하남시 중소기업제품전시회를 비롯해 하남시 채소·화훼 상품 전시 및 직거래하는 자리가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젊고 톡톡 튀는 웃음을 선사하는 개막공연 ‘연희 콘서트’를 비롯해 마당놀이, 탭댄스 공연, 요요 퍼포먼스, 음악극 ‘당나귀 그림자재판’ 등 다양한 거리 예술공연이 이어지며 지역작가 공예품 전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초콜릿 만들기,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축제의 피날레는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하남시소년소녀합창단, 하남시청소년오케스트라이 함께하는 ‘봄, 희망콘서트’가 장식, 감동과 화합의 무대를 선사한다. /민경화기자 mkh@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구한말까지 우리 역사 속에서 의미가 컸던 전투와 전쟁의 장면을 다룬 책.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인 저자는 ‘정조, 새로운 조선을 디자인하다’,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 ‘알기 쉬운 화성 이야기’ 등의 책을 통해 정조와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이번에는 역사적으로 기억될만한 한반도의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선조들이 극복한 전투의 역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두운 전쟁의 시대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 책은 전투로 인해 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뒤바뀌고 어떤 영웅들이 탄생하고, 민중들은 어떻게 살아갔는지 특유의 필치로 자세히 설명한다. 삼국시대 편에서는 온달의 아차산성 전투, 중국의 천하관을 붕괴시킨 살수대첩(薩水大捷), 고구려의 자존심을 지킨 안시성 전투, 백제의 운명을 마감한 황산벌전투, 당(唐)의 야욕을 무너뜨린 매소성 전투를 다룬다. 고려시대 편에서는 궁예와 왕건의 최후 대결을 그린 보개산성 전투, 수도이전을 둘러싼 묘청의난과 서경(西京)전투, 세계제국 몽골을 굴복시킨 처인성과 죽주전투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선시대 편에서는
4월 5일로 정해진 식목일은 조선의 제9대 임금이었던 성종이 문무백관들과 밭을 갈았던 것을 기념하는 음력 3월 10일에서 가져왔다. 마지막 황제 순종 또한 1910년 4월 5일에 나무를 심었다고 하니, 식목일의 전통에는 나라와 백성의 번영을 기원하는 임금의 열망이 담겨 있었던 것. ‘식목왕’(植木王)이라고 불린 정조 또한 한 나라의 임금이자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번영을 위해 나무를 심으며 후손들에게 이어질 울창한 숲을 꿈꿨다. 그런데 지금까지 정조 임금에 대한 연구와 책은 정치적 측면만을 집중했을 뿐, ‘식목왕’으로서의 면모를 살피는데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산림자원학 박사 김은경이 쓴 ‘정조, 나무를 심다’는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 등 고문서를 파고들며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나무 심은 기록을 추적, ‘식목왕’ 정조의 생애와 나무심기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저자는 2부 15장의 꼭지를 통해, 궁궐과 왕릉을 비롯해 나라 전역에 1천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던 정조의 나무심기를 치열하게 추
세월호 희생자 추념전 ‘사월의 동행’이 오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2년간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슬픔을 목도한 경기도미술관은 공동체와 마음을 나누고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에 ‘동행’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는 안규철, 조숙진, 최정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예술가와 강신대, 전명은 등 청년 예술가, 전진경, 이윤엽과 같은 현장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와 세대를 아우르는 22인(팀)의 작가들이 세월호 참사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해석해낸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동행하다’, ‘기억하다’, ‘기록하다’ 등 세 파트로 구성된다. 먼저 ‘동행하다’는 최정화, 조숙진, 안규철, 조소희, 권용주 등의 작가가 참여, 사회적 비극에 대한 추모와 예술적 치유와 공감을 시사하는 작품들로 이뤄졌다. 최정화는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앞에 10m 크기의 거대한 검은 연꽃 작품 ‘숨 쉬는 꽃’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며, 조숙진은 빛 설치 작품 &lsquo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spring in still life’ 전시가 오는 25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봄을 주제로 한 ‘spring in still life’ 전은 권지현, 김용훈, 송진수, 여준환, 위드플랜츠, 이정자, 주연, 홍세인, 황은화 작가가 참여, 생동감과 화사한 아름다움을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채운다. 권지현 작가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원색의 화면 위에 다양한 레고 조각 이미지를 가득 채워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Charmix-1501’ 작품을 선보이는 여준환 작가는 피규어, 보석, 알약 등의 사물들을 나열,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혼합된 사물들의 모임에서 조악하고 엉뚱한 미감을 발견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주연 작가의 ‘Pyeonlyn 1, 2, 3’은 공룡과 주방용품처럼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두 가지 이미지를 통해 ‘생존’이란 주제로 연관성을 만든다. 작가는 플라모델 틀에 걸린 사물을 시간, 기억 단위로 채집하고 삶의 단편 그리고 기억, 시간과 삶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성남미디어센터는 4월부터 6월까지 두달간 시민들의 감성지수를 충전할 다양한 영화 상영회를 마련했다. 성남아트센터 3층 큐브플라자에서 진행되는 상영회는 독립예술영화를 비롯 작품선정부터 진행까지 시민들이 직접 하는 상영회,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까지 장르별, 취향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먼저 ‘독립예술영화관’은 오는 22일 ‘드레스 메이커’를 시작으로 ‘맥베스’, ‘프랑스 영화처럼’,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등 다양한 색깔의 독립영화들을 월 3회에 걸쳐 상영한다. 또한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큐브영화관’은 3주년을 기념해 4월에는 특별히 3회(14일, 21일, 28일)로 확대 운영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화려한 휴가’ 등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청춘시네마’도 한층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여로’, ‘초원의 빛’, ‘물망초’ 등 그 시절 감동과 추억을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별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진행되며 영화 상영 전에는 무료 공연도 30분간 진행된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다음달 7일 수원화성 창룡문 앞에서 ‘2016 수원국제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0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처음 열렸던 ‘멍때리기 대회’는 2015년 북경으로 건너가 2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정해진 시간동안 대회 규칙에 따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며 ‘아무것도 하지 않음’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최근 유입이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수원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INT.spaceout.competition)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으며 최종 선발된 70명만이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문의: 031-290-3533) /민경화기자 mkh@
수원시전통문화원서 주제 강의 인터뷰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선재 스님 스타 셰프를 앞세운 음식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현대인들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전보다 다양한 음식을 소비하게 됐다. 그로 인해 우리의 미각은 즐거워졌지만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건강하고 행복해졌는지는 물음표로 남았다. 지난 8일 수원시전통문화원에서는 ‘음식은 생명이다’를 주제로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 스님과 함께하는 강의가 열려,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대해 재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원장이자, 20년째 사찰음식 관련 강의를 이어오고 있는 선재 스님에게 사찰음식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사찰음식의 기본은 음식 자체가 하나의 생명임을 깨닫고 존중하는 것이다. 입이 아닌 온몸으로 먹는다는 것이 맞다. 좋은 땅에서 나온 식재료를 먹어보면 처음에는 낯설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궁극적으로 깨끗한 몸과 맑은 정신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재 스님의 음식에 대한 철학은 생명이 있는 것을 먹을 때 내가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풀도 낫으로 베면 풀독이 없지만, 기계로 베면 풀독이 오른다. 작은 풀 한포기도 자신을 귀하게 다루는 것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시벨리우스 교향곡 전곡을 실황녹음한 음반 ‘SIBELIUS COMPLETE SYMPHONIES-DAEJIN KIM & Suwon Philharmon ic Orchestra’을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19세기의 베토벤이라고 불리는 시벨리우스는 7개의 교향곡마다 각기 다른 색채로 표현, 장대한 규모에 복잡한 구성, 작곡가의 자의식과 실험적인 요소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교향곡 전곡 녹음으로 제작된 음반은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재팬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Pietari Inkinen)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아델라이데 오케스트라(지휘: Arvo Volmer)의 음반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해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교향곡 전곡을 선보인 수원시립교향악단은 5월부터 상주공연장인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녹음을 진행, 최적의 녹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음향판의 각도를 일일이 맞추어 테스트를 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로 녹음에 참여한 사운드미러의 황병준 대표는 “수원시향이 SK 아트리움에 자리 잡은 후 여러 차례 음향판의 위치와 거리를 조정하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2일까지 청년 인큐베이팅 및 기획활동 ‘로드 트립’ 참가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로드 트립(Road Trip)’은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가 청년들과 미국을 횡단하며 찍은 사진 작품 시리즈 제목과 동명으로, 자유로운 청춘의 찬란함을 형상화하고 젊은 시절의 모험을 독려하고자 하는 지원사업의 의도를 나타낸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시 내에서 청년들의 문화적 활동을 독려하고 청년문화 조성과 새로운 실험과 시도의 활성화를 위해 ‘로드 트립(Road Trip)’을 기획, 청년이 문화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획에 대해 지원한다. 참가대상은 수원시 소재, 거주하는 관련 문화기획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단체 및 팀이다. 지원한도는 최고 1천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수원문화지도(http://swdb.swcf.or.kr)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 지원사업공고 내 해당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 031-290- 3542)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