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봄은 다음달 5일까지 안예환의 ‘채움과 비움’展과 이윤숙의 ‘비창-그녀들의 방’展을 연다.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3번째 개인전 ‘채움과 비움’전을 여는 안예환 작가는 화려한 보자기와 투명한 보자기를 꿈에 비유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미 이뤄낸 꿈, 혹은 아직 이루지 못한 꿈들을 다양한 색의 보자기로 표현해 비움과 채움이 반복되는 삶을 이야기한다. 안예환 작가는 “화려하게 그려진 보자기는 가득 채워진 것 같지만 비어 있고, 비워 있는 듯 하지만 가득 채워진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삶 또한 보자기 같이 채워진 것이든 비워진 것이든 모두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2전시실에서는 대안공간눈 대표이자 조각가인 이윤숙의 ‘비창-그녀들의 방’展이 진행된다. 이윤숙 작가는 대우주의 형상을 닮은 솥뚜껑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수집, 무쇠솥 뚜껑을 붙이고 자르고 재구성해 설치하는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 그속에 잠재하는 우주적 질서의 원리를 재인식하고 재창조해 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작품에 담았다. 이윤숙 작가는 “가마솥 뚜껑을 뒤집어 놓고 부쳐 주던 빈대떡의 깊은 맛은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과 희생의 산물이었다. 둥근 가마솥 뚜껑은 어머
5억 년 전의 척추동물의 뼈, 300만 년 전 인류의 조상 뼈는 뼈대 있는 동물이 어떻게 진화했는 지 알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또 사고로 죽은 이의 부러진 뼈를 분석해 사망 시점과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 이처럼 뼈는 인간을 깊숙이 이해하는 열쇠이자, 생명 탄생의 근원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뼈가 들려준 이야기’는 뼈를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인류 진화의 발자취를 꿰뚫는 책이다. 저자 진주현 박사는 현재 하와이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기관(DPAA)에서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발굴해 분석한 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는 법의인류학자다. 다소 생소한 ‘법의인류학’은 고고학, 생물학,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뼈를 분석해 사망한 사람의 나이, 키, 성별, 사망한 시점, 원인 등을 밝히는 학문이다. 10여 년간 세계 각지의 발굴 현장에 참여해 인류의 진화와 기원, 사람과 동물 뼈대를 연구해온 저자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뼈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책은 뼈의 생물학적, 구조적 특징에서 시작해 인류학, 진화생물학, 고고학까지 그 지식의 줄기를 종횡으로 뻗어 나가며 지금껏 들어 보지
경기팝스앙상블이 펼치는 ‘씨네마 JAZZ 콘서트’가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파워풀한 리듬으로 공연장을 신명과 열정의 한마당으로 만들어 내는 팝스앙상블. 이들이 2015년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씨네마 JAZZ 콘서트’는 삶을 이야기하는 낭만가객 최백호와 함께 재즈선율과 함께 하나되는 무대를 선물한다. 최백호는 대표곡 ‘낭만에 대하여’, ‘길위에서’ 등 주옥같은 곡을 비롯해 재즈 스탠더드로 불리는‘고엽’(Autumn leaves)을 통해 그만의 재즈 판타지를 선보인다. 또한 부드러운 목소리의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루시에나, 성숙한 깊이와 즉흥성을 갖춘 보컬 허소영, 재즈적 감성이 돋보이는 김혜미가 함께 하며 재즈 특유의 감성을 더한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익숙한 영화음악을 재즈에 접목, 보다 친근하게 재즈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삽입곡 ‘문 리버’와 영화 ‘사랑의 스잔나’ 삽입곡 ‘원 썸머 나이트’, 영화 ‘흑인 오르페’ 삽입곡 ‘카니발의 아침’ 등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재즈로 풀어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영화음악과 더불어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 등 다양한 재즈를 봄, 여름, 가을,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수원 SK아트리움 소극장에서 유망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판소리꾼 전태원과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의 공연을 선보인다. 신진예술가의 창작역량을 강화하고 제작 및 실연의 기회를 제공, 수원 문화예술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한 유망예술가 지원사업은 올해 판소리꾼 전태원(사진)과 재즈 보컬리스트 임경은을 선정해 각각 ‘출세歌’, ‘Just Duo’ 공연을 선보인다. ‘출세歌’는 ‘어떻게 살아야 유망한 사람으로 출세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출세에 울고 웃는 우리네 삶의 처연한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씁쓸하게 담아낸 시대풍자극이다. 한편, 이지적이면서도 우아한 감성으로 노래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임경은은 보컬과 악기 한 대로 듀오를 구성한 특별한 무대를 보여준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와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www.suwons kartriu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8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평소 문화예술체험의 기회가 적은 55세 이상 노년층에게 지역명사가 추천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명사가 추천하는 시니어 무지개 극장-친구랑!’ 프로그램을 진행해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워낭소리’를 상영하고 오후 7시에는 평촌아트홀 1층 카페에서 클래식 앙상블 ‘A-Classic(Anyang Classic)’이 출연해 문화예술 이야기마당 ‘소담Ⅱ-문화토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또 오후 8시 평촌아트홀 공연장에서는 엄마와 자녀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실력파 연주자들이 모인 클래식 앙상블 ‘Project D7’이 무대에 올라 애니메이션, 영화 삽입곡 등 자녀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친숙한 멜로디와 편안한 분위기에서 온가족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www.ay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민경화기자 mkh@
■ 기침 10월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과 저녁에 기침을 반복하고, 자꾸 목을 가다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하는 한 학생의 경우, 한달이 넘게 밤마다 기침을 하는 바람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마다 피곤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증상의 가장 많은 원인 중 하나는 ‘후비루’다. ‘후비루’란 코 점막을 통해 배출이 되는 점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않고 끈적하게 비강과 인후 부위에 고이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래 기침을 반복하고, 목을 가다듬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누워있는 경우 끈적한 콧물이 목 뒤로 떨어지게 되고, 아침에는 쌓여있는 점액들로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로 알레르기성으로 인해 민감한 점막이 원인인 경우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환자분들의 경우 코 점막 뿐 아니라 인후부의 점막도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비강 내 자극이 있다면 재채기를 반복하지만, 인후 부위의 점막에 자극이 있다면 기침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물질이나 외부 공기가 갑작스럽게 차이가 난다면 그로 인해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또 알레르기 반응은 점막의 혈관 반응인데, 야간이 될수록 혈관 반응은 더욱 민감
광주 영은미술관 ‘상:상(像:想)’展 광주 영은미술관은 ‘상:상(像:想)’전을 내년 1월 24일까지 연다. Young & Young Artist Project의 6번째 순서로 진행되는 ‘상:상(像:想)’전은 임현정, 김상진, 손소화, 이은정, 이성구, 김유정 등 6명 작가들의 상상의 세계를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임현정은 히에로니무스 보쉬, 피터 브뤼겔, 뒤러의 상상의 세계를 참고해 ‘Landscape with Tourists’ 작품으로 완성했다. 미술계 선배들의 이미지를 통해 느낀 상상의 세계와 작가의 상상의 풍경을 결합, 새로운 풍경으로 만들어 냈다. 김상진은 풍경을 통해 지금 당장 갈 수 없는 상상의 공간을 열어 바다, 수평선, 구름, 등의 누구에게나 익숙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입해 바라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자신만의 치유의 공간, 나아가 물질이 아닌 행복의 공간을 제공한다. 손소화는 사물을 통한 기억을 이미지화 한다. ‘담소’는 할머니와의 추억에서 시작되는 과거로의 탐색이다. 또 지나가 잃어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성남시립합창단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칼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127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의 대표적인 무대음악 작곡가로 알려진 칼 오르프가 만든 성악곡으로 중세 탁발승이나 음유시인들이 도덕과 사랑, 유희 등을 노래한 세속 시가집에서 25개 가사를 발췌해 3부로 구성했다. 1부 ‘봄의 노래’는 다시 돌아온 봄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마음껏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2부 ‘선술집에서’와 3부 ‘사랑의 이야기’는 당시 민중들의 세속적 욕구의 분출을 그려내고 있다. 파격적이며 압도적인 음향과 드라마틱한 합창, 열정적인 독창자의 노래가 어우러진 ‘카를미나 부라나’를 성남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해 풍성함을 더한다. 또 독일 하노버 극장 전속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테너 허영훈과 스페인 사바델 극장 주역으로 각광받는 바리톤 박정민, 그리고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오은경이 특별 출연한다. 일반 1만원, 어린이 학생 1천원.(문의: 031-729-4807) /민경화기자 mkh@
하남에 문을 연 문화복합공간 ‘공간 이다’는 개관기획전 ‘이미지 루덴스’전을 오는 11월 20일까지 연다. 예술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예술이 되는 삶을 표방하며 3명의 사진작가가 손을 잡고 문을 연 ‘공간 이다’는 놀이하는 인간을 일컫는 ‘호모 루덴스(Homo Rudens)’에 이미지를 더한 ‘이미지 루덴스’전을 개관전으로 준비했다. 전시는 이미지를 놀이로 인식하고 즐기며 작업하는 3명의 젊은 사진작가 최중원, 김성윤, 김호성의 사진을 선보인다. 최중원은 경제 개발 시기에 건설돼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상징하고 있는 아파트의 초기 모델들을 채집해 촬영한 ‘아파-트’ 작품을 선보인다. 건설 초창기에 새로움과 화려함을 자랑했을 모습이 낡고 방치된 모습으로 변해 가는 아파트 외관과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주민들의 일상적 삶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 우리 사회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김성윤은 아이폰으로 일상의 순간을 찍은 이미지를 흑백으로 프린트한 작품 ‘Encounter’를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형식을 혼합, 범람하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권선청소년수련관 모든 공간에서 ‘이유있는 꿈을 찾아서 시즌2’라는 주제로 청소년 직업진로 페스티벌을 연다. 2012년부터 진행된 직업진로 페스티벌은 권선청소년수련관의 진로 관련 특성화 프로그램 및 학교연계사업의 성과홍보의 장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페스티벌은 광고기획자, 투자상담사, 스포츠 마케터, 워터소믈리에, 폴리아티스트, 에코 디자이너, 건축가, 캘리그라피, 고고학자, 공정여행가, 메이크업 특수분장사, 작곡가 등 12개의 직업군을 청소년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과 도큐먼트 엔지니어, 특허 명세사, 큐레이터&도슨트, 자동차 개발자, 직업병 연구원, 광고 기획자 등 평소 접해보기 어려운 6개 직업군 강사가 참여해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직업특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 동아리 공연 및 먹거리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직업특강은 오는 24일까지 권선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이메일로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youth.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