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동화 빨간모자의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가족뮤지컬이 찾아온다. 극단 꿈의 공작소는 오는 1월 7일부터 2월 15일까지 KBS수원아트홀에서 가족뮤지컬 ‘시계추미의 빨간모자와 늑대’를 공연한다. KBS한국방송과 플로썸이 주최하고 극단 꿈의공작소가 제작한 ‘시계추미의 빨간모자와 늑대’는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고전동화에 창작요소를 입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빨간모자는 1697년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가 발표한 작품으로 현재까지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시계추미의 빨간모자와 늑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빨간모자의 스토리를 그대로 가져와 익숙한 캐릭터로 아이들의 집중력과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 빨간모자 그 뒷이야기라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계라는 매체를 통해 이전의 빨간모자를 재해석하고 아이들에게 화해와 우정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빨간모자와 할머니를 잡아먹으려다 실패한 늑대는 동화나라에서 강제 추방될 위기를 맞게 되지만 빨간모자의 배려로 함께 살게
사람들은 보통 깨달음을 특별한 사람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고한 상태로 상상한다. 그러나 중국 선사(禪師)들은 깨달음에 대한 우리의 이러한 편견을 깨부순다. 한 예로 “부처는 똥 막대기!”라는 운문선사의 ‘간시궐’(乾屎闕) 화두는 부처를 신성시하고 깨달음을 초월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어리석은 범부들의 알음알이(분별심)를 공격하는 말로 참선이 특별한 것처럼 오해돼 왔던 불교와 선문답의 세계에 대한 왜곡과 역사적 오류를 지적한다. ‘선문답의 세계와 깨달음’(부제: 화두, 모름에 대하여 분석하다)에서 저자 자명 스님은 이런 선문답의 특수성을 풀어헤치고, 불법(佛法)을 알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법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비적인 측면만 강조됐던 선문답을 파헤쳤다. 선문답의 원리를 분석함으로써 선문답이 우리의 평범한 심리적 구조를 분석한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아님을 밝힘과 동시에 깨달음을 특별한 것으로 오해한 선사들에 대한 파격적인 비판을 시도했다. 저자에 따르면 깨달음의 세계는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일상적 경험과 관계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완전
■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의정부예술의전당은 29일 오후 8시 전당 대극장에서 ‘2014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의 연주를 바탕으로 베토벤 9번 합창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독일어 원문으로 부른다. 특히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60명의 시민합창단을 구성해 전문 예술가들과 함께 직접 무대를 꾸민다. 1부에서는 테너 김남두, 바리톤 박준혁, 소프라노 박정원·박지현, 메조소프라노 이야경 등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와 영화 OST, 올드팝송, 가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제2기 시민합창단과 의정부시립합창단, 양주시립합창단과 함께 하모니를 맞춘다. 박형식 전당 사장은 “이번 제2기 시민합창단에도 많은 성원과 참여가 이어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공극장으로서 시민들 곁에 한발 더 다가가는 시민 친화적 프로그램들
극단 하늘자전거는 다음달 3일부터 2월1일까지 국립과천과학원 어울림홀에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공연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해바라기 가득한 고흐의 다락방에서부터 시작해 베토벤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타고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듯 그림 속 주인공들과 함께 당시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창작 뮤지컬이다. 총 3막으로 구성됐으며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를 만나면서 변화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고흐와 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즐겁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1막 ‘희망의 화가 반 고흐’는 그림을 그릴 수 없는 밤을 싫어하는 반 고흐에게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가 찾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2막 ‘반고흐의 마을에 밤이 내리면’은 밤에만 문을 여는 밤의 카페에서 만난 젊은 연인과 반고흐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어 마지막 3막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슬프고 외로운 화가인 반 고흐가 해바라기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변화와 젊은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낸다. 당시 시대를 바탕으로 미술작품 각각에 생명력을
나의 서양사 편력(전편 2권)은 우리의 현실을 비춰주는 거울이 될 만한 서양사 94개 장면들을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등 시대순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저자가 오랜 기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주제인 존 밀턴에 관한 5편의 글을 한데 모아 별도로 편성해 모두 99개의 글을 담았다. 이 책의 작가인 박상익은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에서 서양사를 강의하고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을 지냈다. 그는 역사, 문학, 종교의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시인이자 혁명가인 존 밀턴의 대표 산문 ‘아레오파기티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밀턴 탄생 400주년을 맞아 ‘밀턴 평전: 불굴의 이상주의자’(2008)를 펴냈다. 작가는 ‘나의 서양사 편력’을 통해 독자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우선 역사는 ‘여행’이다. 특히 서양사 읽기는 시간 여행인 동시에 공간 여행이다. 서양사 읽기는 독자를 낯선 시공간으로 안내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여우와 북극곰을 사냥하던 16세기 네덜란드 바렌츠 선장의 절박함도 엿볼 수 있고 전신 거울에
“탁구를 시작하면서 더 건강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탁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2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용인백옥쌀배 전국 탁구대회에서 혼성선수·2부 개인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남규(26·깍자탁구클럽·사진)의 소감. 초등학교 때 공을 다루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탁구부 코치에게 탁구를 권유받은 허남규는 이후에도 탁구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이후 꾸준히 탁구를 쳐온 그는 9년전부터 생활체육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고 현재는 탁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허남규는 지난 11월 열린 부천시장배 전국오픈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같은 날 열린 포천 오성과한음배 탁구대회와 이달초 열린 제1회 미추홀 전국오픈 생활체육 탁구대회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허남규는 혼성선수·2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허남규는 “오늘은 특히 컨디션이 좋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
성남문화재단이 한 해를 음악으로 의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음악회를 준비했다. 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10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광장에서 ‘2014 제야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카이가 진행하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수연의 지휘로 TIMF 앙상블과 브라스마켓의 연주로 진행된다. 또 성악가 정의근과 박혜상이 함께 교향곡과 오페라 등 클래식 무대부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 갈라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감동과 즐거움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석 3만원.(문의: 031-783-8000) /민경화기자 mkh@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복사골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 극장에서 브런치콘서트 ‘살롱파티’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브런치 타임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콘텐츠를 문화예술과 예술가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콘서트에는 지난 2001년 결성된 뒤 1천500여회에 달하는 공연을 성공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인 ‘퍼니밴드’와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인 테너 김호중이 출연한다. 또 브런치 콘서트답게 공연시작 전에는 관람객 모두에게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제공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살롱파티를 시작으로 갤러리와 카페, 그리고 곳곳의 유휴공간 등을 찾아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싶은 부천시민들과 함께 이같은 파티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석 1만원.(문의: 032-320-6456) /민경화기자 mkh@
남양주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은 오는 19일 오후 8시 닥터만 콘서트홀에서 제437회 닥터만 금요음악회 크리스마스 특집 세 번째 무대로, 앙상블 람과 첼리스트 수렌 바그라투니 초청 연주회를 연다. 앙상블 람은 미국과 유럽 유수의 명문 음대에서 최고의 교육을 마친 음악가들이 만든 모임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안병각과 첼리스트 심윤숙, 피아니스트 양재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람(L’ame-嵐)은 프랑스어로 ‘영혼’, 한자로 ‘산 속에 생기는 깨끗하고 수려한 기운, 산바람’이라는 뜻으로, 바쁜 현대사회에서 힘들고 지친 영혼을 음악을 통해 치유하며 소통하자는 의미와 모든 사람에게 싱그럽고 신선하며 청명한 음악적 기운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특별출연하는 미국 출신의 첼리스트 수렌 바그라투니는 1986년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2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독일의 슈타츠카펠레 바이마와 슈트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도미니칸 심포니 오케스트라, 케이프타운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비발디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화성의
국회가 지난 2일 담뱃값 2천원 인상의 개별소비세법 등 관련법안을 통과한 가운데 과세당국이 부당한 서민증세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납세자연맹은 3일 ‘담뱃값 인상의 더러운 진실 10가지’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공약은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담뱃세 인상에 따른 서민 증세가 정부 추산 2조8천억원에 이르는데, 내년 담뱃값 세수는 10조원 정도로 2012년 거둔 재산세 9조6천억원과 비슷하다”며 “개인사업자가 임대소득으로 신고하는게 21조원인데 세수는 1조원도 안돼 실효세율이 4.6%에 그친다. 부동산 임대소득만 제대로 과세해도 담뱃세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연맹은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 약 1천만명의 비소비지출이 늘어나 서민소비는 감소하고, 물가상승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며 “공약대로 지하경제를 양성화하지 않고 방치해두는 국세청을 개혁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증세와 이번 담뱃세 인상에 이어 술, 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