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까지 경기북부지역 대전차 방호벽 19개소에 대한 철거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방호벽은 1970년대 군 작전을 이유로 경기북부지역 곳곳에 설치됐으나, 출퇴근 시간 및 주말 교통 상습정체와 사고를 유발하고 도시 이미지를 저해시키는 장애물로 지적돼 왔다. 도는 그동안 수차례 군·관 회의를 통해 방호벽 철거를 협의했으며, 2009년 4월 파주시 등 8개 시·군에 설치된 총 95개소의 방호벽 중 직·간접적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소통장애를 일으키는 방호벽 19개소를 우선철거 대상으로 선정해 2010년부터 철거사업을 중장기계획으로 시행했다. 사업비는 총 63억원으로 2010년 4개소, 2011년 6개소, 2012년 4개소 철거를 완료했으며, 2013년에는 5개소가 철거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주요 간선도로 교통흐름을 방해하던 방호벽을 철거해 원활한 차량소통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보행자 이동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청은 나트륨 과잉섭취로 인한 질병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나트륨 줄이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의 2010년 나트륨 섭취량은 4천878㎎으로 WHO 권고량의 2.4배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나트륨 과잉섭취와 관련된 4대 만성질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을 한끼당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4단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로 18일 북부청사 구내식당부터 저염식 실천에 들어간다.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매월 2, 4째주 화요일을 저염식 먹는 날로 지정해 운영하며 청내 아침방송과 엘리베이터 게시판 등을 활용해 저염식 캠페인을 전개하고, 저염식 후 반응조사 결과에 따라 저염식 실천의 날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1단계 운영 성과를 토대로 2단계 시·군 집단급식소, 3단계 북부청사 주변 음식점, 4단계 모범음식점 및 으뜸맛집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시범사업 평가와 시상 실시로 전 시·군 확산을 유도하고, 교육·홍보·캠페인 등을 추진해 도민 자율 실천 분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안기환 부장판사)는 14일 수 개월간 10대 친딸을 성폭행해온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47) 피고인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양육을 해야 할 책무를 저버리고 반복적으로 어린 친딸을 성욕 해소 수단으로 삼았다”며 “반인륜적인 범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그러나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나마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탄원한 점 등 유리한 정상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딸이 12살인 2010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연천군 자신의 집에서 딸을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하거나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장래 시민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생생한 법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사법사상 최초로 14일 오후 가평중학교에서 실제 민사사건의 변론을 진행한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열린 법정’은 지금까지 법원 내에서만 재판을 진행해 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사상 최초로 법원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실제 재판의 공개변론을 진행한다. 의정부지법 관계자는 “재판당사자에게는 법정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국민 곁에서 투명하고 열린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장래 시민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는 실제 사건의 재판을 통해 살아있는 법을 체험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지법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법원이 되기 위해 재판체험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 법관 학교 방문 외부특강 등을 실시해 왔다. 또한 관할 구역이 넓은 지역 특성을 감안, 원거리 학생 초청 견학 프로그램을 매년 2회 이상 운영하기도 했다.
의정부소방서(서장 정장권)는 지난 11일 의정부역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폐소생술(CPR)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소방서는 캠페인을 통해 심폐소생술이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방법이며, 누구나 생명을 구하는 신성한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청장 박우신)은 경기북부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입영대상자를 대상으로 내년도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상은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결정된 자 중 28세이상 고령자(85년생 이전 출생자)를 제외하고 내년도에 현역병으로 입영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에서 금융기관이 발행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입영부대는 전산으로 자동 결정된다.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한 사람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인선택 취소와 입영기일 연기가 제한됨으로 신중히 생각해서 선택해야 한다. 병무청은 내년도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에서 23일까지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24일 직권으로 내년도 입영일자를 결정하게 된다.
의정부시에 추진중인 을지병원·캠퍼스 건립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특히 이 사업은 반환 미군기지에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이며, 규모도 7천억원으로 최대다.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을지재단은 캠프 에세이욘 11만2천㎡에 대규모 종합병원과 캠퍼스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한다. 이를 위해 을지재단은 해당 부지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2종 주거지역으로 조정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고, 시는 지난 10일 도와 협의해 1종 주거지역으로 하향 조정, 을지재단 측에 계획 변경을 요구한 상태다. 시는 계획서가 접수되는 대로 검토해 을지재단을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로 지정돼야 땅을 살 수 있는 권리가 생기고 병원·캠퍼스 건립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와 국방부, 을지재단 담당자는 지난 9월 한 자리에 모여 감정평가를 통해 땅값을 3.3㎡당 130만원선으로 합의됐다. 을지재단 측은 이달 중 땅을 산 뒤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을지병원은 도내 두번째, 경기북부지역 최대인 1천28병상 규모로 개원하게 되며, 캠퍼스의 경우 정원 2천500명 규모의 의정부지역 첫 4년제 대학으로 탄생하게 된다. 을지재단 측은 병원과 대학을 중심으로 의과
경기도북부청은 청소년 성범죄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13일부터 경기북부 이동형 청소년성문화센터인 ‘성교육 버스 큰키나무’를 운영한다. 성교육 버스 큰키나무는 45인승 대형버스 실내를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전문가의 전문 교육과 교육생들이 보고 느끼고 소통할 수 있도록 바디이미지, 사춘기 꽃이 피다, 생명체험 등 10여개의 다양한 체험식 성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개폐식 벽체를 사용해 열렸을 때는 전시공간으로, 닫혔을 때는 참여형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동화작가 ‘다그마 가이슬러’의 그림을 차량 내부 배경으로 삼아 마치 숲속에 있는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조학수 경기도 보육청소년담당관은 “성교육 버스 큰키나무를 활용해 경기북부 농·산촌 등 소외지역 학교와 관련 기관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 성범죄 예방과 올바른 성가치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성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교육 버스 큰키나무를 활용하고자 하는 학교와 관련기관은 전화(☎031-954-8050) 또는 인터넷(www.comgcong.or.kr)
미군 반환기지에 추진 중인 의정부시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이 관공서들의 입주 계획이 미뤄지며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광역행정타운 부지(12만8천540㎡)에 법원, 검찰, 보호관찰소, 선관위, 소방본부 등을 올해 말까지 입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2009년 말 첫 삽을 뜬 이래 지난 9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들어선 것을 제외하곤 수년째 비어 있다. 몇몇 기관은 입주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는 2006년 입주 의사를 밝힌 이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백지화한 상태다. 시는 지난달 1일 두 기관에 입주계획 마련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경기북부소방본부는 인근 지역인 남양주 별내면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단이 경북 대구로 내려가면 부지 일부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들 공공청사의 입주 계획이 올해 안에 제출되지 않으면 타 기관 입주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지를 매입한 기관들도 사업 추진을 하지 않고 있다. 의정부보호관찰소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각각 5천501㎡와 3천608㎡를 사들였으나 아직까지 설계 과정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DMZ 생태평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11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도교육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지난달 24일부터 18일간 문산여자고등학교, DMZ 생태평화학교 주관으로 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DMZ·민통선 생태탐사를 통해 직접 체험함으로써 평화 및 생물다양성 등에 관한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체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교원 2기, 학생 4기로 운영됐으며, 연인원 220여명의 교원과 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민통선 내 마을인 해마루촌에서 ‘DMZ과 평화·생태’, ‘지속가능발전과 교육’을 주제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민통선 내 허준 묘소, 덕진산성과 도라전망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기용(양일중) 교사는 “평소에 개인적으로 방문하기 곤란한 DMZ을 경험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DMZ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