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제2청 마약수사대는 중국산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고 상습 투약한 A(52)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인천지역 조직폭력배 추종세력, 택시기사, 회사원 등 20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국 대련에서 3회에 걸쳐 밀반입한 필로폰을 상습 투약하고, 서울·경인지역 투약자들에게 공급한 혐의다. 또 불구속 입건된 간석동 식구파 추종세력 B(28)씨 등 23명은 A씨로부터 필로폰을 공급받아 주거지나 모텔 등에서 상습 투약하고, 이를 일반인들을 상대로 재차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필로폰을 중국 대련에서 유입한 점을 감안,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정보교류 및 첩보수집을 강화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방침이다.
경기북부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외계층을 위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북부기우회는 26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역에서 ㈔119한솥나눔과 함께 ‘송편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북부기우회가 쌀을 기증하고 ㈔119한솥나눔이 송편을 만들어 함께 명절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훈훈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 북부기우회 회원 20여명은 행사장을 찾은 노숙인, 독거노인 등 400여명에게 갓 쪄낸 송편을 전달하면서 따뜻한 덕담으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한,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지구대 등에도 송편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의 정을 함께 나눴다. 한편, 북부기우회는 경기북부지역의 기관·단체장, 기업인 등이 중심이 돼 1999년 만들어졌으며, 현재 회원은 173명이다. 북부기우회는 지난 2010년부터 적립된 회비로 꾸준히 불우이웃돕기 물품을 지원해 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임승택 2차장은 26일 여경 20여명과 관내 의정부 녹양동 경기북부 아동일시보호시설을 방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은 제2청 여경봉사회에서 추석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이웃을 찾아 온정을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갖자고 의견이 모여져 이뤄졌다. 이들은 직원들이 성의를 담아 모은 기금으로 복지시설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입해 전달하고, 손길을 필요로 하는 영·유아들을 보살피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참석했던 여경들은 “짧은 시간 이지만 여성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아이들을 돌볼 수 있어 무척 뜻 깊고 그 어느 때보다 보람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시설 관계자 역시 “지역 치안을 위해 바쁜 일정에도 소외된 아이들에게 온정을 전해줘 마음 따뜻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의정부갑·사진) 의원은 미군기지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법에서 지원할수 있는 도로·하천·공원의 조성사업 외에 공공문화체육시설의 조성사업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토지매입비 뿐만 아니라 개발(조성)비용까지 지원해 지자체들의 미군기지개발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도록 했다. 문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제테마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비롯한 전국의 반환미군기지 개발사업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24일 주한미군사령부로부터 ‘좋은 이웃상’ 개인부문 상을 수상했다. ‘좋은 이웃상’은 한미우호증진에 공로를 세운 개인과 단체, 군부대에 주는 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수여하기 시작했다. 의정부시는 어린이 영어캠프 및 모범미군장병 전통문화체험, 미2사단 군악대 행복로 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들과 미군장병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친선프로그램으로 한미친선도모에 기여해왔다. 이날 용산 드래곤힐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한 주한미군사령관 제임스 서먼 장군은 “제가 근무했던 세계 어디에도 한미동맹만큼 굳건한 동맹은 없었다”라고 언급하며, “오늘 수상자들의 공로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며 기반”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단체부문에서는 사회복지법인인 거제도 애광원, 군부대는 미해군 진해 함대 지원부대와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수상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서울대 교수로 19년이나 행세하며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50대 사기범이 검찰에 붙잡혔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류혁 부장검사)는 24일 변호사법 위반·사기 혐의로 A(51)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자신이 법조계 등 고위층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처럼 행세하며 사업가 2명으로부터 ‘청탁비’와 ‘미술품 매수비’ 등으로 각각 8천만원과 3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2011년 7월12일 ‘대검 중수부장에게 부탁해 부산저축은행사건으로 체포된 지인의 석방을 도와주겠다’며 사업가 B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같은 해 9월1일 ‘서울중앙지법 담당판사에게 가압류 신청을 기각하도록 해 부동산 매수를 도와주겠다’며 B씨로부터 3천만원을 챙겼다. 지난 1월에는 가짜 미술품을 중국 유명 작가의 진품인 것처럼 속인 뒤 ‘원래 감정가가 50억원 이상인데 12억원에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C씨로부터 3억3천500만원을 받았다. A씨의 범행은 C씨의 지인이 해당 미술품을 전문가에게 감정의뢰한 결과 가짜임이 드러나 들통났다. A씨는 ‘동북아문제연구소 이사장’과 ‘한중일사회문화연구소 교수’ 등의 가짜 연구소와 직책이
의정부시내 중심부 ‘캠프 홀링워터’의 담장이 철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역앞에 1953년부터 주둔하고 있던 캠프 홀링워터 블록담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캠프 홀링워터 전체면적 4만9천454㎡중 철도청 소유의 2만796㎡에는 이미 신세계백화점이 입점해 이용되고 있고, 현재 남아있는 국방부 소유의 캠프 홀링워터 부지는 2만8천658㎡다. 남쪽 기지 평화로변의 블럭 담장 350m를 철거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미2사단 공병대가 주둔했고 한때는 경기북부 송출용 AFKN방송국이 주재하기도 해던 미군기지의 흔적이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동안 시는 국방부의 담장철거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변화시키기 위한 끈질긴 협의 끝에 지난달 28일 국방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 시는 철거된 담장의 일부를 영구 보존해 후손에게 역사 교육의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 기념식을 갖고 철거를 시작해 이달 중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시 금오동 439-1 일원 미군 공여지 ‘캠프 에세이온’ 자리에 들어설 을지대학 및 을지대학병원 건립사업이 조기 추진될 전망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파주 이화여자대학 등 미군공여지 대학유치가 무산됐던 사례가 을지대학 경우에도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와 경기도, 을지대학은 지난해 3월 협약을 체결, 을지대학과 동 대학병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방부와 학교측의 토지가격에 대한 의견차이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소강상태를 보이던 중 의정부시가 국방부와 학교측간의 중재를 통해 입장이 조율되면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에세이온 부지는 12만㎡로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기존 군부대시설 철거와 함께 토지오염 환경정화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막바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12월 중 잔금을 치르고 내년 1~2월에 설계를 완료한 후 빠르면 내년 3~4월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