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만 분포하는 특산식물 ‘금강인가목’이 지난 1917년 미국으로 반출된 이후 95년의 여정을 거쳐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우리나라 고유식물이지만 현재 남한에 없는 금강인가목을 영국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으로부터 오는 26일 분양받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분양은 지난 2010년 국립수목원과 에딘버러식물원이 ‘생물자원 정보의 수집과 연구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기초해 생물자원 정보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돌아오는 금강인가목은 미국의 식물채집가 윌슨이 1917년 금강산에서 수집(Wilson no.10247)해 미국 하버드식물원에서 증식한 후 1924년 영국 에딘버러식물원에 분양한 개체의 종자발아를 통해 2년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인가목은 자생지인 북한을 제외하면 현재 유일하게 에딘버러식물원만 보유하고 있으며 하버드식물원의 개체는 이미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국수나무라고도 불리는 금강인가목은 북한에서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남한에선 볼 수 없다. 특산식물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나라 고유식물이기 때문에 자원으로서 가치도 높다. 금강인가목
의정부시 ‘소풍길’ 관광명소 부상 “다 걷고도 아쉬움이 남아 더 걷고 싶은 고맙고 멋진 길이었습니다.” 의정부시가 도심외곽에 ‘소풍길’을 조성, 지난 19일 개통식과 함께 시민들 품에 안겨줘 소풍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본격적으로 4코스 삼림욕 길로 접어드는 용암산 입구 길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깊은 숲 속에 가득 찬 나무와 환상적인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며 아름다운 농촌마을과 전원주택 등을 걸으니 흥이 절로 납니다.” 이처럼 시민들은 흥이 절로 나는 소풍길을 ‘환상적인 길’, ‘고맙고 멋진 길’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민선5기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던 의정부시 둘레길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기를 앞당겨 의정부시 ‘소풍길’로 명칭을 변경해 구간별 조성공사를 마쳤다. 시는 소풍길 조성을 위해 지난해 총예산 10억원(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을 투입해 총 9개 구간 중 2개 구간을 제외한 7개 구간에 대해 자연친화적인 공사를 완료했다. 소
경기도는 서울시내버스 파업 예고에 따른 수송대책을 마련, 17일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204대를 증차 운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했다. 도 북부청은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18일 오전 4시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 북부청은 이에 따라 서울 방향의 광역버스 예비차량 204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하루 1천946회 더 운행키로 했다. 또 서울과 인접해 있는 11개 시·군에서 시행 중인 택시부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하루 택시 4천610대가 추가로 운행된다. 서울지역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는 시·군 자체 판단으로 전철역과 서울시계를 중심으로 노선 연장 또는 증차, 증회 운행하도록 적극 권고했다. 도북부청 관계자는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예정대로 실행할 경우 도민의 서울 방향 출퇴근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비상상황인 만큼 자가용 함께 타기 등에 적극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와 한국사람들의 친절을 평생 잊지 않을게요." 의정부시 초청으로 지난달 21일 한국에 도착,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척추측만증 치료를 받던 러시아 비로비잔시의 오렐 이브지나양(12)이 8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한달간의 재활치료 끝에 완치판정을 받고 지난 14일 퇴원했다. 처음 의정부시에 도착했을 때 척추측만증으로 심하게 굽었던 어깨와 허리는 정상인처럼 돌아왔고, 수술 후 펴진 척추덕분에 7㎝가 커져 훌쩍 자란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한 오렐양은 자신을 성심성의껏 돌봐준 의정부시와 의정부성모병원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직도 통증이 좀 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면 배구부터 할거예요. 그리고 러시아로 돌아가도 한국사람들의 친절과 정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오렐양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정부성모병원의 한 의료진은 “그대로 뒀다면 휘어진 척추 때문에 갈비뼈가 폐를 비롯한 호흡기를 압박해 숨도 쉬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수술경과도 좋고 회복도 빨라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평소처럼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렐양의 병간호차 동반입국했던 어머니 나데즈다 오렐씨는 &ldq
의정부시 미용고등학교 학생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의정부경찰서를 방문, ‘감사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행사를 펼쳤다. 이날 학생대표 한모(3년)양을 비롯한 학생, 교사들은 유재철 서장 및 각 과장 등 10여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한양은 “우리 학교를 비롯해 의정부지역 학생들에게 범죄예방교육과 여러 선도활동 등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힘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직접 가르침을 주시지는 않지만 학교 밖에서 우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경찰아저씨들도 또 다른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승의 날 경찰서 방문 이유를 밝혔다. 또 학생들을 인솔해 함께 참여한 김모 교사는 “그간 큰 이슈가 된 학교폭력 근절에 힘을 써주신 경찰서장님께 꼭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학생들에게도 좋은 배움이 됐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철 서장은 “우리 학생들의 방문에 감명을 받았다”며 “학생들의 깊은 뜻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한 뒤 &ldquo
김문수 도지사가 ‘리더십의 변화’를 일류 국가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제시하고, 선거부정 당사자에 대해서는 공직·정계 추방의 ‘원스트라이크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의정부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5월 북부기우회 정례회에서 “깨끗한 정치 못하고 있고 정당도 정상적이지 않다. 3류 정치로는 일류 국가가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깨끗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청와대의 권력 분산을 우선 꼽았다. 그는 “대통령은 안보·외교·통일 분야에 집중하고 공무에 대한 총괄조정 이외에는 총리, 장관에게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수석제 폐지와 당·청 분리, 국회의원의 장관 임명 시 의원직 사퇴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검찰이 권력 눈치를 보며 작동하지 않아 집권 말기인 지금에서야 청와대 비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롭고 고위 공직자와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를 전담하는 상설 특검식의 수사기관 설치도 제안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를 예로 들어 “모든 정당이 문제 투성이”라며 “선관위가 당내·외 상관없이 직접 책임지고 감시·관리해 선거부정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번 걸리면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는 오는 6월15일까지 관내 학교급식 특별 위생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고붕주 부교육감을 비롯, 교육국장, 기획관리국장, 체육건강과장 등 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급식현장을 점검함으로써 안전한 급식에 대한 학교의 경각심 고취와 자체 위생관리 수준 향상을 통해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고붕주 부교육감은 9일 의정부여고를 불시에 방문해 조리종사원의 개인위생, 식재료의 품질 및 원산지 확인, 급식시설의 청결상태, 조리과정, 배식과정 전반을 꼼꼼이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수렴했다. 고 부교육감은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학교장, 학부모, 관계 교직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급식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 위생과 영양만점의 질 높은 학교급식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북부청 관계자는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체력을 뒷받침 해주는 건강 디딤돌이므로 철저한 사전예방과 식중독 사고에 대한 대응체제 확립으로 학생들이 급식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센인 집단 정착마을인 양주시 유양동 ‘천성농원’ 주민들이 40여년간 규제에 묶여 생활 불편과 재산권 손실이 가중되고 있다며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천성농원 운영위원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천성농원은 1960년대 한센인들에 대한 정부의 집단이주 시책에 따라 형성됐으며, 1970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채 주민들 대부분이 불법 건축물의 공장, 창고 운영 등으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대지·임야 등 31만㎡부지에 380동의 건축물과 205가구 351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3월 대통령에게 올린 탄원서를 통해 “한센인 집단 정착마을이 조성된 이후 가구 제작 등 소규모공장 운영 등으로 자립기반을 마련했으나 이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대부분 난잡한 불법 건출물들로 부락이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반세기 동안 일체의 개발을 할 수 없어 생활의 불편은 물론 장기간 정체로 인해 재산상의 손실 등 박탈감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으로 개발제한구역의 해제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한국마사회 의정부지점 건물에 대부업 사무실을 차려놓고, 경마장에서 돈을 탕진한 고객들을 상대로 대부업을 해온 혐의(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이모(2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5월부터 지난 4월20일까지 의정부지점 건물 대부 사무실에서 주민등록증을 담보로 최고 200만원까지 돈을 빌려주면서 선이자 20%를 공제하는 수법으로 총 582회에 걸쳐 2억4천여만원을 대부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4천58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평균 710%, 최고 4천562%의 살인적인 이율로 대부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마사회 이용 고객들을 대신해 당첨시 그 당첨금의 일부를 교부받는 조건으로, 마권을 구매대행하고, 당첨된 마권을 교환한 구매권을 담보로 제공한 주민등록증을 압수한 혐의(한국마사회법 및 주민등록법위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