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정부가 15일 0시를 기해 전국 3천마리 이상 규모 양계장의 계란 출하를 잠정 중단하면서 양계 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지난 겨울부터 올 초여름까지 전국을 휩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폭염으로 인한 폐사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출하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광주시에서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는 80대 농장주의 아내 A씨는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에 버럭 화를 냈다. 이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잔류 농약 검사에서 ‘비펜트린’이라는 농약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된 곳으로, 당국은 즉시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출하금지와 함께 이미 유통된 계란에 대한 수거 및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갔다. A씨는 “우린 친환경 인증 농장이라 영양제, 시에서 주는 해열제, 소독약만 쓰지 이런저런 약 절대로 안 썼다”며 “우리가 키우는 노계는 웬만해서는 병이 잘 안 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2∼3년 전쯤부터 친환경 농장 인증을 받아 계란을 생산했다”며 “약을 안 쓰니까 파리가 와글와
수도권기상청은 지난 14일 수원시청에서 남재철 기상청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관내 기상재해 대응을 위한 상호 협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논의는 지난 2015년 수도권기상청과 수원시 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기상청은 협약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시에 침수위험정보, 소하천 수위 위험 정보 등의 호우영향예보를 시범적으로 제공, 기상재해 예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기상재해 대책을 수립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도시기상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인공지능(AI) 스피커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소형화 전략을 앞세워 고객 확보전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네이버는 최근 AI 스피커를 나란히 선보이며 각각 반값과 무료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이 지난 11일 출시한 '누구 미니'는 기존 AI 기기 '누구'와 유사한 성능에 50% 할인가(4만9천900원, 정가 9만9천원)를 앞세워 첫날에만 5천대 이상이 팔렸다. 네이버도 같은 날 AI 스피커 '웨이브'를 네이버뮤직 1년 무제한 듣기 이용권(9만원)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했다. 이벤트는 35분 만에 준비한 웨이브 수량이 모두 예약되면서 마감됐다. 두 제품 모두 기존에 국내에 출시된 AI 기기보다 작고 가벼운 점이 특징이다. 누구 미니는 머그컵 절반 정도의 크기(84x84x60㎜)에 무게가 219g에 불과하고, 웨이브도 크기(86x140x201㎜)와 무게(998g) 모두 누구와 기가지니에 미치지 못한다. SK텔레콤과 네이버가 한층 소형화한 제품을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선보이는 데는 이용자 확대 전략이 한몫했다. AI 스피커는 수집한 데이터를
직장·공장새마을운동경기도협의회는 지난 11~12일 안성시 선비마을에서 서울·경기 직장협의회 회원 및 Y-SMU포럼 회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급속한 노령화로 부족해진 농촌지역의 일손을 돕고, 젊은이들에게는 농촌봉사활동과 농촌체험을 통해 농촌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추진되고 있다. 참여자들은 이날 오이, 샐러리 수확 등 봉사활동과 함께 화단조성, 벽화만들기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머리염색, 얼굴 마스크 팩, 손톱손질, 안마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말복을 맞아 마을주민을 초대, 삼계탕 잔치를 열어 모두가 화합하고 어울어지는 자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강경환 직장·공장새마을운동경기도협의회 회장은 “농촌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회원 및 회원사들의 전문 지식, 경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재능나눔활동을 통해 농촌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이적표현물을 소지하거나 유포할 수 없도록 한 국가보안법 조항에 대해 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를 가려달라고 청구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도요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54)씨 등 4명이 국가보안법 7조 1항과 5항에 대해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헌재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국가보안법 7조 1항은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나 그 구성원 또는 그 지령을 받은 자의 활동을 찬양·고무·선전하거나 동조하고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자는 7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5항은 ‘1항·3항 또는 4항의 행위를 할 목적으로 문서·도화 기타의 표현물을 제작·수입·복사·소지·운반·반포·판매 또는 취득한 자는 그 각 항에 정한 형에 처한다’고 돼 있다. 이씨 등은 2006년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이메일 계정으로 4건의 이적표현물 문서 파일을 전송받은 뒤 이듬해 1월 또 다른 사람의 이메일로 보내는 등 이들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2011년 재판에 넘겨져 6년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국가보안법 7조 1항과 5항이 “헌법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김정민)는 초등학생인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필리핀 국적 A(3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해 내용, 당시 피고인과 주고받은 말, 주변 상황 등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일관되게 진술하고 신고 경위가 자연스러워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보호해야 할 의붓딸을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나쁜 점과 초범인 점, 범행 횟수와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필리핀 출신의 한국 국적 여성과 결혼해 함께 살던 2015년 6월∼8월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당시 11세)을 2차례 추행하고 1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수원 지역의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갖고 기념사업 추진위 구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13일 수원 화성박물관에서 열린 준비모임에는 경기 3·1운동 기념사업회와 ㈔경기르네상스포럼, 천도교 수원교구, 수원 그린트러스트, 광복회 수원지회, 수원민예총 등 각 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추진위 발족을 위한 취지문 초안 검토 및 기념 사업 내용 등에 대해 논의 했다. 참석자들은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3·1운동’, ‘3·1혁명’ 등 유사 명칭의 정립 문제, 과거 수원군을 형성했던 화성·오산 지역과의 연대 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며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또 ‘3·1운동’ 명칭 문제와 더불어 ‘건국절’ 논쟁 등을 대안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학술대회 개최, 3·1 정신의 현재화, 3·1운동 기념탑 건립 추진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더불어 서울, 평양과 함께 수
이르면 내년부터 초중고교 모든 학교에서 커피를 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카페인 노출 빈도를 줄이고자 내년부터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표시가 된 모든 음료의 판매 금지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관련 법률 개정안이 입법화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지금은 학교에서는 교사들을 배려해 커피 자판기나 매점에서 커피 등이 판매되지만 법이 개정되면 학교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로도 커피를 팔 수 없다. 식약처는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하위법에 세부적인 판매기준을 정할 예정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유통 중인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조사해보니 커피류가 449.1㎎/㎏으로 가장 높았고, 커피 우유나 초콜릿 우유 등 유가공품류가 277.5㎎/㎏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을 성인 400㎎ 이하, 임산부 300㎎ 이하로 정했고,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와이즈아카데미(SWA)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정으로 화성 YBM연수원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SWA 6기 학생 17명이 참가한 이번 여름캠프 기간동안 학생들은 앞서 상반기에 학습한 인문학, 경영학, 역사·문화 등 각 분야의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한 PBL 방식의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첫날인 11일 진행된 이승훈 한샘 영업이사의 마케팅 강의에서는 ‘새로운 SPA브랜드 런칭계획’, ‘삼성, LG 가전유통전략과 하이마트, 전자랜드 유통전략 비교분석’ 등 2가지 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각 조별 발표를 마친 학생들은 각 발표 후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이 이사의 총평과 강연, 종합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6박7일 동안 외국문학, 역사·문화, 경영전략, 취업전략, 한국문학을 비롯해 모의면접 등 교육을 받는다. 한편, 수원와이즈아카데미(SWA)는 지역의 교수와 기업인 등 지식인들이 모여 관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고전 인문학, 경영학 및 기업실무 교육 등을 제공, ‘통섭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운영중인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일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29일과 국내 아이돌 팬클럽 회원들이 마련한 생리대 339팩을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홍도겸 ㈜29일 공동대표, 심재윤 ㈜29일 공동대표, 여지숙 광교종합사회복지관장,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생리대는 ㈜29일이 지난 5월 26~27일 열린 아이돌콘서트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 기부행사를 통해 마련됐다. ㈜29일은 당시 아이돌팬클럽이 생리대 1팩을 구매하면 저소득가정에게 하루 사용량의 생리대(3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콘서트 무대에 오른 ‘구구단’, ‘블락비 바스타즈’ 외에도 ‘김원준’, ‘은지원’, ‘엑소’ 팬클럽 등도 기부에 참여했다. 홍도겸 공동대표는 “이번 기부는 소비자들의 가치 있는 소비를 이끌어낸 새로운 형식의 기부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소비자와 같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