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총리 임명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근태 의원의 입각으로 여권의 권력지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차기 대권주자들이 내각에 모두 입각하고,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천정배 대표와 엇비슷한 지지를 받았던 이해찬 의원의 총리 임명 등은 여권의 무게중심이 내각으로 대거 이동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무리가 없다. 이에 따라 당내 역학관계는 신기남 당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체제로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독특한 컬러를 지닌 초선그룹과, `기획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꾸린 중진그룹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노무현 대통령과 `실세 내각'의 조율 여부, 이 총리와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는 국무위원과의 관계 등도 향후 참여정부 2기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은 "실무에 능통한 총리와 대중적 기반이 강한 정 전 의장, 진지함이 돋보이는 김 전 대표의 3각 트리오는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노 대통령과 이 총리는 한마디로 `코드가 맞는' 관계다. 5공 청문회때 초선의원이었던 두 사람이 `청문회 스타'로 떠오르면서 끈끈한 동지적 연을 맺게 됐고, 정치역정에서 서로 돕고 도움을 받아 온 것은 정치권에 널리 알려져
앞으론 민간인도 국유재산의 교환 요청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파주)은 30일 "현행 국유재산법 제43조엔 일반 국민이 소유한 재산을 국유재산과 교환할 수 없도록 명시돼 있어 불합리한 점이 많았는데, 제도를 개선키 위해 '국유재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유재산 교환으로 인해 국민 편리는 물론 국유재산 가치 및 이용도가 상승될 경우 쌍방(민관) 합의하에 교환이 가능토록 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민간인의 요청에 의해서도 사유 재산과 국유재산 교환이 가능해 국유지 이용과 효율성 증대는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의원은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 국유지는 69억평으로 잡종지는 5억평에 이른다"며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잡종지 1,089㎢ 가운데 경기도내 76.4㎢(1조4천77억원)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30일 "참여정부의 제2기 국정이 출발하는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공직자 사회 전체가 심기일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17대 개원국회 연설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한 `정부혁신'과 `부패청산'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부패를 결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국가와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구조적인 부패청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와 관행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이러한 정부혁신과 부패청산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국무위원 및 정부부처 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6대 총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정부와 공직자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자금수사와 17대 총선에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은 것은 가히 혁명적인 성과"라고 평가한 뒤 "부정행위 하나하나를 적발해내는 청산이 아니라 부정 유착이 한 점 허용되지 않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에 대해 이 총리는 "어느 조직이든지, 또 개인이든지를 막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전환기마다 과거를 돌이켜보며 심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후 통일과 보건복지,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보건복지장관에 김근태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 장관에 정동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이날 3개부처 개각에 앞서 이해찬 신임 총리가 공식 취임함으로써 참여정부 집권2기 내각이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2기내각에 최대한 자율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부패청산과 정부혁신, 경제살리기, 외교안보시스템 정리 등에 역점을 두고 향후 국정을 운영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군을 내각에 포진시킨 것은 이들에게 대권수업 기회를 제공하고, `실세'들의 입각을 통한 `강한 내각'을 유도,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한편 정부혁신을 통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기대권주자로 평가받는 정. 김 두사람이 동반 입각하고, 노 대통령의 측근인 이해찬 의원이 총리에 기용됨으로써 여권의 무게중심이 내각으로 대거 이동, 향후 정국운영과 여권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노무현(58) 대통령을 비롯, 이해찬(52) 총리, 정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후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부 장관에 정동채 의원을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2기 내각에 최대한 자율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부패청산과 정부혁신, 경제살리기, 외교안보시스템 정리 등에 역점을 두고 향후 국정을 운영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차기 대권주자군을 내각에 포진시킨 것은 이들에게 대권수업 기회를 제공하고, `실세'들의 입각을 통한 `강한 내각'을 유도해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한편 정부혁신을 통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다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기대권주자로 평가받는 정 전 의장과 김 전 대표가 동반 입각하고, 노 대통령의 측근인 이해찬 의원이 총리에 기용됨으로써 여권의 무게중심이 내각으로 대거 이동, 향후 정국운영과 여권 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아울러 노무현(58) 대통령을 비롯해 이해찬(52) 총리, 정동영(51) 통일, 김근태(57) 보건복지장관 등 내각의 핵심포스트가 50대로 충원됨으로써 공직사회 및 정치권 전반에 급속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은 앞서 28, 29일 저
법무부는 29일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민간 주택업자들에게 부과한 2백억원대의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에 대해 부과처분을 취소하라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 법무부는 "지난 2001년 이후 부담금 부과처분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38건의 행정소송가운데 12건에 대해 대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한 만큼 나머지 소송수행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 법무부의 지침에 따라 부가 취소될 26건의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은 2백억원대에 육박.
민주노동당은 "노동계의 이라크 파병철회 투쟁은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키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정부는 노동계의 파병철회 투쟁 엄단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배곤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이라크 파병철회와 연계한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은 정치투쟁이므로 불법으로 간주, 엄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헌법에 보장된 '사상의 자유'와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 등 노동자의 기본권조차 박탈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정부가 노동자에게 '근로조건 개선 요구만 하라'는 것은 노동자가 정치의 주인으로 나서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정치참여를 폭력으로 진압했던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행태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난했다.
여야는 29일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한달 가량 끌어왔던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전격 타결지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낮 오찬회동을 갖고, 쟁점이 됐던 상임위 배분과 관련,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열린우리당이 예결특위와 문화관광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19개 상임위와 특위 가운데 운영.행자.문광.통외통.국방.정보.정무.건교.보건복지 위원장과 예결특위.윤리특위 등 11개 위원회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맡고, 법사.재경.농해수.산자.교육.과기정.환노위와, 여성특위 위원장 등 8개 위원회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협상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 문제에 대해 양당 대표는 이날 공동 발표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국회 개혁특위를 가동하고 공청회를 거쳐 내달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3일 일단 임시국회를 폐회한뒤, 5일부터 15일까지 임시국회를 재소집키로 했다. 임시국회에서는 5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마무리짓고, 상임위 활동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정부 질문 등을 진행한 뒤, 15일 본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과 예결
국회는 2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해찬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출석의원 289명(재적 299명) 가운데 찬성 200, 반대 84, 무효 5표로 가결했다. 이 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전 이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각료 제청을 받아 부분 개각을 단행하고 참여정부 2기 내각을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 문화관광장관에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이 신임 총리의 인준 통과로 지난 1971년 김종필 총리 이후 30여년만에 50대 초반의 `젊은 총리 시대'가 열리게 됐으며, 첫 한글세대 총리가 배출됐다. 참여정부 2대 총리인 이 신임 총리는 또한 서울대 사회학과 재학중이던 지난 74년 민청학련 사건, 80년 소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대표적 민주화 인사로, `첫 운동권 출신 총리'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5선 의원 출신인 이 총리가 내각의 지휘봉을 잡게 됨에 따라 그동안 분양원가 공개, 이라크 추가 파병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불협화음을 빚어왔던 당.정.청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일지 주목된다. 이
노무현 대통령이 일단 유보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성 개각의 폭은 감사원의 조사결과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 내달 초쯤에나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故 김선일씨 피랍.살해 사건을 놓고 인책론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외교.안보라인 교체에 대해 "정확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며 일단 유보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르면 국회 총리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29일 통일, 보건복지, 문화관광 등 당초 개각단행 예정이었던 3개 부처에 대해선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각에선 정동영, 김근태 두 차기 대권주자와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의 입각이란 당초 방침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주 3개 부처 개각에 이은 추가개각은 감사원의 조사결과가 발표되는 내달 중순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그동안 노 대통령이 누누히 강조해 온 국면전환을 위한 개각이 없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한 뒤 추가개각을 단행하더라도 하겠다는 뜻이어서 노 대통령이 이번 김선일씨 사건으로 인한 문책성 개각의 폭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부에선 지금까지 외교부 자체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의 교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