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새 정책위의장에 주대환 현 경남 마산.합포 지구당 위원장이 당선됐다. 민노동은 17일 지난 12일부터 닷새동안 벌어진 결선투표결과 투표당원 14274 명 가운데 주대환 후보가 51.4%의 지지를 얻어 45.9%를 득표한 이용대 후보를 제치고 정책위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주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이용대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반미와 통일을 강조하는 연합 계열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압승한 데 위기 의식을 느낀 좌파 진영의 표가 결집하면서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민들이 겪는 생활상의 고통을 해결하는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민노당 정책 활동의 중심을 조세와 복지제도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장은 민노당의 총선공약인 부유세 도입과 관련, "당의 기본 방향은 '소득이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으로 조세개혁의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부유세보다 더 앞서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지난 86년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에 가담하면서 사회운동에 나섰으며, 현재 민노당 당 경남 마산.합포 지구당위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신행정수도 이전논란과 관련, "신행정수도 문제는 국가균형발전과 동북아중심국가 전략과 일체를 이루는 21세기 국가전략이며,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관철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관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행정수도 이전계획이 무너지면 상생정책의 틀이 무너지고 균형발전, 동북아 중심국가 전략도 함께 무너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야당측 요구 등을 겨냥, "이런 문제로 지역적 이기주의에 불을 붙여 상쟁(相爭)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상쟁하는 나라가 되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만큼 국가장래를 위해 상생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우회적인 거부의사를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작년에 지방과 수도권, 여러 시민단체와 지자체 사이에 많은 토의가 있었고, 정치권에서도 많은 토의를 거쳐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3대특별법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큰 틀에서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작년 연말 3
동두천시, 파주시, 이천시, 안산시 등 도시교통정비지역으로 새로 포함되는 전국 15개 지역은 오는 9월부터 연면적 1천㎡ 이상의 시설물 소유자에게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 및 중.소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교통권역을 대도시 중심의 24개 권역에서 개별도시 위주의 79개로 변경, 2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건교부는 아울러 효율적인 교통계획의 수립과 집행을 위해 실질적인 교통생활권과 도시교통정비지역을 일치시키기로 했으며 이에따라 동두천,파주,이천,안산,광주(경기도),포천,속초,보령,서산,정읍,남원,문경,밀양,거제,서귀포시 등 15개지역이 새로 도시교통정비지역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지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원활한 도시교통 소통 등을 위해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 시행해야 하며 교통유발부담금도 부과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번에 변경 지정된 교통권역은 인접한 도시지역과 연계된 교통계획을 수립하는 범위가 되며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전철) 건설.운영의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의 진퇴를 걸고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상대방을 날카롭게 공격하는 등 수도 이전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행정수도이전 추진에 제동을 걸며 "대통령이 도박판 올인하 듯 행정수도이전에 명운과 진퇴를 걸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추진 중인 수도이전이 천도로 밝혀지면서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수도이전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차근차근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국민고통을 아랑곳 하지 않고, 무리하게 천도를 추진하다 쫓겨났던 '궁예'의 예를 되새겨 봐야 할 때"라고 직시했다.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유한한 정부의 명운보단 영원한 국민의 명운이 중요하다는 점을 노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고 혹평했다. 이 의장은 "노 대통령이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면서까지 행정수도이전을 밀어붙이는 의도가 뭔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적 동의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수도이전을 추진하라"고 꼬집었다. 또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이 행정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과 관련,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예결위 상임위화 문제를 원구성 이후 국회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뒤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이 '예결위 상임위화' 약속을 원구성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것은 부당한 주장"이라며 "이 문제가 더 이상 협상의 걸림돌이 돼선 안되는 만큼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 마련 차원에서 이같은 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그동안 예결위는 예결산 심의보단 정치투쟁의 장으로 악용돼 온 우려가 남아 있고 특히 정책과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인 지 등의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돼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상임위화를 약속하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국회 전원위원회를 소집, 예결특위의 상임위화를 결정하자는 것은 약속위반"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남 부대표는 "천 대표가 전원위원회를 들고나온 것은 수의 힘으로 예결위 상임위화 약속을 무산시키겠다는 것으로 정치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 부대표는 그러나 "공청회를 통한 공론화엔 반대하지 않는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6일 당이 추진중인 '불법정치자금국고환수법'이 '소급적용 제외'를 명시해 과거의 불법자금에 면죄부를 주는 등 개혁 의지를 후퇴시켰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개혁기획단 회의에 앞서 "불법정치자금국고환수법은 '정치권이 앞으로 더 이상 불법자금을 받지 못하게 하자'는 것인데 소급입법은 헌법을 고쳐야 하는 사항으로 열린우리당은 소급입법을 약속한 바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강래 개혁기획단장은 "개혁의 성패는 각종 개혁과제별 대상집단의 저항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개혁기획단은 '개혁을 위한 로드맵 작성'과 '개혁전략 수립'에 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6일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 11개 헌법기관 이전 동의안을 내달 국회에 제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입지를 최대한 신속히 확정키로 했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는 이날 건교위 당정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정략적 목적의 천도 논란과 국민투표 실시 주장 등에 대해선 맞대응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청권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토의 균형 발전이란 큰 틀에서 추진되는 것이고, 특히 수도권 지역에도 과밀 해소 등 많은 혜택이 돌아 가는 점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단 이춘희 부단장은 "8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지 평가위원회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후보지간 과열 경쟁과 부동산 투기 등을 막기 위해 최종 입지를 최대한 신속히 결정해 늦어도 8월 중엔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단장은 또 "청와대와 정부 부처 등 행정기관과 함께 업무 연관성이 큰 국회는 꼭 함께 이전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가급적 이전을 희망하는 대법원을 포함, 11개 헌법기관 이전 동의안을 내달 국회에 제출, 올 하반기 중 처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파병 재검토 논란과 관련, "욕심으로는 대통령이 걱정을 덜하게 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면서 "그러나 결론이 합치되지 않더라도 섭섭해하거나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신기남 당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 및 국민통합실천위 소속의원 등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라크 파병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중요한 것은 끝내 의견 일치를 못얻더라도 서로 성실하게 대화한 뒤 결론이 달리날 때라도 존중하고 협력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작년 9월 미국으로부터 이라크 추가 파병 요청을 받은 뒤 9개월이 지났다"면서 "지난해 10월에 파병을 결정한 이후 파병조건은 어렵게 된 반면 파병 환경은 좋게 변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파병조건이 악화된 원인에 대해 "파병을 결정할 당시에 비해 이라크내 안전이 훨씬 위험해졌고 미군의 이라크 수감자 고문사건이 공개돼 미국의 도덕적 위상에 상처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파병환경이 호전된 배경에 대해 "파병 결정 초기엔 우리 파병부대가 재건지원도 하지만 때때로 방어적 대응도 필요하고 치안에 대해 직·
강금실 법무장관은 16일 "중수부 폐지 논의는 현재로선 여건이 형성되지 않아 법무부에서 공론화되지 않은 사안이며, 송광수 검찰총장이 발언한 진의도 `중수부 폐지 논의를 권력관계 속에서 접근해선 안된다'는 뜻을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송 총장의 발언은 진의를 떠나 의혹을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부적절했지만 송총장과 이 일을 재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이 일로 국민들을 혼란케해 대통령과 국민들께 송구스럽고 검찰개혁과 검찰의 르네상스를 이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장관의 문답. - 송 총장의 발언 진의에 대해 송 총장으로부터 직접 확인했나. ▲ 저도 송 총장의 말을 그렇게 받아들였고 송 총장의 발언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확인했다. - 중수부 폐지 문제는 `중수부 축소' 정도로 가닥을 잡았나. ▲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부 논의는 중수부 폐지나 직접 수사기능을 전면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중수부 폐지 논의는 검찰의 무력화나 통제를 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시도된 것이 결코 아니다. 준사법기관으로서의 검찰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검찰의 직
재정경제부는 16일 금융관련법을 통합하고 금융감독기구의 조직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과 과제를 보고했다. 재경부는 금융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 위해 금융관련법의 통합을 추진하고 규제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각종 금융혁신을 통해 현재 8%인 금융산업의 국내총생산 비중을 15-20%로 끌어올리고 아시아 5위 수준인 주식시장 규모를 2∼3위로 육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