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오는 30일부터 17대 국회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이번 주초부터 본격 접촉을 갖고 17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당은 국회법에 따라 내달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7일에 개원식과 함께 상임위 및 특위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만큼 국회의장단 선출문제를 비롯해 상임위.특위 조정 및 배정 , 상임위.특위 위원장 배분문제 등 원구성 협상을 내달 2일까지는 매듭지을 방침이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6선의 김원기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2명을 선출하는 국회부의장의 경우 국회의장을 배출한 정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에서 후보를 내자는 주장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밖에 없어 두 당이 한자리씩 나눠 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에서 김덕규(5선), 이해찬(5선),한나라당에선 박희태(5선), 이상득(5선)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임위 및 특위 조정 문제는 상임위.특위 증설문제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임에 따라 우선 종전대로 17개 상임위와 2개
신행정수도 최종입지가 8월중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74개 중앙행정기관이 신행정수도로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중앙부처와 산하 기관 등 이전 검토대상 131개 단위행정기관중 총 74개 기관을 이전대상기관으로 잠정 확정했으며 공청회 절차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전계획에 관한 공청회는 다음달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전대상기관은 대부분의 중앙부처와 산하기관들로, 산하기관 중에서는 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등이 포함되고 건교부 국립지리원과 항공안전본부, 국가보훈처 4.19묘지관리사무소 등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 기술표준원 등 이전여부에 이견이 있는 5개 기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협의 및 조정절차를 거쳐 다시 확정키로 했다. 국회와 대법원 등 헌법기관의 이전 여부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하반기에나 확정될 전망이다. 추진위는 이와함께 신행정수도 건설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다음달 21,23일 서울과 대전에서 공청회를 잇따라 연다. 신행정수도 도시기본구상 등 지금의 건설기본계획은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한연구안으로, 추진위는 공청회를 통해 내달 말 최종안을
고 건 총리의 각료제청권 행사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물러나는 총리가 각료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정서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는 개인적 판단과, 국정안정을 위해 조기개각이 불가피한 만큼 도와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마냥 뿌리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고 총리는 23일 현재 각료제청권을 행사하지 않는 쪽에 마음이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을 두번이나 보내 협조를 요청했지만 완곡한 화법으로 이를 고사했다고 한다. 고사의 논리는 "물러나는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닐 뿐더러 결국 노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다. 고 총리가 국민정서상 부담을 가질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적어도 법리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 총리가 각료제청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야 있겠지만 법적으로 볼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고, 김우식 실장도 이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여권 주변에선 김 실장과 고 총리의 24일 면담결과가 좋지않을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내주중에는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통일장관에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보건복지장관에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장관에는 정동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일장관을 놓고 여권 내부에서 막판 의견조율을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이런 구상에 따라 고 건 총리의 각료제청권 행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고 총리에게 퇴임 전에 제청권을 행사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고 총리와 최근 2차례 만나 제청권 행사를 요청했다"며 "내일 다시 뵙고 `도와달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 총리는 "퇴임하는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며, 노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것"이란 논리로 완곡한 거부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고 총리가 제청권 행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향후 2-3일내 확정적 태도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면서 "고 총리가 허락하면 곧바로 인사추천위를 열어 개각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 총리의 사표 제출 시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한 총리지명 강행의지를 시사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등의 야권 반발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 회동에서 김정길 전 의원이 "부산경남에선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한나라당이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한 것이 야당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총리문제를 자신에게 맡겨달라"며 가부간 입장표명을 하진 않았으나 야권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은 2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또 다시 김 전 지사의 총리 기용설을 들고 나온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총리지명 문제로 한나라당을 시험들게 하지 말라"며 김 전 지사의 총리지명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002년 5월 경남지사 선거를 앞두고 김 전 지사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결코 손잡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며 "언행이 일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야당이 반대하는 인물을 총리로 내세우며 국민통합을 이룩하겠다
한나라당이 새로운 지도체제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함에 따라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당내 중진들의 대표경선 출마가 잇따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새로운 지도체제로 기존의 1인 대표 선출 방식 대신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집단지도체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2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로운 지도부엔 최고득표자 뿐아니라 차순위 4명도 최고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최고위원 경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사람은 10명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고득표가 예상되고 있는 박근혜 대표도 아직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지도체제가 박 대표가 입게될지도 모를 이미지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집단 지도체제인데다, 총선과 여야 대표회담을 통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는 명분도 있어 사실상 출마는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비주류의 길을 걸으며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이끌어낸 3선그룹에선 이재오 의원과 홍준표 의원 가운데 한명이 단일화를 통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점쳐진다. 당권파로 급부상한 소장개혁파는 원희룡 의원이 출마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또 다른 대표주자인 남경필 의원 등과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1일 "지난번 국회법 개정으로 의원정수가 26명이나 늘어났기 때문에 상임위를 1~2개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상임위의 정수를 늘리는 것은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기존 상임위의 정수를 늘리면 회의 시간만 길어지고 중복질문이 많아지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면서 "환경노동위를 환경위와 노동위로, 과학기술정보통신위를 과학기술위와 정보통신위로 각각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민주노동당 등 비교섭단체에 상임위원장직 1개를 할애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우리당측 상임위원장과 상임위 간사는 당헌에 따라 상임위원간에 호선하도록 돼 있다"면서 "아직 한나라당측과 원구성 협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상임위원장을 우리당이 맡을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17대 국회 개원즉시 의장단과 사무처, 의원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국회개혁특위를 구성, 교섭단체 요건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정책위 산하에 국정전반을 포괄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신.구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조기개각을 시사하면서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21일 현재 여권핵심부의 기류를 감안하면 개각 폭은 모두 4-5개 부처로 중폭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개각 시기는 내주 중으로 잡혔으나 이르면 내주초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개각설이 나돈 탓에 교체대상 장관들은 물론 해당부처 공무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재 교체가 유력한 각료로는 정세현 통일, 이창동 문화관광,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참여정부 출범때부터 장관직을 수행해온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다 현 정치상황과 맞물려있는 직책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영길 국방, 강금실 법무, 고영구 국정원장, 지은희 여성, 허성관 행자장관,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의 교체설도 나오고 있으나 유임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더 크다. 일단 노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로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사실상 `낙점'했다. 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지역구도 해소문제를 언급하면서 "당력이 약한 지역의 인재를 중히 쓰고 전면에 내세워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인 당규모를 갖추게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강조, 김 전 지사
고건 국무총리는 21일 23일부터 시작되는 '6.5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불법선거운동 차단과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공명선거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고 총리는 이날 각급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내린 특별 지시에서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되는 만큼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고 총리는 이와 함께 "불법선거사범에 대해선 검찰과 경찰의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 철저히 단속하라"고 강조했다.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이 오는 7∼8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미협회 주최 조찬강연후 기자들과 만나 "파병협조단이 다음주중 이라크 아르빌에 파견된다"며 "숙영지 및 기반시설 조성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조사단의 활동종료후 1∼2달후 파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 장관은 이에 앞서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한.미관계'란 주제의 조찬강연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자주국방을 꼭 미국의 해외주둔군 재배치계획(GPR)과 연관 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한.미동맹과 배타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의 기초 위에서 협력적으로 자주국방을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정부는 미국의 GPR 검토 진행상황을 알고 있었으며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왔다"며 "향후 동맹 재조정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정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어떠한 형태의 안보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괄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적극적인 대국민외교를 통해 국민과 외국투자자들이 가질수 있는 안보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사관 용산 이전 추진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