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에서 임시 당의장으로 선출된 임채정 의원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과 관련, 일부 언론이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추천 등 정실 인사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의혹 제기"라며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일일 현안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정실 인사는 의리와 인정에 끌려 공정성을 잃은 인사란 의미이나, 이번 인사는 시스템에 따라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라면서 "홍보수석실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3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국정운영 기조를 밝힐 예정"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은 모두 발언과 질의응답 순서로 1시간 가량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내달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국가보안법 개폐 등 3대 쟁점법안 처리에 대비해 '의원 워크숍' 개최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박근혜 대표는 5일 최고.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보법의 이름과 정부참칭 조항 등에서 큰 양보를 했음에도 여당은 '이적단체' 조문 등을 삭제하려고만 했다"면서 "앞으로 '3대 입법'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열린우리당이 비상대책위를 출범시키면서 3대법안 처리에 강경한 자세로 나설 공산이 크다"면서 "이 달안에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의원 워크숍을 열어 조속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국보법은 대체입법 형식의 대폭 개정을, 과거사법은 친북,용공활동에 의한 인권유린과 테러행위를 포함시킨다는 내용을 내달 협상에서 기본안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1월은 방학이 아니라 대책을 마련할 때"라며 "정책위 차원에서 여러개의 대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형오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표가 당직개편 일정을 앞당겨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내주 초엔 대규모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미 일부
정부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행정특별시와 행정중심도시 등 3가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별 이전대상 정부기관을 국회 신행정수도 특별위원회 3차회의에 보고했다. 청와대를 제외한 모든 중앙부처가 이전하는 '행정특별시'안은 18부 4처 3청 등 65기관이 연기.공주지구로 이전케 되며, 수도권 인구분산효과는 38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행정특별시' 안의 경우 국무총리 직속기관 13개와 부.청단위 정부기관 46개 모두가 이전대상이며, 11개 대통령 직속기관중에서는 감사원과 중앙인사위, 소청심사위, 중기특위, 부방위 등 5개 기관이 이전 대상이다. '행정중심도시' 안은 청와대와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 관련부처를 제외한 15부 4처 3청 등 57개 기관이 이전대상이며, 인구분산효과는 32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연구도시 안은 교육부와 과기부, 산자부, 정통부, 환경부, 노동부, 여성부 등 7부 17개 기관으로 이전대상을 최소화하는 안으로 인구분산효과는 7만5000명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특별시와 행정중심도시안의 경우 정부청사 이전비용은 각각 2조7천억원과 2조3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고, 교육과학 연구도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의 자질 문제가 시민단체와 교육계 안팎에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5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기준 교육부총리 즉각적인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이 부총리는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 큰 하자가 있는 인물로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총리 직무를 수행키에 부적합한 인물이다"고 평했다. 참여연대는 "이 부총리는 서울대 총장 재직 시절 개인업무에 거액의 판공비를 쓰고 부인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LG의 사외이사직을 맡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영리목적의 겸직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 부총리는 당시 겸직논란이 불거지자 LG측으로부터 지급받은 연구비 액수를 축소 발표해 비난을 사기도 했었으며, 기성회비에서 3억3천만원에 상당하는 업무추진비를 변칙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같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학내외의 지탄을 받아 총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인물이 참여정부 교육부총리직에 임명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 처장은 "집권 초반기를 넘어서면서
한나라당은 4대법안 가운데 하나인 과거사 진상규명법과 관련, 지난 연말 여야가 합의한 내용관 별개로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한 방안도 협상안으로 마련할 뜻임을 시사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5일 최고중진 연석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내달 임시국회에선 강경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따른 대비 차원에서 과거사법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은 또 "박근혜 대표가 과거사법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법'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당 정책위 차원에서 대안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 연말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완전 백지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다만 원내전략차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기준 전 서울대총장의 교육부총리 임명에 대해 "도덕성과 청렴성이 강조되는 교육부총리에 왜 하필 판공비 과다사용과 아들의 병역의혹 등으로 서울대 총장직을 중도하차한 사람을 임명했느냐"며 "코드가 맞기 때문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개각은 노무현 대통령이 밝혀온 인사원칙에도 부합치 않고 국정쇄신에도 부족한 인사"라며 "능력있고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부천 소사)은 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김동식 목사의 구명대책을 마련키 위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엔 박근혜 대표와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 고경빈 통일부 사회문화국장 등이 참석하는 등 이준규 외교부 재외국민 영사국장과 이영렬 법무부 검찰4과장, 니시오카 쓰또무 동경 기독교대학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니시오카 교수는 북한에 납치당한 일본인을 구출키 위한 전일본 협의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지난 2000년 1월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김동식 목사의 납치 경위와 정부, 민간차원의 김 목사 구명노력 현황, 향후대책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12월 20일 김동식 목사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상득 의원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키도 했다. 이와 관련 김문수 의원은 5일 "김 목사 구명노력에 나서곤 있지만 김 목사가 대장 수술을 받은 뒤 장기교체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나 북한에서 이를 배려했을 가능성이 낮다"며 "김 목사가 사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말했다.
북한이 전쟁 발발 24시간 안에 당.군.민을 총동원하고 도.시.군 단위로 군사 동원부를 조직, 병력 확보에 나서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당국이 전쟁이 발발한 경우를 가정, 당,군,민이 각기 취해야할 행동지침을 담은 '전시사업 세칙' 문건이 공개되는 등 그동안 공석으로 파악된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직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취임했다는 또 다른 사실이 밝혀졌다. 취지문과 365개 항의 부속문서로 구성된 이 세칙에 따르면 전쟁 발발 24시간 안에 총동원 체제에 돌입토록 하는 등 전시 인력동원 계획이 담겨 있고, 방어, 공격, 지구전별로 시기를 구분, 심리전과 대민공작을 펼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장기전에 대비해 지휘소와 식당, 화장실 등을 갖춘 지하시설물의 운영 원칙을 내세우는 등 전시 군사재정의 효율성과 투명성도 담겨 있다. 특히 세칙은 제1장 총칙에서 "미국이 핵문제를 구실로 우리에 대한 무력침공을 감행하려 하고있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세칙은 북핵 사태 이후 북한이 전쟁위기감을 느껴 마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칙이 지난 4월 김정일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이 하달한 것으로 돼 있는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그동안 공석으
이기준 교육 부총리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교육 부총리에 대한 교체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정찬용 인사수석은 5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교육 부총리는 판공비 과다 사용과 사외이사 겸직, 장남 병역 의혹 등 과거의 흠이 있다는 점을 알았지만 대학교육 개혁의 적임자란 판단에 따라 등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그러면서 "이 교육 부총리는 청와대 인사추천회의에서 올린 3배수 후보 중에서 대통령이 직접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 부총리의 과거 흠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당시 총장 사퇴와 아들의 자진 입대 등을 통해 댓가를 치렀다는 판단에 따라 그런 점 보단 업무능력을 더 우선시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은 "교육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대에 대해선 아직 다양한 정보 제공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정부가 정확한 의지를 밝히면 국민들도 수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OZ761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총리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이번 지진 피해국의 구호와 복구를 위해 한국 정부가 5천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제적 지원노력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또 이총리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 이번 참사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를 입은데 대해 위로하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아세안+3(한중일)과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몰디브, 스리랑카, 유럽연합(EU) 의장국, 그리고 유엔, WHO(세계보건기구), ADB(아시아개발은행), WB(세계은행) 등 4개 국제기구가 참석하며 회의 후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10개국에서는 모두 정상들이 참석하며 일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미국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 및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