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 등 여야 의원 7명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각각 상정, 내달 12일 일괄처리키로 의결했다. 윤리특위에 제소된 의원은 두 김 의원 이외에 열린우리당 천정배, 안영근, 이은영 의원과 한나라당 박 진, 정문헌 의원 등 7명이다. 김한길, 김태환, 천정배 의원은 윤리심사소위에, 안영근, 이은영, 박 진, 정문헌 의원은 징계심사소위에 각각 회부됐다. 이에 앞서 특위는 징계심사소위와 윤리심사소위를 구성하고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과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을 각각 소위 위원장에 선임했다. 두 소위는 내달 11일까지 해당의원을 불러 소명을 청취하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국회 윤리강령 및 규칙 위반여부,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하게 된다. 김한길 의원은 지난 2000년 기업인으로부터 억대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 김태환 의원은 골프장 경비원 폭행사건, 박 진 정문헌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국가기밀 누출' 혐의, 천장배 안영근 의원은 `스파이' 발언을 이유로 각각 윤리위에 제소됐다. 김원웅 위원장은 "징계 요구 의원과 피소 의원 모두 억울한 일이 없도록 충분한 입증 및 소명 기회를 부
불법 대선자금 모금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열린우리당 이상수 전 의원이 지인들에게 편지를 남기고 지난 24일 6개월 일정으로 미국 유학. 이 전 의원은 2장 분량의 편지에서 "옥중 생활은 고뇌와 아픔의 나날이기도 했지만 지난날을 반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저희들의 아픈 희생이 정치와 선거 문화를 개혁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하면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회상. 이 전 의원은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학의 아시아 정책연구소에서 동아시아 경제에 관해 공부하고자 한다"며 "끊임없이 연습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인생의 명연주를 할 수 있다는 한 연주자의 말처럼 인생의 마지막 3막을 멋있게 연주키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피력.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의 주요 건축물들은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27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신도시를 자원절약형으로 개발키로 하고 `지속가능한 신도시계획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신도시 시범단지 주요 시설물에 태양열 집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고 건물옥상 녹화를 통해 열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장기적으로 시범단지내 태양열과 풍력.연료전지 등의 보급 비율을 전체의 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도시내엔 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자체 난방과 공중사우나 등에서 활용케 된다. 건교부는 신도시 토지이용계획 수립시 녹지축에 바람길을 30에서 50m 정도 확보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열섬현상도 완화키로 했다. 연내 제정될 신도시계획기준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보일 판교와 김포 신도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은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특별법을 깨끗이 수용하고, 4대 개혁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민생파탄으로 민심이 폭발 직전"이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선 국정우선 순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수도이전 문제로 인한 혼란의 책임은 한나라당에도 있지만 더 큰 책임은 정략적으로 밀어붙인 대통령과 현 정권에 있다"면서 "헌재의 위헌 결정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의 입법권 무력화 발언은 법치주의를 무시한 것으로 대통령이 헌법에 대해 도발을 계속할 경우 나라가 근본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직시했다. 박 대표는 "현 정권의 4대 개혁법안도 국론분열만 조장할 것"이라면서 "즉각 철회하라"고 다그쳤다. 박 대표는 대신 "한나라당은 경제와 교육 그리고 안보문제에 국정 우선순위를 두고 실용적인 국가개조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야와 노사가 함께하는 국민대협약을 추진하고, 지방분권을 위한 특위를 국회에 만들어 원점에서 국가균형발전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대학의 학생선발권과
중부 전선 3중 철책선 절단 사건을 조사중인 군 당국은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자가 월북 했다고 잠정 결론내린 데 이어 월북자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군 당국은 우선 월북자가 철책선이 절단된 해당 군 부대 지리와 철책 구조를 잘 알고 있었다고 보고, 최근 10년 이내에 전역한 예비역 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은 또 경찰 등과 합동으로 민통선 지역 출입 주민 가운데 행방 불명된 사람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군 당국은 철책선 절단 현장과 가까운 지역에서 30대 남자가 월북할 의사를 밝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으나, 목격자의 증언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특히 철책선 절단 사건을 월북으로 잠정 결론내리면서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발자국 등 관련 자료를 공개치 않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야 3당은 26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과 대안을 찾아볼 수 없는 연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헌재의 위헌판결에 대해 승복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제위기 원인을 제대로 파악치 못한 민의완 동떨어진 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연기금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겠다는 의도일 뿐"이라며 "경제실패의 실제 이유인 여당의 사이비 개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여옥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개혁이 우리 경제의 맥박을 끊을 지경으로 만들었다"면서 "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도 국론분열만 일으키는 4대 법안부터 철회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민생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이 없어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노동 현장의 분노와 쌀 시장 개방으로 인한 농민들의 절망 등 국민들의 고통에 대한 대답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하고,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을 위해 자신이 방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북핵문제는 물론 남북간의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모든 논의가 남과 북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하며, 민족의 비전을 놓고 격의없이 토론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여건조성을 위해 남북간 의원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방문해서라도 닫혀있는 남북대화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과 관련, 천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이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총체적 구상의 일부인 신행정수도건설은 중단됐으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갑작스런 관습헌법의 출현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물론 우리 헌법 자체가 훼손됐다는 지적이 많다"며 헌재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헌재 결정의 효력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면서 "그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있고, 그 논란이 사회의 건강성을
한나라당은 25일 국정홍보처를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감사 결과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감 후속대책으로 신행정수도 건설 홍보를 위해 서울시를 비하하는 등 과잉홍보를 한 국정홍보처의 폐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정부의 방만한 운영을 개선키 위한 '작은정부 실현을 위한 특별법'과 낙하산 인사 등이 문제가 된 공기업의 혁신을 위한 법, 연기금 등의 투명한 관리를 위한 '국가재정건전법'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내달 4일과 5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이 제출한 이른바 4대 개혁법안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방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은 25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 위헌 결정에 대한 대책과 행정수도 이전 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 모색에 착수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이해찬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헌재의 결론에 저촉되지 않으면서도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계획을 세워 반드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힘에 따라 여권은 합헌의 틀 내에서의 `행정도시' 건설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중앙위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행정수도 이전 사업중단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고,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금주중 `당정청 특별협의체'를 통해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재점검하고 충청권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한 기구 구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11월2일까지 대정부질의를 통해 헌재의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경제 활성화 등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변인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당 정책위 등이 참여해서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내야 한다"며 "수도이전이 아니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효과가 나올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며 신중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거시경제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5% 목표를 달성토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하반기나 2006년부턴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소비가 진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해찬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거시경제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내년에도 경제성장률 5%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기업도시 건설, 연기금 투자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뉴딜형 종합투자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건축수요를 늘리기 위해 공공임대 아파트 수요를 창출하고 주택임대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대학교 기숙사 등 꼭 필요한 사회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특히 "수도권 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혁신도시, 복합레저파크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연기금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국부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4조5천억원에 달하는 하반기 확대 재정지출계획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내년도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 그리고 부문별 감세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